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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생신 맞은 방곡사 풍경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묘허큰스님 생신 맞은 방곡사 풍경

lotusgm 2017. 11. 11. 17:47

 

 

 

 

 

 

오늘은 정말 특별난 날..2017년 11월 8일(음력 구월 스무날) 묘허큰스님 생신날이다.

 작정하고 가을맞이를 못하고 보낸 나로서는 가는 내내 안개에 가려진 산의 풍경이 아쉽기만 했다.

도착해서 마주친 금강역사의 모습이 마치 가을을 왜 즐기지 못했냐고 꾸짖는 것 같다 고..웃음이 났다.

 

 

 

 

 

 

방곡사의 모습도 그닥 다를 것 없이 너무 늦은 것 같다.

가을이 되기도 전부터 방곡사의 가을을 기대했었는데 ...

 

 

 

 

 

 

 

 

 

옥지장전 앞에서 바라본 앞산의 모습으로 잠시 아쉬움을 달래본다.

 

 

 

 

 

 

 

 

 

 

 

 

 

 

 

 

 

 

 

 

 

법당에서 정봉스님의 연명지장경 독송으로 법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방곡아란냐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또 잠시 혼을 빼다가

 

 

 

 

 

 

 

 

 

 

 

 

 

 

 

 

 

빠지잖고 인사를 드리는 부처님 앞에 잠시 섰다가 법당 안으로 들어갔다.

 

 

 

 

 

 

 

 

 

 

 

 

 

                생본무생 生本無生 이요 -  나되 본래 난 바가 없다

            멸본무멸 滅本無滅 -  죽되 본래 죽은 바가 없다

                                생멸이 본허하면생 生滅本虛 -  나서 죽는다는 말은 헛된 소리이다

                              실상은 상주하느니라 實相常住 -  항상 실상만 존재할 뿐이다.

-나무마이타불-

 

오늘은 어떤 인사를 많이 들었냐 하면

"축하한다"는 인사를 많이 들었어..그런데 그 중에서도 국민학교 6학년 짜리가

생일 축하 한다고..사실 여러분들은 편생을 절에 댕기고 불교를 믿어도 생일이 축하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몰라요.

왜 그러느냐..여러분의 본래 보습이나 나의 주인공..여러분들의 참 본래 면목은 시작없는 옛적..무시이래 그 때부터

성성적적 존재하였고 끝없는 미래 까지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자성을 증득하고 깨닫기 이전에는 생사윤회를 못 면해요.

생과 사는 뭐와 같느냐...입었던 옷 떨어지면 새옷 갈아입는 거와 똑 같에요...

옷을 입고있다가 떨어지면 새옷 갈아 입어야 되잖아요.

그와같이 육체가 입고있는 옷은 의복이지만 나의 본래 모습,나의 주인공 참나,내 영혼이 덮어쓰고 있는 의복이 육체야.

이 육체라고 하는 것은 지수화풍地水火風,네가지 물질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유형(형상이 있고 모양이 있는) 색신,

물질로 이루어진 몸뚱아리기때문에 물질현상계에 있어서 여러분들의 눈앞에 정제되어 있는 천상라지만사

모든 형체가 있고 모양이 있는 것은 어떠한 물질이 구성되어서 형체를 이루었든 간에 모두가 물질이야..

물질 현상계에 있어서는 영원이라는 것은 절대로 존재하지 아니하고 생자는 필멸하게 되어있어..오면 가야되고,만나면 헤어져야 되고,이루어진 물건은 언젠가 헤지고 깨어지게 되어있고,난 몸뚱아리는 반드시 죽게 되어있어...

이것이 물질 현상계의 원리,철칙,진리인 것이야...불교의 진리를 알고보면 생일이란 건 아무 것도 아니예요..

생일은 부모에게 얻어서 내가 한평생 내 것인줄 착각하는 이 유형색신을 새로 갈아 덮고 온 날이야..

덮어 썼으니 벗어 던져야 되고 났기 때문에 반드시 죽어야 되요...여러분들은 죽음이 싫을 진대 생이 즐거울 게 하나도 없어요.

왜?무생이면 무사야...안났으면 안죽을 거거든? 났기 때문에 반드시 죽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 육체에 죽음이 시작된 날이 바로 육체 태어난 날이라...죽으러 왔는데 뭐가 즐거워?

그래 우리 불교에서는 생은 사의 근본이다..한 몸뚱아리가 태어나는 것은 언젠가 죽게 되는 죽음의 시작이야..

태어나는 그날 부터 일초일각을 머무르지 아니하고, 육체를 벗어던지는데는 세상 모든 차별과는 상관없어.

벗어던지는 것은 새육체를 갈아입기 위한 시작이야...수십년 오랫동안 덮어쓰고 있던 거,낡은 육체 떨어진 거 벗어던지고

새육체 갈아입으러 가는 것이 바로 죽음이여..요것만 알아도 죽음이라도 슬플게 하나 없어요.

오래 산다는 거는 하나도 소용이 없어..바꿔서 오면 더 좋지..그러나 그것 자체도 부질없는 거여..

여러분의 본래 면목은 시작없는 옛적부터 시유금생 오늘까지 육도를 전전하면서 윤회전생을 하다가 다행히 무슨 인연으로

사람 몸,사람 몸  받아도 참 내가 나를 구제하고 내가 내 영혼을 영원히 구제하고 제도할 수 있는 불법 만나기가 어렵거늘,

우리는 불법 만났어요..불법을 만나도요,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믿어온 불법도 참불법은 아니예요..

맨날 불법 들어도 참불법을 등지고 가짜 불교만 하고 있는 거야...

참불교는 뭐냐,내가 나를 바로 알고 가자,만물의 영장 인간이 되어서 내가 나를 몰라서 되겠느냐

말이야..내가 나를 바로 알고 나의 본질을 바로 보고 바로 깨닫자는 게 바로 참불교야..

아들 잘 되고 딸 잘되고 부자되고 돈 많이 벌고...그거 가지고 갈꺼여?

내가 오늘 아침에 그런 얘기를 했어..중생과 깨달은 사람 차이가 뭐가 있느냐..중생들은 지 몸뚱아리 지 것도 아닌데 아들 딸

놔놓으면 자기의 분신인줄 알고 그넘들을 위해서 그넘들 많이 물리 줄라꼬 업 짓느라고 새가 만발이나 빠지는 기라~ㅋ

그넘들 종노릇 하니라꼬...따져보면 자식은 채권자고 부모들은 채무자예요..빚가리느라 쌔가 빠지는 거여..

그러느라 또 업만 짓는거여. 이게 중생계야...그러나 불보살들이 중생들을 생각하는 것은 조건이 없어요..

불쌍하고 가여운 생각,구제하고 제도하겠다는 생각뿐.그래서 내가 이자리에서 여러분에게 하는 말은 '생노무생' 이거여...

나도 물질적인 육체 이 몸뚱아리가 부모로 인해 태어났지 참나,

나의 주인공은 육체와 함께 태어나지 아니하기 때문에' 멸거무멸' 이야...죽어도 생이 있었던 육체가 죽는 거지 육체와 함께

태어나지 않은 우리의 본래 모습,자성은 육체와 함께 죽어지지 아니한다....이거야.

생멸이 본허한 이치만 바로 알면 나고 죽음이 본래 실다움이 아닌 줄만 바로 알아 깨달으면 실상은 상주해요..그 가운데 참다운

우리의 모습,참나 우리의 주인공은 '불생불멸부증불감'이야...나지 않았기 때문에 죽지 아니해요..본래 더럽지 아니했기 때문에

깨끗함이 따로 있을 수도 없어..더하지 않았으니 덜할 것도 없고..

항상 여의한 것이 우리의 본래 모습인데 우리는 그 자리를 망각하고 등지고, 육체 이넘을 나로 믿고 알고 생활하느라,

이넘 앞잽이 노릇 이넘 종노릇 하니라꼬 이넘 즐겁도록 행복하게 해주니라 업만 짓고 살지.

그래서 참 만나기 어려운 불법 만났을 적에 참 내가 나를 위한 내 일 좀 하고 가자..요게 불교야.. 참불교야.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절에 댕기며 내가 내 일을 못해요..적어도 금생에 안되는 한이 있더라도

한번 해보겠다는 그런 원발심을 가지고 열심히 정진해야돼..

어영부영 그리 할라거든 염불이라도 해가지고 (타력으로)아미타불 가피로 극락에라도 가지..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

 

 

 

 

 

 

 

 

 

 

 

 

 

불교의 진리를 알고보면 생일이란 건 아무 것도 아니예요..

생일은 부모에게 얻어서 내가 한평생 내 것인줄 착각하는 이 유형색신을 새로 갈아 덮고 온 날이야..

 육체에 죽음이 시작된 날이 바로 육체 태어난 날이라...죽으러 왔는데 뭐가 즐거워?

 

말씀하시며 극구 만류하셨지만 불빛에 드러난 큰스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 행복했답니다.

 

 

 

 

 

 

 

 

 

 

 

 

 

 

 

 

 

 

 

 

 

 

 

 

 

잔치집 공양은 귀한 송이밥에 잡채..그럼 다 된 거 아닌가?

 

 

 

 

 

 

 

 

 

 

 

 

 

오후 시식은 정우스님,유영스님,만성스님.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큰스님께서 귀한 된장을 일일이 나눠주고 계셨다.

들고가기도 힘들 만큼 커다란 통에 담긴 된장을 받고 모두들 즐거운 마음이 된다.

큰스님 생신 축하 또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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