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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름다운 백련이 피어날 자리 백련사 지 본문

아름다운 산사

아름다운 백련이 피어날 자리 백련사 지

lotusgm 2015. 2. 20. 23:41

 

 

 

 

 

지난 여름에 찾았을 때 와는 많이 달라진 마을 모습에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 분명 청화산 보현골이다.

http://blog.daum.net/lotusgm/7800643 묘허큰스님의 청화산 백련사지 2014년 8월

 

 

 

 

 

마을 입구엔 넓은 주차장이 생기고,멀리 보이는 마을의 담장에는 원색의 담장화가 그려져 있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 향기에 마냥 즐겁던 그 때와는 달리 한눈 팔 겨를없이 순식간에

청화산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무성한 풀들에 가려서 지나쳤던 입구 표지판이 이번에는

눈에 잘 띄었다.

 

 

 

 

 

상수리나무 이파리가 카펫처럼 깔린 길.

 

 

 

 

 

 

 

 

이렇게 멀었었나? 이야기하는 순간 멀리 바라보기만 해도 뭔가 다른 기운이 풀풀 날리고 있는

목적지 백련사 지 가 눈에 들어왔다.

 

 

 

 

 

아도화상이 위나라 서울 낙양 근교에 있는 백마사에서 스님이 된 후

고구려로 돌아오자 어머님이 신라에 불법을 전할 것을 명합니다. 그래서 1차 전법지가

설중 도화가 만개한 곳, 그 곳이 지금 선산 도리사 예요.

그래서 복숭아 도桃, 오얏 리李 를 쓰는 곳은 설중 도화가 핀 곳이기 때문에 도리사 라고

하게 된 겁니다. 2차 전법지는 산 정상 근교 옹달샘에서 백련이 피어서 푸른빛을 방광하는 곳을 발견하면

바로 그 곳이라고 했는 데 도리사 뒷산,지금 청화산 백련사 입니다.

청화산은 흰 연꽃에서 푸른빛이 방광했다고 해서 푸를 청靑에 빛날 화 華 청화산이고,

절 이름은 우물에서 흰 연꽃이 피었다고 해서 백련사라고 한 것입니다.

지금은 그 물이 장군수라는 이름으로 그치지않고 흐르고 있고,

그 절이 이제 1,600년을 전해져 내려 오다가 지금으로 부터 100여년 전에

마지막 사신 스님으로 용호강백이 백련사에서 출가한 후, 대강사로서 사불산 대승사와 예천 용문사에서

40년 동안 화엄경을 강의 하시다가 그 곳에서 입적하시지 않고 나오게 된 것은,

선산 도리사 법당이 허물어졌는 데 법력이 있는 큰스님이 아니고는 누구도 그 법당을 원만하게 조성할 수 없으니까

도리사 스님들이 용문사에 가서 용호강백을 모시고 와 불사한 법당이 오늘날 선산 도리사 큰법당 극락전 입니다.

그 후 용호강백은 마지막으로 당신의 본사인 백련사로 물러앉으셨는 데,그 용호강백이 입적한 지가 1887년이니까

올해가 128년 째야..그러면 128년 전까지는 절(백련사)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보통 구한말 고종황제 시절에 소실이 되었다고 만 전해져 내려오는 데,이 곳 피안현이 군이 되기

전이니까 1887년에 용호강백이 입적을 하시면서 "내가 죽은 지  17년 후에 다시 이 절에 올 터이니 그 때 보자"는

말을 제자 도암스님한테 남겼습니다.

그 후 1888년에 승암스님이 태어나 17살에 백련사로 출가해서 도암스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래서 도암스님께서는 당신 은사스님을 당신 상좌로 맞은 것인데, 참 재미있는 사실은 용호강백도 뛰어난 강사이고

강백 이지만 승암스님 역시 일대 강백인데, 그 승암스님께서 내한테 물려준 것이 내가 모시고 있는 사리이고,백련사를

복원 중창하기를 부탁받은 겁니다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

 

 

 

 

 

신기하게 생긴 바위가 있는 곳이 바로 1,600년을 이어 흘러내려오고 있는 장군수가 있는 장군정이다.

 

 

 

 

 

 

 

 

물맛이 기가막히게 달다.

 

 

 

 

 

지난 여름에는 무성한 아카시아로 가로막혔던 시야가 트이자 천하 절경이 한눈에 쏟아져 들어왔다.

 

 

 

 

 

 

 

 

 

스님 ~단체사진 한장 기념으로 찍겠습니다.

 

 

 

 

 

 

 

 

 

 

 

하...지공스님께서 혼자 산길을 정리하고 계셨다.

올라 올 때는 카펫처럼 편안했던 길이..돌아내려 가는 길에는 걸림돌이 될 줄이야.

상수리 낙엽에 가려진 움직이는 돌이 복병처럼 숨어서 연세드신 분들 발이라도

헛디디 실까봐..

 

 

 

 

 

그리고 앞장 선 도반도 나뭇잎을 쓸면서 내려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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