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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충북 제천 무霧암巖사 본문
아직은 겨울 모습 그대로인 ..조금은 실망을 안겨주는 포장도로를 그렇게 한참이나 오른다.
간혹 길옆에 보이는 깨알같이 핀 꽃이 산수유 꽃인지 생강꽃인지 논쟁을 벌이면서..
천년 고찰 무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산사의 서남쪽에 암봉이 하나 있는 데 늙은 스님을 닮았다고 해서 노장암(老丈巖)이라 불린다.
이 암봉이 안개가 드리워졌을 때에만 보인다 하여 무암사라고 이름붙여졌다.
멀리 산사의 전각 지붕이 보이고도 한참을 그렇게 올라간다.
급하시구만. 가방을 던져 놓고 근심부터 푸시는..
특이하게도 좁은 입구를 지나 무암사의 마당을 만난다.
물맛이 아니라 꿀맛이다.
제천 무암사 극락전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부처님 손바닥 만한 산신각.
들락거릴 땐 허리를 최대한 숙이고,짐보따리는 밖에 벗어두고..
극락전을 가운데 두고 전각들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산사 마당에서
색이 고운 연꽃을 머리에 이고 큰스님 법문 듣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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