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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발이 있는 풍경 본문
맨발을 간지럽히는 몽돌의 감촉에
행복했던 지난 여름을 그리며...
수없이 오가는 사람들 안에서
홀로 고독했던 산사에서의 여유로움을 소원하며...
퇴락해가는 햇살이 가져다 준 쓸쓸함...그리고 기다림..
아무 말씀 없으셔도 한량없는 미묘 법문...
숨가쁜 수백명 순례자들이 그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남은 것은...
경건함에 몸과 맘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었던
칼바람 부는 산사에서의 그 뜨겁던 열정...
한마리 나비 인양...
발끝에 매달린 긴장이 보여...
왜냐면...내가 더 긴장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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