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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의 山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낙산대불'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니하오 구채구

한개의 山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낙산대불'

lotusgm 2011. 10. 1. 14:59

 

 

 

호텔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이제 버스로 2시간 이동하는 것 정도야 뭐 힘든 일도 아니다.

먼거리라고 비싼 비행기를 타고 단시간 이동하는 것 보다는 가는 길 오는길 한눈 팔면서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고,간혹 정차하는 곳에서 이런 저런 주전부리를 사먹는 일도 나름 기다려진다.

낙산대불로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에서 현지가이드가 사서 먹어보라고 준 '차과자'인데

보기와는 다르게 촉촉하고 부드러운..우리 입맛에도 맞는 차 맛이 나는 케익 같았다.

 

 

 

여기는 '낙산대불'을 관람하러가는 배를 타는 곳.

 

 

 

선착장...구명조끼는 절대 필수사항.

 

 

 

음..우리가 보고싶어하는 '낙산대불'은 어디에 있을까..대략 배를 타자마자 안개 낀 강 저편에 뭔가가 보인다.

'낙산대불'은 세계 문화유산이자 세계 자연 유산으로 선정되어 있는 데..

'낙산대불'은 세계 문화유산으로,'낙산대불'이 자리한 자그마한 산은 멀리서 보면 와불의 형태라

동시에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는 거다.

보이는 부분이 와불의 머리 부분이다.

 

 

 

가까이 가기 전에는 오히려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않는 미스터리한 모습의 '낙산대불'.

아직 놀라고 감탄하기엔 이른 듯..

 

 

 

 

 

 

 

후와~ 일단은 그 크기에 할말을 잃는다.

그 크기가 건물 20층 정도 높이  77m인 미륵부처님으로, 그 발등에 100명의 사람이 올라 설 수 있다.

이 '낙산대불'은 1,300년 전 해풍스님으로부터 시작되어 90년이 걸려 완성되었는 데,

대불이 있는 낙산시는 3개의 강이 만나는 지역이라 매년 수재에 시달리던 중에

'낙산대불'을 완성하고 부터는 수재가 없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낙산대불'을 지키고있는 금강역사?

바위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다.

바로 아래 물이 출렁이는 절벽에 매달려 어떤 과정을 거쳐 조각을 완성했을까.

 

 

 

 

 

'낙산대불'도 그렇지만 사실 나는 저 절벽에 만들어진 계단의 특이한 모양에 더 매료되었다.

아랫쪽 산에서 걸어오른 후 저 계단으로 내려와 바로 가까운 곳에서 '낙산대불'을 보려면 하루 종일이 걸린다는

가이드의 과장된 설명이 아니었어도 뭐 내가 저 위에 올라가고 싶다고 떼를 썼겠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산대불'을 갔다면 저 계단을 밟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아쉬운 맘이 들었다.

 

 

 

 

 

 

 

아~안개야 제발 좀 사라져 다오~

바로 눈 앞에서 저 '낙산대불'을 바라보는 저들의 기분은 어떨까?

어마어마한 크기의 부처님 임에도 상호가 조금은 여성스러운 이유는 측천무후시대라

아마도 영향을 받았을 거란 옆집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우리집 가이드는 지나치게 과묵한 지라 꼭 필요한 설명조차 기대할 수 없었는 데

마침 같은 배를 탄 과하게 명랑쾌활한 한국 아짐들에 걸맞는 사근사근한 가이드의 쉴새없이 계속되는 설명을

나 혼자 독차지했다. 오히려 그들은 듣는 둥 마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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