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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018년 신년맞이 방곡사 방생 본문

방곡사 가는 날

2018년 신년맞이 방곡사 방생

lotusgm 2018. 2. 26. 16:57





문경 관음리 석불입상을 참배하고 점심을 먹을 겸 방곡사로 이동했다.

발목 골절로 지난번 지장법회도 참석하지 못해서 두달만에 찾은 방곡사.

오랫만에 만난 사람끼리는 반갑다고 인사하는데 오랫만에 참배하는 부처님께는 뭐라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 진짜다...더 깊은 이야기는 못하는 것이

너나할 것 없이 맛난 먹거리 앞에서는 욕심이 먼저인 모습들이라니...

야튼 보리화보살님 덕분에 미리 보름이 찾아왔다.









방생(放生)은 불살생(不殺生)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불교의례다. 불살생이 산 생명을 죽이거나 그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소극적 실천을 뜻한다면 방생은 죽어가는 짐승을 본래 사는 곳에 놓아줌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적극적 실천행을 의미한다.

근래 들어서는 방생을 목적으로 물고기와 새 등을 구입해 놓아주는 것이 본래 의미를 해친다하여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하는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방생을 단순히 ‘물고기를 놓아주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면 안된다. 알고 보면 삶의 어느 것 하나 방생이 아닌 것이 없다. <범망경>에서는 “항상 방생을 하고, 남도 방생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세상 사람이 중생을 죽이고자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방편을 써서 구호해 괴로움을 풀어 주어야 한다. 세세생생(世世生生) 서로 바꿔 태어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 것은 곧 내 부모를 죽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방생은 곧 나와 남의 삶이 다르지 않으며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연기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나의 생명이 소중하면 다른 이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의식인 것이다. 근래 방생이 미물을 살려주는 것을 넘어 고통에 처한 이웃에게 자비 실천을 행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불교의례집 <석문의범>에서 적석도인(赤石道人)은 방생의 공덕을 일곱 가지로 나눠 말하고 있다. 자식을 원할 때, 임신을 했을 때, 기도할 때, 예수재(죽어서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불전에 올리는 재)를 지낼 때, 재계(齋戒)할 때, 염불할 때 등이다. 남을 살게 해주는 방생은 나를 살게 하는 것과 같으니 경사가 따른다는 것이다.

[불교신문3179호/2016년2월24일자]







방생을 하기위해 방곡사에서 차로 불과 10여분 떨어져 있는 경천호에 도착했다.

벌써 방생할 물고기를 실은 차가 도착해 있고 그 앞으로는 긴~~ 줄이.

나도 줄 끝에 섰다.


 



물고기를 싣고 온 차에서 쉴새없이 퍼내는 물고기들을 담은 투명 양동이를 하나씩 일일이

나눠주시는 묘허큰스님,그리고 큰스님의 막내 상좌 무아스님.





설날 세뱃돈을 몽땅 가져와 방생할 물고기 사는데 보시한 아기부처님 삼형제.

아이들에게는 의미를 떠나서 정말 재미난 놀이처럼 느껴질 물고기 방생.





歸依佛兩足尊귀의불양족존 - 부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며 대원과 수행,복덕과 지혜를 함께 갖추었으므로 돌아가 의지한다.

歸依法二慾尊귀의법이욕존 - 일체의 허망됨과 욕심을 떠난 청정한 법이므로 돌아가 의지한다.

歸依僧衆中尊귀의승중중존 - 승이 일체의 대중 가운데서 가장 존귀한 존재이므로 돌아가 의지한다.


귀의불 경

귀의법 경

귀의경 승


좋은데 다시 태어나거라~~~





서슬시퍼런 물 줄기가 어린 토종 붕어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 듯 청정하기가 이를데 없어 보인다.

강바람도 잠잠해졌다.








차에 실어온 물고기들은 잠시 수조에서 한숨돌리고








준비한 물고기가 한마리도 남지않고 모두 강으로 돌아갈 때 까지 반복해서





나도 한번 더 줄에 섰다.

함께 하지 못한 대법심보살님 몫으로 두배나 많이 담아주시는 큰스님.


다시 한번


귀의불 경

귀의법 경

귀의승 경











http://blog.daum.net/lotusgm/7800464  2014년 2월 26일 산림기도 회향하고 방생하고.

http://blog.daum.net/lotusgm/7801210 2016년 2월 25일 2016년 신년맞이 방곡사 방생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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