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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산능선이 춤추는 풍경 칠곡 유학산 도봉사 본문
유학산 기슭 팥재 주차장에서 우리가 가야할 도봉사 까지는 700m.
처음부터 끝까지 치고 올라가는 가파른 시멘트길.
앞에 가는 일행들이 꼭 제자리 걸음이라도 하는 듯 가파른 길이라, 생각지도 않고 방심하다가
가뿐 숨 좀 내쉬었다.
멀리 도봉사 전각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위를 병풍처럼 둘러친 도봉사.
뒤로는 그림자 놀이 하고있는 능선들이 말도 못하게 수려하고 아름답다.
대리석 금강역사가 지키고 서있는 도봉사 진입로.
제일 위에 보이는 지붕이 범종각이다.
높은 마당에 올라서면 바로 초입에 붉은 철계단 끝에 자그마한 삼성각이 보인다.
한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와 어우러진 삼성각의 모습이 근사하다.
거대한 쉰질 바위(학바위)를 거느리고 있는 도봉사 대웅전.
대웅전 옆으로는 독성각과 특이하게도 용왕단이 자리잡고 있다.
바위 앞으로 처마를 매달아 전각처럼 만들어 *독성獨聖을 모신 독성각.
*독성 -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받지않고 홀로 수행하여 깨달은 이를 말한다.
연각緣覺이라고도 하며,스승없이 혼자서 혼자서 깨진 독각獨覺의 성자이다.
즉,독수선정獨修禪定하여 도를 깨달은 자로서, 일반적으로 독성각에는 나반존자를 봉안하는 것을
통례로 하고 있다.
보통은 물이 바라보이는 곳에 있는 용왕단이 있는데,
식수로 하는 물이니 동전을 던지지 말라고 쓰여있지만 우물 안에는 도룡용이 살고있었다.
가야산과 덕유산과 황학산이 어깨동무를 하고...
쉰질 바위(학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넝쿨은 능소화라고 도봉사에 계시는 비구니스님께서 설명해 주셨다.
도봉사 큰법당.
비로전.
범종각.
모두들 멀리 보이는 풍경에 빠져 서성거리느라 도무지 갈 생각을 안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반짝이는 털을 가진 저 아이는 풍경처럼 앉아있었다.
법당 안으로 비구니스님이 들어가시고 독경소리가 들리자 흰둥이는 법당 문 앞에 자리잡고 앉아
스님의 신발과 함께 스님이 나오시길 ...
건너편으로 보이는 나무계단으로 올라가 또다른 풍경을 보기로 했다.
오른쪽 끝이 구미시.
지혜롭게 사는 길 - 유학산 도봉사 -
오늘 내가 빈천하거든 전생에 베풀지 않았음을 알 것이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 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을 모아 자식 줄려하였거든 일시에 거지되어
허망할 때 있을 것을 각오하라.
상대는 내 거울이니 그를 통해 나를 봐라.
빈천한 자 보았거든 나 또한 그와 같이 될 것을 알아 보시하라.
부자된 자를 만났거든 베풀어야 그같이 될 것을 알라.
가진 자 보고 질투하지 마라, 베풀어서 그렇고
없는 자 비웃지 말라,베풀지 않으면 너 또한 그러리라.
현세의 고통은 내가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이니
복밭福田의 시앗들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둘 수 있으리오.
뿌리는 부모요,줄기는 부부이며,열매는 자식이라,부모에게 거름하면 부부자식 절로 되고
뿌리가 썩어지면 부부자식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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