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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방곡사 대웅전 단청 드디어 베일을 벗다
생각지도 않았던 차편이 있어 방곡사 대웅전 단청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조심스럽게 길을 나섰다. 두달만에 온 방곡사도 조금 늦은 듯 하지만 봄기운이 완연하다. 따따시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좋아하는 볕바라기 실컷하니 좋으십니까? 꽃망울이 밥풀처럼 매달린 방곡아란냐 앞 벚나무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새로운 방곡사 대웅전. 한폭의 그림이다. 문틀에 그려진 꽃넝쿨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것 같다. 격자 문살 주위로 금선을 넣어 각각의 문이 마치 액자처럼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우며, 주련에도 세심하게 검정 바탕에 초록테두리를 둘러서 초록 단청과 일체감을 주었다. 대웅전 처마 밑으로 멀리 진신사리를 모신 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서둘러 대웅전으로 들어서니 유영스님께서 사시예불을 봉행하고 계셨다. 큰스님께서 대웅전에..
방곡사 가는 날
2020. 4. 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