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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Love

2011년을 보내면서..

lotusgm 2011. 12. 28. 22:13

 

 

 

 

 

 

 

한달에 두어번은 지방으로 가기위해 새벽에 집을 나선다.

그날도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섰다.

 

그리고 저녁이 늦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 안에 못보던 우산이 세워져있었다.

'우산 왠거야?'

'엄마꺼 아니야? 엄마 이름 써있던뒈?'

 

정확히 집 동 호수와 내 이름이 쓰여진 카드와 함께 놓여진 빨간 우산..

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산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경악을 금치못했다.

뜨아~~하트 모양의 우산~

듣도 보도 못한 거다.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름도 밝히지않고 공식적 배송을 통하지않고 직접 문앞에 두고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참 난감했다.

한참이나 되집어보고 추측하고 결국은 누구의 소행(?)인지 결론을 내렸다.

하트모양의 우산을 보고 나를 떠올려 준 건 감동적이지만

그 사람이라서 부담스럽지않을 수 없었다.

이미 페이지가 넘어가버린 인연의 장은 그 후 다른 많은 일들로

덮혀버렸고,덕분에 그때의 그 상처는 단단히 아물고 딱정이에는 새살이 돋을

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2011년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상처를 쓰다듬으려 찾았지만 상처를 찾을 수는 없었다.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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