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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북 고령군 미숭산 반룡사 본문
고령군 대평리 석불입상을 참배하고 묘허큰스님께서 꼭 들렀다 가라고 일러주신 미숭산 반룡사.
기억에 가물가물한 반룡사를 창원 관룡사라고 일축한 채 도착하고
눈에 익은 점판암 다층석탑 앞에 서자 최소한 한번은 왔었던 곳이란 확신이 들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 푸른 단청과 다층탑 앞에서 6년 전에도 호들갑 떨었을 것 같은 짐작을 하면서,한겨울 반룡사의 모습을 다시 한번 찾아 보았다.
너무 더워서 후다닥 법당 안으로 뛰어 들어갈 수 밖에...
반룡사 목조 비로자나삼존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29호
주존인 비로자나불과 문수,보현 좌우 협시보살.
본존의 하반신 옷주름을 보다 사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흙을 덧대어 부분적으로
소조기법으로 처리한 점이 독특하다.
대적광전을 나와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전각을 찾아가는 길도
바람 한점없는 땡볕이라 마음 급한 발걸음만 휘적댄다.
'반룡사 유래기'를 적어둔 석재.
지장전 옆에 붙어있는 작은 전각 삼성각.
그런데 정면에는 약사전 현판이 달려있다.
돌아나오다가 발견한 생전 처음 보는 특별한 용왕단.
아래에는 샘이 있었다.
바로 옆에 있던 예쁜 찻주전자가 놓여진 찻방.
이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나
살다가 버리고 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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