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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금강산도 식후경~ 밥 먹고 합시다~~ 본문
하와이언 화산국립공원 지역을 벗어나 빅아일랜드의 동쪽에 위치한 '비의 도시' 힐로(Hilo)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나즈막한 동네를 두어번 돌다가 우리가 목표로 한 식당을 찾았더니
빅아일랜드 사탕 회사 건물 건너편에 위치한 식당가였다.
아무래도 일본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보니 역시 이 곳에도 일본음식이 대세라는...
매우 일본가정식 음식이 어떤지 함 묵어봐야지.
음식은 모르겠지만 일단 식당 분위기는 무지 가족적 분위기가 난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유쾌한 동양인의 얼굴을 하고있다.
우리는 공부를 하는 심정으로다가 열심히 들여다 보고 또 보고
결국엔 입에 익은 음식들을 시키는 걸로..우동,돈부리,새우튀김.
맘에 드는 건 식당 어디를 가나 일단 얼음 푸짐하게 넣은 물을 가져다 준다는 것.
주다가 마는 것 같은 모양새의 저 양배추 절임은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짜다.
왜 그렇게 짜게들 먹는거지?
우리나라 식생활 짜게 먹는다고 나트륨 섭취량 줄여야 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사는데
정말 이들이 짜게 먹는 데는 손 들었다.
음식은 역시나 짜~다~그래도 뭐 만만하게 한번 먹을만 했다.
이 음식 이후로 우리는 한번도 인원수대로 음식을 시켜서 먹은 적이 없다.
왜?
양이 무지무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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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떠나온 화산지대와는 다른 말끔한 도시의 거리를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힐로 파머스마켓으로.
참 나무들의 모양이 하나하나 Art라는.
주차를 시키고 바라보는데 눈에 들어온 나무.
어디서 보니 반얀(vanyan)이라는 이 나무는 아래로 축축 쳐진 줄기가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고 자란단다.
반얀 주변으로는 다른 생물들이 살아갈 수 없다니 겉모습 만큼이나 특이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정말 큰 것은 잠실야구장 정도 된다니 오래전 마우이 섬에서 봤던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역시 반얀이었던 것 같다.
파머스마켓은 특별히 열리는 날이 있는 지 우리가 찾아간 날은 닫힌 천막이 더 많았다.
우리는 싼값에 애플 망고와 파인애플을 구입했다.
하와이 오면 꼭 먹어봐야한다던 아이스크림과 갈은 얼음에 식용색소를 뿌려주는 shave ice를진짜 먹고싶었는 데
나 외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지라 결국 말만 무성하고 먹어보지 못했다.
점심 먹은 식당 건너편에도 '빅아일랜드 캔디'가 있었는데
궁금하던 차에 가게 앞에서 시식해 보라고 나눠주는 마카다미아가 들어간 캔디를 먹어보았더니
우리네 달고나와 꼭 같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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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일랜드 최고의 아카카 폭포(Akaka Falls Lookout)에 가는 길은
주변을 구경하면서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었다.
신선노름이 따로 없네...
우연히 차를 세운 곳인데 주변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Onomea Trails 의 시작점인 onomea Bay.
20분 후에 아카카 폭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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