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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m의 장관 (빅아일랜드) 아카카 폭포 Akaka Fall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알로하 하와이

135m의 장관 (빅아일랜드) 아카카 폭포 Akaka Fall

lotusgm 2013. 7. 9. 15:01

 

 

 

 

'비의 도시' 힐로 Hilo에서 점심을 먹고 멋진 드라이브길로 30여분을 달려 하와이 최고의 폭포인 Akaka폭포에 도착했다.

멀리 보이는 폭포의 모습에 일찌감치 흥분모드에 돌입 성미 급한 6명의 코리언.

 

 

 

 

그래서 두개의 폭포를 볼 수 있는 오른쪽 순환코스 트레일을 무시하고 바로 아카카로 가기위한 왼쪽 길로 들어섰다.

 

 

 

 

한발 내딛자 눈앞에 펼쳐진 열대우림의 웅장함에 이런저런 생각할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정말 멋진 풍경이다.

 

 

 

 

후와~~

 

 

 

 

분명 바나나 나무 인 것 같은데 나무에는 거대한 붉은 벌레같은 열매가 달려있었다.

 

 

 

 

 

 

내가 지금 발 딛고 서있는 곳은 어디인지

내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시공을 초월하는 원시의 숲 속에서는 효과음처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했다.

 

 

 

 

눈 앞에 훅~하고 나타난 아카카폭포의 위용에 정말 한동안 할말을 잃었다.

폭포에서 떨어뜨린 물의 힘으로 뚫린 건 아닐까 싶은 검은 연못 속으로 135m의 물줄기가 빠져들어가 버렸다.

시원한 물방울(misty water spray)을 맞아보라고 표지판에 쓰여있었지만 거리가 워낙 멀어선지...

뭐 보고만 있어도 시원했으니까.

 

 

 

 

조금 무섭다...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기 마련인데 아카카는 절대 무적 문을 닫아 걸었다.

 

 

 

 

그런데 떨어진 많은 양의 물은 어디로 흘러들어가는 지, 당겨서 보니 의외로 물이 많아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무섭다...

 

 

 

 

아~ 안타깝게도 배려심없게도 철재로 만들어진 안전 철책.

조금만 더 친환경적인 혹은 뷰를 생각했다면 저건 아니지~

 

 

 

 

멀리 우리가 출발했던 곳에 사람들이 보인다.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은 정말 너무 멋진 곳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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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가는 길에 아쉬워서 들른 이름 모를 그냥 ..동네 해변.

햇살이 너무 뜨거워 해변에 발을 내딛을 수가 없었지만,우리들이 생명처럼 생각하는 파라솔 하나 없는 해변에서

그들은 너무나 즐거워 보였다.

사람들이 모이는 해변이라면 어디나 이런저런 노점들로 주변은 어지럽고

구석구석 쓰레기들로 넘쳐나는 우리의 해변과 비교하자면 이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로 어떤 상업적인 시설이라곤 없고,

아무리 한적한 곳 바닷가라 해도 샤워시설과 깨끗한 화장실은 정말 부러웠다.

 

 

 

 

예의 흔한 퓨전 일식으로 푸짐한 저녁을 먹고 우리는 오하우 Oahu 로 가기위해 다시 코나 공항으로~

바로 전날 오후에 왔었던 곳인데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머물렀던 것 같은 친근함과 아쉬운 마음을 가진 채

빅아일랜드를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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