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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동작충효길 현충원길 (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뒤늦은 현충원... 산책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에게 꽃의 절정을 보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분명 감감무소식이던 집 앞 꽃나무들이 순식간에 팝콘 터지듯 꽃봉오리를 열고 쏟아져 나와 버린 거다. 지난 해 부터 현충원 수양벚꽃을 꼭 보겠다고 별렀는데...작년에도 늑장 부리다 놓치고 어제 어디선가 현충원 늘어진 수양벚꽃 소식을 접하고 오늘 집을 나섰다.(4월4일 화요일) 오늘 오후부터 비 예보가 되어 있으니 십중 팔구 그 비에 벚꽃잎이 쏟아져 내릴 게 뻔하기 때문에... 풍경을 마치 여름처럼 만드는 귀룽나무에 꽃이 주렁주렁 달렸다. 집에서 나서며 머릿 속으로 최적의 경로를 시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급해서 동작역이 보이는 산책로 끝의 계단까지 가기도 전에 현충원으로 들어서는 경사로로 들어서 버렸다. 그래 뭐...그게 그거..
여행가방
2023. 4. 6.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