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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섯알오름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섯알오름'을 내려와 건너편의 '송악산'으로 진입한다. 너무 아름다운 '송악산 산책로' 를 다시 걷고 있다는 가슴 벅참에 발걸음이 자꾸 빨라진다. 이제부터 산책로 위에서 바다와 하늘과 사람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모든 순간을 즐길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어제 다녀온 '가파도'가 옆으로 나란히 드러 누워있다. 그리고 곧 짜장면 먹으러 마라도에도 가야지. 내려다 보기도 어지러운 곳에 계단의 흔적이 있다. 한라산과 한라산이 품은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송악산' 주변에는 1943~1945년 사이에 만들진 크고 작은 일제 동굴진지가 60여개소나 있다. 이 진지동굴들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이다. 우리가 걸을 아름다운 '형제..
제주 역올레(두번째날) 3월09일 토요일 06시45분/07시07분. 커튼 사이로 빛이 느껴지길래 커튼을 열었더니 어제는 몰랐던 산방산 뷰 너머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변함없이 아침형 인간은 호텔 조식을 먹고, 간헐적 단식인은 동네 빵집에서 사라다빵을 사서 나중에 먹기로 했다. 야튼 부지런히 준비해서 나선 길...1km쯤이야 그냥 걷기로 하고 출발점을 찾아서 가는 동네 길 옆에 라벤다가 봉오리를 조롱조롱 달고 피어있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하모체육공원' '하모체육공원' 바로 옆 제주올레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앞의 길로 출발한다. ※오늘 걸을 역올레 10코스는 '하모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화순금모래해수욕장' 까지 15.6km이다.※ 올레 10코스 화순~모슬포 올레는 '송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