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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충북 음성] 미타사 마애여래입상 본문
절에서 내려오면서 모르고 지나쳤던 마애여래입상을 참배하러 다시 길을 올라가는 길.
눈은 거의 발악하 듯 퍼부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마애불을 그냥 지나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다른 일행들은 포기하고 차에 올라가는 바람에 혼자 올라갔지만 곧이어 두 도반이 합류했다.
절에서는 700~800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을 모신 전각의 처마가 보이기 시작하자
마음이 더 다급해졌다.
음성 미타사 마애여래입상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130호
음성군 소이면 소이로 61번길
자연 암벽의 평평한 면에 동쪽을 향하여 조각된 마애불상이다.
머리 부분과 어깨 부분만 돋을새김으로 하였고 양손과 허리,하반신 부분은 음각의 선으로 윤곽만 나타내었다.
불상의 크기는 불상 전체 높이 405㎝,어깨 너비 124㎝이며,조성시기는 고려시대 후반기로 추정되고 있어
현재의 사찰인 미타사 이전에도 사찰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원래부터 상호가 불분명한 채 였는 지 훼손된 것인 지 뭉툭한 코의 형태를 제외하고는 윤곽 조차 없다.
옆으로 보자면 굉장히 크고 완벽한 자연 암반인데, 그렇게 좋은 솜씨로 만들어진 마애불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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