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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마다 그들의 삶이 녹아있는 가덕도 정거마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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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마다 그들의 삶이 녹아있는 가덕도 정거마을

lotusgm 2014. 3. 7. 21:22

 

 

 

 

 

 

가덕도는 섬같지 않은 섬이다.

그래서 버젓이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가덕선창을 지나 해변길을 달리다가 나타나는 종점이 바로 정거마을 초입이다.

그리고 자가 운전자들도 종점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들어가면 된다.

청결상태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최근에 마을 기금 천만원으로 만든 공중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다.

 

 

 

 

마을 동편 터질목은 파도가 심하기때문에 파도가 잔잔해질 때 까지 닻을 매어놓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닻거리"라고 부르다가 한자표기 머무를 停, 클巨,마을里를 써서 "정거리"가 되었다.

생태벽화마을 <정거마을>이 만들어진 지는 일년 남짓 되었다.

 

 

 

 

그리스 산토리니 풍의 그림이 멀리서 보이면 괜시리 마음이 급해진다.

정거마을 문화거리의 시작점이다.

 

 

 

 

 

 

 

 

 

 

 

 

 

 

 

 

집의 형태를 그대로 이용해서 그린 그림들이 유난히 편안해 보인다.

서툰 붓질이 아니라 일관성 있고 완성도 높은 그림들이라 마치 야외전시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정거 생태벽화마을은 부산시 강서구청과 정거마을 주민들의 지원 하에

벽화 전문 네오아트가 제작하였습니다."

 

 

 

 

정거마을 벽화는 이렇게 마을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놓은 그림이 많다.

방문객이 늘다보니 파래, 김, 꽃게, 문어 등 정거마을 인근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의 매출도 증가해 마을 주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거리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 것 처럼 그림 하나하나에 빠져들게 된다.

마침 휴일이라선지 데이트 족이나 가족 단위로 찾아온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마을 진입로에 산처럼 쌓여있던 가리비 목걸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계시나 보다.

 

 

 

 

 

 

 

 

 

 

 

 

 

 

 

 

 

 

남쪽이라선지 벌써 정거마을엔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려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완연 봄이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예쁜 골목을 옮겨놓은 듯한 그림 속으로 쑤욱 들어가 보고 싶었다.

저 담장 너머엔 진짜로 가덕도의 예쁜 바다가 있다.

 

 

 

 

 

 

담 너머 고개를 쭈욱 뺀 나무를 그림 속으로 그대로 끌어들였다.

그동안도 비슷한 류의 그림을 봤지만 가장 예쁜 모습인 것 같다.

 

 

 

 

 

 

주변에 흔히 널려있는 가리비 껍질을 붙여서 만든 그림들이 보기좋다.

 

 

 

 

마당 끝에 바다가 보이는 집은 대문이 아예없다.

정거마을엔 대문이 없거나 활짝 열려있거나..

 

 

 

 

 

 

 

 

너무나 사실적이라 정말 애기들이 벽에 낙서를 하고있는 것 처럼 보였다.

 

 

 

 

 

 

 

 

 

 

 

 

 

 

정거마을의 벽화는 서정적이면서 사랑스럽다.

그래서 골목에서 만난 연인들이, 아이들이 행복해 보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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