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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대구미술관으로의 산책.. 본문
2월19일..전날 대구로 내려오면서 'Ktx Magazine'에서 읽은 '대구미술관을 소개하는 글을 보고
한국과 대구의 근현대 미술을 소개하고 동시대 국제미술의 흐름을 제시하는 미술관으로,전시 외에도 인문학,
인테리어,사진 등의 교양강좌를 마련, 시인 김용택,미술비평가 유홍준,시사비평가 진중권,가구디자이너 이중명 등을
초청해 수업을 진행해 오고있다. 미술관 3층 '미술정보 센터'는 2,200여 권의 다양한 미술 관련 서적을 보유,
구하기 힘든 국내외 희귀 자료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첼리스트 정명화 미니콘스트를 열어
큰 반응을 얻었다.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선 '열린 공간'의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구미술관의 존재를 알았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어른들을 모시고 산책길에 나섰다.
미술관 산책에 별의미 없는 3인과 기대만땅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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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룸 앞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시동으로 걸어서 올라갔다.
사실은..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일단 세우고보니... 전시동 주차장은 가까운 쪽에 따로있다.
차는 못올라가지만 이길을 따라 주욱 걸어 올라가면 바로 전시동인데
또 우리 일행은 아랫쪽 가로수길로 돌아서 갔다는...하지만 그만큼 놓치기쉬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
가까운 곳의 지하철 대공원역에서 미술관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가 있다.
건물 아래 짜투리 공간의 저 나무의자에 사람들이 편안히 쉬고있는 풍경을 그리기엔 조금 추운 날이었지만..
건물 외벽에 가득찬 하늘로 부터 흘러내리는 착각이 들게하는..아마도 작은 물길인 듯하다.
아부지의 급한 성격때문에 오히려 이런 근사한 모습도 잡을 수 있겠지요?
챙챙 칼바람을 맞으며 우린 지금 입구를 찾아서 헤매고있는 중이다.
마주치는 사람 조차 없어서 물어볼 수도 없다.
덕분에 미술관 건물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바퀴 돌았다.
음..드디어 전시관의 모습과 가까이서 마주쳤다.
어미홀 - 이강소展
4,5전시실 - 이쾌대展
프로젝트룸 - 김수자展
이쾌대展을 관람했는데...좋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내게 옴마께서 물으셨다.
'머가 그래 좋노? 나는 아무리봐도 머가 좋은지 우째 바야되는긴지 잘 모리겠는데..'
'옴마~그림이나 예술품 감상이란 건 방법이 따로있는 게 아니라 보이는 그대로 좋으면 좋은거고,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내겐 좋은 그림이 아닌거라예..'
형은 월북 작가이며 역사화가인 이여성이다. 대구 수창보통학교를 나와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장발(張勃)의 지도를 받았다. 재학중인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전에 〈정물〉이 입선했고 그해 가을에는 제3회 전(全)조선남녀학생작품전람회 회화부 2등상을 받았다. 일본의 제국미술학교에 진학하여 재학생 중심의 하라츠바 양화 전람회, 일본 유학생들이 망라된 재도쿄미술학생종합전에 참여했고, 일본의 공모전인 녹포사전(綠包社展)·이과전(二科展) 등에 출품하여 입선했다. 1941년에는 조선신미술가협회를 조직하여 중심적으로 이끌었으며 이 조선신미술가협회전과 함께 재도쿄미술학생종합전에 해마다 출품했다. 8·15해방 뒤에는 1946년 조선조형동맹 회화부 위원을 거쳐 조선미술동맹 서양화부 위원장으로 진보적 미술인들의 조직을 이끌었다. 미군정의 강화에 따라 결성된 조선미술문화협회 위원장에 선임되어 3차례의 회원 전람회에 참가했으며 좌익 전향자 조직인 보도연맹에도 가입했다. 1949년 창설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는 추천작가로 참여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다시 조선미술동맹을 조직하여 활동했으며 9·28수복 직전에 서울을 탈출했으나 체포되어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휴전 직전 남북 포로교환 때 북한을 선택했다.
1987년 정부에서 월북 예술인 해금 조처를 내린 뒤 1990년 '해금작가 유화전'에서는 해방 이전에 제작한 〈부인도〉 등 3점이 선보였으며 1991년 '월북작가 이쾌대전'에 40여 점의 작품이 선보여 그의 예술세계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초기 습작시절부터 인물상에 주력하여 〈나부〉·〈누워 있는 나부〉·〈여인상〉·〈자화상〉 들에서 보여준 충실한 데생을 바탕으로 〈첼리스트〉·〈2인 초상〉에서는 표현적인 수법으로 인물의 개성을 강하게 포착해냈다. 또 〈작품〉(1938)·〈운명〉(1938)에서는 상징적인 인물설정과 구도를 보였으며 이 작품들과 함께 〈부녀도〉(1941)·〈부인도〉(1943)·〈두루마기 입은 자화상〉 등에서는 얇은 붓질의 맑은 담채 효과로 동양화와 같은 분위기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냈다. 이러한 인물상 수련을 바탕으로 〈조난〉(1948)을 비롯하여 여러 군상작품을 제작했다. 1940년대말로 추정되는 군상작품들에서는 구도나 인물표현에 있어서 단단한 해부학 수련을 바탕으로 서양의 역사화나 고전주의적인 기법을 빌려온 것을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거제도의 미군기 폭탄 투하 사건을 비롯한 해방 공간의 어지러운 사회상을, 또 한편으로는 그런 가운데 새로이 나라를 건설해가는 사람들의 힘과 희망을 힘찬 필치와 역동적인 구도로 표현했다. 〈걸인〉(1948)에서는 대담한 소재와 표현적인 기법으로 현실사회의 단면을 드러냈다. 그의 이러한 작품들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던 해방 공간 미술의 한 면을 메웠으며, 한국 현실주의 미술의 선구적인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각가 이강소展이 일년 동안 열리고 있는 어미홀의 정경.
사실 입장 후 촬영금지였는데 유혹에 못이겨 딱 한장 셔터를 눌러버렸다.
누구에게나 유혹적일 수밖에 없는게,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본 Ktx Magazine에도
바로 이 화면이 소개되어 있었다. 대박~!
윗층에 예쁜 의자들이 놓여있었는데 아마도 계절에 맞는 오픈 까페가 운영되는 곳인 듯했다.
나 혼자 갔다면 분명 저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창밖의 풍경을 관망했을 거다.
이수자展이 열리고있는 프로젝트룸으로 가기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서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야했다.
또다시 세찬 바람을 가르며..
Daegu Art Museum.
저 아래 있는 건물이 프로젝트룸이다.
프로젝트룸을 들어서면서 첨보는 장치와 마주쳤다.
문외한인 사람들끼리 갔다면 아무도 몰랐을 특별한 장치..미술품들을 안전하게 옮기는 천정 크레인인데
크고 무겁고 어마어마한 가치의 미술품을 옮기는데 꼭 필요한 안전 장치라고한다.
역시 안전한 전문 교통수단으로 운반해온 미술품을 이 크레인으로 옮겨서 온도와 습도가 적합한
수장고에 보관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룸에서는 이수자展 (~2012.04.01)이 열리고 있다.
사실 나 역시 처음 접하는 특별한 형식의 전시회였는데 어르신들이 적응하기 힘든 환경이라
빨리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꼭 한번 보라고 추천하고싶은,그리고 후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싶은
기억에 뚜렷이 남는 색다른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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