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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작지붕 아름다운 인법당 - 경북 안동 금정암 본문

아름다운 산사

팔작지붕 아름다운 인법당 - 경북 안동 금정암

lotusgm 2013. 5. 1. 10:42

 

 

 

금정암은 용담사 남쪽 800m 쯤에 있다.

먼지 풀풀 날리며 오르내리는 승합차 꼬리에 더디기만 하던 봄도 따라 붙었다. 그래서

다음 달이면 저 굽어진 산길도 보기조차 아까운 아름다운 연두빛으로 물들겠지..

 

 

 

 

 

아직 전각은 보이지않는데 소박하다못해 눈 둘 곳도 마땅찮은 부도가 발길을 붙잡는다.

손바닥만한 전각 안에는 짐작컨대 자료에서 본 조선숙종조의 문신인 지촌 김방걸의 묘비가 있지않을까...

 

 

 

겅북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 금정암 金井庵.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17호로 지정된 용담사금정암화엄강당.

정면 8칸,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국내에 얼마 남지않은 전통 인법당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금정암은 인법당이라 옆면으로 천정 높은 공양간이 딸려있다.

수덕사에서 마주친 화려한 황토빛 이후로 가장 아름다운 우리의 오방색 중 노란색이다.

 

 

 

화엄강당 마루 기둥을 바치고 있는 주춧돌.

얼마나 오랜 세월을 버티고있었던지...수고로움을 짐작하고도 남겠다.

 

 

 

푸른 바닥의 현판은 역시 특별나 보인다.

다양한 현판의 바닥색을 보게되는 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 궁금증이 생겼다.

 

 

 

 

 

...............

 

 

 

마루 한쪽켠에 있는 칠성단의 칠성탱화.

천정에는 빛이 바래긴했어도 생동감은 그대로 느껴지는 용이 꿈틀거리며 수호하고 있는 듯 보인다.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불,관세음보살,지장보살이 모셔져있다.

작지만 여느 인법당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건하면서도 정갈한 기운이 느껴졌다.

 

 

 

법당에서 밖으로 내려보노라면 ..짊어지고 온 것 버리고 눌러앉고싶다고..누군가도 말하던

 그 기막힌 절경이 펼쳐진다.

내가 오늘 짊어지고 왔던 것 중에는 뭐가 있었지?

 

 

 

좁은 마루에는 백발의 예쁜 보살님께서 일년등 접수를 받고계시더라는..

 

 

 

천정 높은 공양간.

걸쳐진 가느다란 막대 때문에 나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저 노란빛에 부신 눈만 꿈뻑거리고 서 있었다.

 

 

 

화엄강당은 뒷모습도 참 근사하다.

 

 

 

법당 뒤로는 천태각,산령각.

 

 

 

물빛이 특이한 약수.

 

 

 

 

 

화엄강당 뒤에 고고하고 청정한 전각이 있었는데, 아무리 들여다 본들 날아가는 현판의 글씨를 잡을 수 없다.

 

 

 

 

 

 

 

화엄강당 옆 차담을 나누는 누각으로 쓰이기도하는 전등전.

 

 

 

위에서 내려다본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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