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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특별날 수 밖에 없는 사연을 간직한 부산 문현안동네 본문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던 지난 봄날에 우연히 혼자서 문현안동네를 찾았었다.
그리고 가을날에 직접 확인하고 싶어하는 벽화동무와 같이 문현안동네를 다시 찾았다.
http://blog.daum.net/lotusgm/7799457
http://blog.daum.net/lotusgm/7799459
문현안동네라는 지명 탓에 아무 생각없이 지하철 문현역에 내렸다가 시간 낭비 좀 하고 나서야
결국 남구 10번 마을버스가 아닌 택시를 타고 문현안동네에 들어섰다.
지난 봄과는 다르게 출사 나온 사람들도 만나고,많은 등산객들과도 마주쳤다.
벽화는 더이상의 유지 보수의 흔적없이 지난 여름의 뜨건 태양볕에 많이 퇴색되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마을에는 생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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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왔을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친구 블로거 <거리의 미술>님의 흔적을 발견하고 너무나 반가웠다.
http://blog.daum.net/streetart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바로 건너편 고층아파트를 마주한 문현안동네가 푸르게 일렁이는 그 모습을
간직하고 살 날이 과연 언제까지 일지...안쓰러워 보였다.
문현안동네만의 특별난 풍경.
완전히 오픈된 재래식화장실 벽에 그려진 푸른 달마가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유독 지난번과 비교해도 퇴색되지않고 건재한 해바라기와 고양이 그림이 유난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분명 양지바른 곳인데...
인상적인 '민들레를 부는 아이'도 다행히 남아있고...
갑자기 동네 골목에서 들리는 아이돌의 노래소리..아이는 혼자서 무료한 듯 휴대폰을 가지고
음악을 들으며 누군가에게 품은 불만을 투덜거리고 있었다.
동네 밖의 '전포돌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곳에 그려진 그림.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공원에는 다양한 운동기구와 특이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잘 정리되어있다.
지난번에는 없었던 석두처럼 보이는 조각이 풀섶에 놓여져있었다.
문현안동네를 그대로 옮겨놓은 입체 지도.
예쁜 해바라기 벽화가 그려진 집도 금방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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