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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대한민국 조계 총본산 조계사에서 하루 보내기 본문
대한민국 조계종 촌본산 조계사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인원들의 다양한 행사와 항상 기도소리 끊이지 않는 조계사 경내에서 하루 시간을
보내는 일은 기도에 동참하는 것 만큼 의미있고 재미난 일인 것 같다.
오랫만에 만난 분들과 국화 향기 나눔전이 열리고 있는 조계사에서 하루를 보냈다.
2014년 11월 7일(금요일)
먼저 조계사 경내 <나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염불소리 꽃비되어..인강 신은숙 작가의 전시회부터.
불자인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작품들을 donation해서 판매 금액 전부를 좋은 일에 쓰이도록 하였다고.
작품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작품 정도는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시장을 두번이나 돌았다.
전시장 내에서는 사진촬영 금지.
불교 박물관 입구 복도에 계신 부처님.
후불탱화가 특히 눈을 사로잡는다.
지금 불교 박물관에서는...
승과 시험을 치루던 곳 봉은사- 연산군대 이후 실시하지 않다가,중종 2년(1507)에 완전히 폐지했던 스님들의 과거제도인 승과 僧科가
명종 7년(1552)에 다시 부활 하였다. 경국대전에 의거하여 실시된 승과에서 선종 21인과 교종 12인 도합 33인의 급제자를 선발하고
도첩제도가 다시 시행되었다. 선종 수사찰 봉은사에서는 ※보우스님이 주도하는 선종 승과가 시행되어 봉은사 앞 들판은 승과평이 되었다.
※봉은사에서 치루어진 승과를 통하여 청허당 휴정,사명당 유정스님 같은 조선후기 불교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허응당 보우스님 - 봉은사가 전국 수사찰의 위상으로 떠오른 것은 명종 때 문정왕후와 허응당 보우스님의 활동에서 부터이다.
문정왕후와 보우스님에 의해 조선 불교계는 부활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문정왕후는 연산군과 중종이 폐지한 선교 양종을 부활시키고
선종의 수首사찰로 봉은사를 삼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71세 병중에,돌아가시기 3일 전에 썼던 봉은사 판전 현판.
옛 봉은사 지도.
봉은사 판전 신중도 복장낭.
조선 1857년.
봉은사 영산전 나한.
영천 은해사 대웅전 편액.
조선 후기 김정희.
김정희 선생의 죽음에 초의선사가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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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와 박물관 두 곳을 돌고 나니 점심 때가 훌쩍 넘어버렸다.
그래서 조계사 길 건너 사찰음식 전문점 "콩"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http://blog.daum.net/lotusgm/7800463 정말 괜찮은 사찰음식 발우공양 "콩"
역시 품위있는 실내 분위기와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는 건강식이 준비되어 있어,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동안 약간의 변화가 있었던 실내는 역시나 간결하고 대접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잘 먹었습니다......
국화향이 터질 듯 가득한 조계사 마당을 겁없이 산책하고 있던 비둘기군과 눈이 딱 마주쳤다.
밥 먹었어?
나무 갤러리 안에 있는 나무 카페에서 식후 차를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모두들 자랑하는 쌍화차.
직접 약 닳이는 정성으로 닳인 진국에 생강편.
의외로(ㅋ~) 너무 맛있었던 커피. 일행들이 약차를 먹지 왜 커피를 마시냐고..여기는 약차가 제대로 라고..
그래도 커피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원이면 새로 내린 커피를 리필해 주시는 기쁨도 기다리고 있다.
약차를 마시고 심기일전 집으로 가기 전에 들렀던 조계사 총무원.
로비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여래 삼존불.
아하...이런 곳이 있었구나.
천정에 매달린 등도 너무 근사하게 건물과 잘 어울린다.
어서..돌아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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