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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 대웅전으로 가는 문...그리고 대웅전 문 본문

窓..門..

김천 직지사 대웅전으로 가는 문...그리고 대웅전 문

lotusgm 2016. 1. 4. 11:28

 

 

 

 

 

300년 된 황악산 직지사 일주문

 

 

 

 

다른 절에는 찾아볼 수 없는 직지사 대양문.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하는 뜻으로 1990년에 세워졌다.

 

 

 

 

대양문 양쪽 문에 그려진 금강역사.

천왕문에 이르기 전에 따로 금강문을 세우는 경우도 있으나,보통은 천왕문의 입구문에 금강역사의 모습을 그리거나

따로 금강역사상을 봉안하여 금강문의 기능을 대신하기도 하며 때로는 인왕역사를 봉안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가람수호를 위한 제일 관문의 신이다.

그런데 직지사에는 금강문으로 가기 전 대양문에도 금강역사가 그려져 있다.

 

 

 

 

그래서 직지사 금강문에는 금강역사가 없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시는 곳으로,사천왕은 동서남북 네지역을 관장하는 신화적 존재들로서,

수미산 중턱의 사방을 지키며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불도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고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천왕들이다. 절에 천왕문을 만드는 까닭은 절을 외호한다는 뜻도 있지만,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수호신들에 의해서 도량내의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이라는 신성관념을 가지게 하려는 데도

뜻이 있다.

 

 

 

 

얼마전 다시 단장을 마친 천왕문.

 

 

 

 

천왕문 안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사천왕은

고대 인도의 신이었는데 불교에 채택되면서 부터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천왕의 구실을 맡게 되었다.

서방광목천왕이 탑을

남방증장천왕이 용을 들고

 

 

 

 

 


 

동방지국천왕이 검을

북방다문천왕이 비파를 들고

발아래 악귀를 벌주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무서운 모습으로 표현했다는데 아무래도 화려한 색감때문인지

내눈에는 별로 무서워 보이지 않는다.

 

 

 

 

법당의 문은 중생이 이승의 티끌을 털고 부처의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경계이기에

불교에서 세상의 장엄을 표현하는 꽃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석가모니께서 제자들에게 깨달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것도 '꽃'이고 최고의 경전인 법화경과 화엄경의 명칭에도 '꽃'을 사용하고 있는 것 처럼

불교에서 '꽃'은 법이요,부처의 진리이며 극락이라 한다.

 

 

 

 

직지사 대웅전 어간문에는 그동안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쪽문이 있다.

보고 또 봐도 그 연유를 잘 모르겠다. 법당 정면의 다섯 칸짜리 문은 이미 그림처럼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고,어간문은 열고닫기 버겁도록 큰 문도 아닌데 왜 쪽문이 필요했을까?

 

 

 

 


 

 

 


 

 


 

 


 

뭐 굳이 예쁜 꽃살을 얹고있지 않아도

예전의 영화를 간직하고 있지 못해도

아귀가 딱 맞지도 않지만

한순간도 허툼없이 오랜 세월 받아안은

門은 ...

그대로 가르침이다.

그래서 그 앞에 서서 겸허해진다.

 

 

 

 

 


 

 


                                       

 - 김천 직지사 대웅전 문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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