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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와 환상의 해변 드라이브길 본문
얕은 물 속에 자라고있는 산호초 사이로 색색의 열대어들이 노는 모습을 실컷 볼 수있다는
하나우마 베이로 가기위해 일찌감치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하나우마 베이는 일찍 입장하지 않으면 인원 제한에 걸려 해변으로 들어가 보지도 못한다고 했다.
오늘도 여전히 작렬하는 태양 아래 아침 일찍 용감히 나선 건 좋았는데
호텔에서 구입해간 스노쿨링 장비가 허접해서 물 꽤나 먹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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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일인당 7불 50센트.
그 곳 사람들도 무지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라는 하나우마 베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작은 극장으로 들어가 하나우마 베이에 관한 짧은 영상을 한편 보고...
위에서 해변을 한번 내려다 보고..
bay라는 지명답게 말굽처럼 안으로 들어간 특이한 모양의 해변이 편안해 보인다.
그리고 맑은 물 속에서 자라고있는 산호초의 형태가 그대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tram을 타고 경사진 해변으로 내려가는 데,재밌는 건 내려갈 때는 1불,올라올 때는 1불25센트.
왕복 2불이란다. 뜨거운 햇살 아래 걷느라 미리 체력방전 될까봐 큰맘먹고 왕복권을 구입하고 출발했다.
트램을 타고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해변의 모습.
다른 해변과 마찬가지로 돈벌이를 위한 어떤 시설도 없고 각자 필요한 물건들을 짊어지고 놀러온다.
안뜨거운가 보다 ..작렬하는 햇살 아래서 완전 노출된 상태로 누워서 노릇노릇 굽고있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안내 센터 달랑 항개.
그리고 부대 시설로는 탈의실과 화장실.
아침에 호텔 마트에서 구입한 허접한 스노쿨링 장비 덕에 산호초 사이에 놀고있는 물고기 좀 보겠다고
물로 뛰어들었던 3명은 충혈된 눈으로 콧물 눈물 흘리며 돌아오고,
나머지는 2시간 가까이 멍때리며 오가는 사람 구경하다가 ...다시 트램을 타고 올라왔다.
바다 물놀이 싫어하는 나는 당연 덤빌 생각도 않했지만 그렇다고 바닷 속 산호초 사진
한장 안찍은 건 정말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없는 일이다.
입구에 예쁜 그림이 있어 찍어보겠다고 카메라 들이대면서 눈치주고 째려봐도 도무지 비켜줄 생각을 안한다.
뜯어먹을 기세로 휴대폰과 씨름 중이다.여친에게서 이별통보라도 받고있는 지 모르지..
하나우마 베이를 빠져나와 바다를 끼고 오하우섬의 동쪽 끝인 마카푸우 포인트를 지나서 카알로아로 가는
해안도로로 내 생애 가장 멋진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도로 쪽으로 내려가는 중인데 정말 바다색이 기가 막힌다.
해안도로에 있는 두개의 전망대 중 두번째 전망대에
차를 세우고 아랫쪽으로 내려다 보니 도로에서 걸어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바위 계단이 보인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만 아는 멋진 곳이 숨어있나 보다.
허걱~ 절경이 여기 있었네.
완만한 모래 해변이 아니고 보기에도 험악해 보이는 바위들로 둘러싸인..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해변에
꽤 많은 사람들이 험하게 덤벼드는 파도를 즐기고 있었다.
알고보니 1953년에 찍은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으로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유명한 키스씬이
촬영된 장소였다.그래서 원래 이름은 할로나 코브 비치였는데
지금은 'From Here To Eternity Beach'라고들 부른다는 사실...
음..역사적인 장소였네..눈이 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있었던 거야..
이 곳의 특징은 어떤 곳에도 출입금지 표지판을 잘 볼 수가 없었다.
저 곳까지 어떻게 내려갔지? 싶을 정도로 위험해 보이는 곳에도 예외없이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망설임없이 바다로 뛰어들고...
물빛 참 좋다.
그들이 뛰어드는 이유가 그 곳에 있어 보였다.
모두들 넋을 빼고 뭔가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헉~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뭔가 구경거리가 있단말이지.
와우~
할로나블로우홀
왼쪽 끝에보이는 기둥처럼 보이는 곳이 바다로 뚫려있어 파도가 심할 때는 물기둥이 쏟구치기도 한다는 곳이다.
그녀들도 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는 데 그날은 파도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그녀들도 우리도 바다로부터 쏟구치는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
바라보기만 해도 정신이 번쩍 드는 반대쪽 편의 해안..와와말루(wawamalu) 해수욕장.
마카푸우 포인트.
흑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곳인가 본데 멀리 보이는 섬의 모양이 꼭 나란히 헤엄치고있는 고래 모자 같아보인다.
화와이에 있는 해수욕장의 특징은 험한 산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인 것 같다.
주변이 확 트인 곳에 있는 우리 해수욕장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아름다운 해안선 드라이브 끝엔 아무래도 맛난 점심이 있어야 할텐데..
그동안은 아무런 어려움없이 먹을거리를 찾아들어갔는데..난관에 봉착했다.
유명한 식당이 있는 관광지가 아니라 지나치는 도로가에 있는 주택가로 찾아들어가 식당을 찾아야했지만
그래도 뭐...걱정할 일은 아니지싶다.
결국은 맛난 음식을 먹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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