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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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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방천시장이 달라지고 있어요~

lotusgm 2014. 1. 18. 10:59

 

대구 본가 길 하나 건너에는 김광석길과 그리고 사실은 내가 무조건 좋아하는 방천시장이 있다.

지금은 쇠락해가고 있는 방천시장의 소소한 일상과 담벼락의 작은 상채기 조차도 나는 도저히

담담하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을 정도로 무조건 좋다.

http://blog.daum.net/lotusgm/7800283  누가 머래도 난 방천시장이 좋다.

꼭 3개월만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방천시장을 찾았다.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 걸까?

예쁜 간판과 근사한 외관의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근사하다..

 

 

 

뭐하는 집인지 대강 짐작이 가는거지..

담번엔 들어가서 커피 한잔 받아들고 염탐 좀 해봐야겠다.

 

내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서울 '신당창작아케이드'와 같은  취지에 향토 예술가들의 작업실 제공과

바로 옆에 있는 '김광석길'과 윈윈하면 방천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적어도 중구에 마지막 남은 재래시장이 영원히 없어지고 예의 그 넘쳐나는

고층아파트가 점령해 버리는 사단은 막아야하지 않을까..온갖 생각들이 들었다.

 

 

 

 

 

서울'신당창작아케이드'의 지하 밀폐된 공간의 활용 보다는 훨씬 접근 용이한 장소인

방천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누가 봐도 확실하다는..

 

 

 

치킨집 담벼락에 무심히 그려진?

이런 것에서 조차도 방천시장의 희망을 보고싶다.

 

 

 

 

시장과 바로 연결된 주택가 골목에도 못보던 그림들이 그려지고.

 

 

 

 

역시 방천시장은 시장이다.

연일 추운 날씨에 계란이 얼까봐 계란 리어카에 이불을 덮었다.

 

 

 

 

재생 비누치고 이렇게 예쁜 비누 있음 나와보라 그래~

 

 

 

 

시장에서 멀리 보이는 김광석길 까지 골목에 아기자기 그림이 그려지더니

 

 

 

 

 

 

 

 

마주보는 담벼락에는 누군가 맘껏 색을 입혔다.

조금 애잔한 맘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색의 조화는 정말 좋다.

 

 

 

 

 

 

그림을 그리려다 집쥔에게 잔소리를 들었던 걸까?

분명 뭔가를 하다가 그만 둔 것 같은...

 

 

 

 

 

 

 

 

상당히 뜬금없는 레터링이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시장  가게 윗쪽 건물의 뒷모습으로 진정한 주상복합의 형태란 말이지.

 

 

 

 

정성이 많이 들어간 번듯한 그림에서부터

 

 

 

 

무심한 분필 낙서에서 까지..나는 조심스럽게 방천시장의 미래를 찾아본다.

 

 

 

 

시장 골목, 언제나 그자리에서는 동부교회의 멋진 얼굴을 바라볼 수 있다.

 

 

 

 

상점 기둥 마다에 재미난 그림이 아직 남아있고,그 그림을 찍기 무안하게 만드는

열린 가게 쥔장의 눈길이 있는 한 방천시장은 아직 건재하다.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시장 골목에 진동하는 갖가지 냄새들로 정신이

어찔해질 날을 기대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방천시장이 달라지고 있어요~

지난해 부터 차량도 통제가 되고있었다.

정말 달라지고 있는 거다.

왜냐..대구시 중구에 이런 재래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자랑할 만한 사실이란 거지.

 

 

 

 

며칠전 김광석 18주기라서 일까?

김광석길에는 골목 한가득 사람들이 복작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골목길 끄트머리 포장마차에는 오늘도 광서기가 김 오르는

오뎅 냄비를 앞에 두고 우리를 향해 웃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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