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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전남 강진 월출산 무위사 본문
월출산 무위사 일주문.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1174번지.
061 - 432 -4974
일주문 단청..예쁘게 새로이 단장한 용의 모습이 방금 전에 세수한 티가 역력하다.
벌레가 쓸어 구멍이 쑹쑹한 남장사 일주문이 지금의 나에겐 가장 아름답게 보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나의 후손들은 이 일주문 아래서 그 아름다움을 보게될지도 모르겠다.
규모가 굉장히 큰 산사인 듯...겹겹이 둘러쳐진 전각과 누각을 지나서야
극락보전과 마주한 보제루가 나타난다.
월출산 무위사 극락보전 - 국보 13호. 1430년 건립.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 313호) 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1312호) 백의관음도(보물 1324호) 내벽사면벽화(보물 1315호) 등
불화가 모셔져있다. 극락보전은 무위사의 대표건물이면서,조선시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서방 정토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모셔져있다.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으로 된 극락보전의 외부 모습은 소박한 듯 단아하지만,대신 내부를 물화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불교의 극락세계를 표현하였다.
배拜례禮석石 -주로 석탑이나 법당 주변에 있는 석조물로, 말그대로 절을 올리기위한 돌이라기보다는
예경을 위한 공양물이나 초를 올리는 단 으로의 역활에 적합해 보인다.
아미타여래삼존벽화 - 국보 제313호
아미타여래삼존좌상 - 보물 제 1312호
극락보전에 발을 들여놓으며 잠시 어리둥절하게 서있었다.
스님따라 몇년 동안 삼사순례를 다녔지만,어디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없는 특별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이 상황은 ,개금(불상을 금으로 다시 입힘)을 마친 불상 '점안식'을
앞두고 고깔을 씌워놓은 거라고 누군가가 설명을 했다.
그리고 보니 극락보전 앞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던 것 같다.
"무위사 극락전 삼존불 개금불사 회향 및 점안법회"
우리가 무위사에 간 바로 다음날 법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아마도 경건하고 성대하고 아름다운 잔치가 산사 마당에서 열리겠지...
아미타삼존여래좌상 뒷편에 그려진 백의관음도(보물 제1314호).
몰지각한 특정 종교인의 십자가 낙서에 이 아름다운 나라의 보물은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
함부로 손을 데지도 못하고 세월을 지나는 동안 ,이제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희미해졌다니...정말 다행이라는..
그리고 한가지 더 다행한 일은,백의 관음이 그려진 뒷쪽 벽은 자연 채광만 조금 들어오는
어두운 곳이다.
미륵전.
멀리 따로 떨어져있는 천불전.
천불전 천불.
무위사 선각대사 탑비 -보물 제 507호
무위사 삼층석탑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6호
탑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불교의 상징적인 예배의 대상이다.
이 석탑은 현재 극락전 우측인 선각대사편광탑비 바로 전면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을 충실히 고수하고 있다.
마당 아래에 숨겨진 수려한 풍경 속 수곽.
머리 맞댄 전각들 사이로 언뜻 보이는 산그림이 보통 솜씨가 아니다.
소리없이 흩뿌리는 여름비 사이로 정봉 스님 가신다.
스님 비 오는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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