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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명봉산 안양마을 마애미륵불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경북 칠곡] 명봉산 안양마을 마애미륵불

lotusgm 2015. 1. 20. 23:14

 

 

 


 

칠곡 명봉산 안양마을 마애미륵불

이 마애불의 제작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마애불이 신라시대에 조성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보나 보물급 문화재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박홍국 위덕대 박물관장은 최근 “마애불의 손 모양 등 형상을

종합해 볼 때 7세기 전반기 양식”이라며 “신라시대 마애불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마애불(본존불)은 높이 4.6m, 폭 7.5m의 W자를 거꾸로 한 형태의 바위 중간에 높이 180㎝ 크기로 부조(浮彫·볼록하게 새긴 것)돼 있다.

양 옆에는 높이 110㎝의 보살입상에서 14㎝ 크기의 여래좌상 등 다양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본존불 1개와 선각상 31점, 9층 탑 1점 등 모두 33점이다. 특히 암벽의 오른쪽 상단에는 다리를 꼬고 앉아 웃는 모습의 반가삼존상이 있다.

반가상 3개가 그려진 것(삼존상)이 발견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박 관장은 설명했다.

그는 “불상 등이 단단한 사암에 새겨져 1000년 이상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의견은 다르다. 1991년 대구시 문화재위원이 현장을 조사한 뒤 신라시대 마애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불상의 코가 신라시대 양식과 달리 뾰족한 편이고 주변에 사찰 터도 없어 신라시대 유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읍내동 마애불은 그동안 방치돼 있었다. 5년 전부터 마애불 앞 토굴(민가)에서 생활하는 보덕 스님이 관리를 맡고 있다.

그는 “바위 위에 나무가 많아 암벽이 무너질 지경이었다”며 “나무를 베내고 주변을 정리해 훼손을 막았다”고 밝혔다.

주민 윤정한(52)씨는 “옛날 암벽 앞에 연못이 있었고 누군가 배를 타고 가 마애불을 새겼다는 말을 마을 어른들에게서 들었다"

“신라시대에 새긴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2011년 11월2일 중앙일보 기사에서 발췌 -

 

 

 

 

-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

2015년 을미년 들어서 첫번째로 맞는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하는 날.

마애불이 많기로 유명한 경상북도 중에서도 칠곡으로 향했다.

칠곡 i.c로 들어서서 시내를 한참을 돌아 아파트가 즐비한 건너편 공터에 버스가 멈췄다.

그리고 지나온 도시의 모습만 봤을 때는 짐작할 수 조차없는 작은 시골 마을의 좁은 길을 지나고

논밭이 즐비한 마을 끝자락, 멀리서 봐도 심상치않은 거대한 바위 앞에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기도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밭자락 작은 나무에 매달린 색색의 등이 부족하나마 마애불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먼저 도착하신 어느 스님의 바랑이...

 

 

 

 

묘허큰스님께서 벌써 와계신다.

 

 

 

 

 


 

예참을 준비하고 있는 불자들 너머 언뜻 보기에도 마애불의 상호가 예사롭지않다.

 

 

 

 

모두들 첫새벽에 일어나 준비해온 마지를 마애불 앞에 올리고 예참준비를 마쳤다.

 

 

 

 

희미하게 탑의 모양이 남아있는 바위도 있다.

 

 

 

 

 


 

묘허큰스님의 손자상좌 도진스님께서 예참을 시작하셨다.

 

 

 

 

 


 

 


 


 

 

종현스님.

 

 

 

 

축원.

 

 

 

 

 


 

 


 

이 곳에는 각종 탑에서 부터 30여분의 부처님을 모신 곳입니다.

그 말씀에 손자상좌 지공스님,도진스님께서 열심히 찾아보고 계시는 중.

 

 

 

 

 


 


 

 

 


 

 


 


 

 

불상 뒤로는 분명 광배가 있었을 것 같은 흔적이 남아있다.

 

 

 

 

깊은 산 속도 아니고, 마을 가까이 있는 마애불임에도 상호가 완벽히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않는 평범한 바위처럼 보이는 주변 환경 때문은 아니었을까

나 혼자 어슬프게나마 추측해 봤다.

그리고 사실이 그랬다. 멀리서 바라봤을 때 같은 방향으로 서있는 사람들만 보였을 뿐 그들이

바라보는 곳이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많이 훼손되었지만 희미하게 남은 부분으로 추측해 봐도 처음에는 주변 바위에도 많은

모양들이 선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 중 몇년 전의 사진들 속에는 제법 뚜렷한 선각의 형태들을

확인할 수 있어, 몇년 후에는 지금 보다 더 훼손된 모습만 남을 것 같아 미리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다.

 

 

 

 

 


 

 


 

 


 

반대쪽에서 바라봐도 분명하지 않은 선각들이 괜시리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조급증나게 만든다.

거기다가 언뜻 보기에도 채색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끔하는 붉은 흔적까지...

 

 

 

 

바위 틈에 토실토실 귀여운 동자승들이 빼꼼히 들어앉아있다.

 

 

 

 

누가 부르는 것도 아닌데 두번이나 돌아다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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