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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연꽃 법당이 앉을 자리 음성 수정사 본문
눈발이 조금 잦아든 듯 보이는 산길을 다시 걸어올라 다음 순례지인 수정사로 가야했는 데
마침 차에 빈자리가 있어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다.예쁜 나무가 있는 마을길을 지나고...
다른사람들을 실으나르고 다시 내려오는 근사한 연예인 벤과 만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수정사 주지스님이 직접 몰고 사람들을 실어나르던 중이었다.
활짝 만개한 눈꽃을 배경으로 전각의 처마가 보인다.
눈 덮힌 산아래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같다.
2층은 수정사 원통보전.
아래층은 공양간과 요사채.
원통보전의 처마에 달린 풍경이 오늘따라 더 특별나 보인다.
소리가 안나도 풍경은 풍경이구나.
원통보전에는 백옥의 관세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목판에 선각하고 화려하게 채색한 후불탱화가 백옥의 관음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신중단 역시 목각탱화.
원통보전 옆의 넓은 터에 지금 연꽃을 형상화한 법당을 불사 중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특별한 법당이 될 예정이다.
그리고 또 다른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던 곳.
비구니스님께서 참 엄청난 불사를 하고 계신 듯 하다.
공양간에서 공양을 하고.
묘허큰스님께서 귀한 법문을 하셨다.
법문을 마치고 나오니 거짓말처럼 환한 햇살이 비치고 눈꽃은 화려하기가 어떤 것과도 비교 안될 정도로 사랑스럽다.
"이 것 봐라..참 이쁘다..찍어~"
역시 묘허큰스님의 감성은 연지명이 따라가기에는 한참 멀었다.
'예..참 예쁩니다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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