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 제 4회 조계사 국화 향기 나눔전 본문

아름다운 산사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 제 4회 조계사 국화 향기 나눔전

lotusgm 2014. 11. 8. 11:26

 

 

 

 

이런저런 이유로 밀리고만 있던 조계사 국화 향기 나눔전을 오늘에사 갔었다.

이번 주말에는 기온도 많이 내려가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어 여린 국화들이 버텨줄 것 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급했다.

버스에서 내려 건너편 횡단보도 앞에 서자 역시..향기가 먼저 내게로 다가왔다.

 

 

 

 

작년에는 눈부시게 노란 국화나무 였는 데 올해는 붉은 빛으로 화려하다.

국화 보리수 -깨달음의 나무인 보리수를 국화로 형상화 했습니다.

조계사를 찾은 모든 분이 지혜와 광명의 깨달음을 얻어 그 서원이 이루어 지길 기원합니다.

 

 

 

 

 

 

어서오세요~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제 4회 조계사 국화 향기 나눔전.

http://blog.daum.net/lotusgm/7800308 제3회 국화 향기 나눔전.

 

 

 

 

심우도

작년과는 다르게 제4회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는 방황하는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을 야생의 소를 길들이는 데 비유하여 그린 유명한 선화禪畵인 "심우도"의

열가지 장면 중 일곱 장면(견적,견우,득우,목우,기우귀가,망우존인,인우구망)을 국화 조형물로 표현 하였습니다.

국화꽃 향기와 색깔을 즐기며,또한 심우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는 좋은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견우 -사물의 본성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에 가까워졌다.

 

 

 

 

득우- 마음 속에 있는 소를 보았으니 단단히 붙들어야 합니다!

아직은 제련되지 않는 금과 같이 여러분의 마음 또한 삼독에 물들어 거칠어 있으니까요.

 

 

 

 

목우 -오랫동안의 습관으로 제 멋대로인 마음을 고행과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길들여 나가야 한다.

 

 

 

 

허허부처 - 부처님의 모습을 금강경의 글자로 형상화 했다.

글씨 사이의 텅빈 공간은 물질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는 부처님을 나타낸 것입니다.

 

 

 

 

허허금강 - 작가 임옥상

 

 

 

 

소원들..염원들..기원들..

 

 

 

 

작년에 볼 수 없었던 조형물들이 많아지고,국화의 색도 훨씬 더 다양해 지고,

그리고 마침 그날이 예수재가 있는 날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계사 마당을 가득 채웠는 지,

그리고 입시생을 둔 어머니들의 간절함은 막바지에 치닫고..

 

 

 

 

기우귀가 -이제 모든 투쟁은 끝났다.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다. 본래 그러한 것들은 없었던 것이다.

 

 

 

 

소를 타고 느릿느릿 집으로 돌아오려 하는 데

피리 소리 저녁 노을에 퍼진다.

한 박자 한 노래에 무한한 뜻 담겨 있으니

노래의 뜻 아는 이 있다면 굳이 설명 하리오.

 

 

 

 

 

 

 

 

 

 

작년에도 내 넋을 빼앗아 갔던 국화나무.

아무리 봐도 너무 멋진 작업이라는...

 

 

 

 

절이라는 곳 만큼 쌓이는 세월이 의미있는 곳은 없다.

오랜 세월 동안 절밥 드시는 데 이력이 난 노보살님들은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대웅전 앞에 모여앉았다.

항상 바라보는 방향은 같은 곳..한 곳이라 여기가 더 좋다.

 

 

 

 

인우구망 -모든 것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모든 것이 無 속으로 사라졌다. 우리는 더 이상 깨달음 같은 것은 찾지 않는다.

나는 어떠한 상태에도 머물지 않아 눈으로는 나를 볼 수 없다.

 

 

 

 

 

 

 

 

예수재 법회로 마당도,법당안도 무엇으로든 그득하여 흘러넘친다.

 

 

 

 

조계사 관음전과 십층풍탁 아름다운 탑.

 

 

 

 

 

 

 

 

이 곳도 염원이 흘러 넘쳐 강을 이룬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