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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다 해파랑길 추억하는 여행길이 되어 준 1박 2일 양양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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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다 해파랑길 추억하는 여행길이 되어 준 1박 2일 양양여행

lotusgm 2019. 1. 24. 20:33





주구장창 별르기만 하다가 누군가의 '떠나고 싶다'는 짧지만 간절한 한마디에

후다닥 날짜가 잡히고,그러고도 한번은 이런저런 변덕으로 죽 끓듯 하다가 떠난 길.

동유럽도 같이 가고 중국 구채구도 같이 가고

자잘한 여행도 함께한, 사실 웃고 떠들고 즐길 준비는 따로 필요없는 사이들이다.

일곱명 전원이 한가득 탄 차는 부지런히 달려 점심을 해결할 동명항에 도착했다.





바람이 한껏 모여있는 오목한 항구라 차에서 내리자 한눈 팔 겨를도 없이 몰아치는 바람때문에

끌려가 듯 앞장서 사라진 친구들을 따라잡는다.

언뜻 울산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바다 뒤로 병풍처럼 둘러선 설악산이라니...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늦은 점심으로 갖가지 담아 온 회와 좋아하지도 않지만 재미로 먹은 홍게.

그리고 들척지근 칼칼한 매운탕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는 동안 주변을 살펴보니

해파랑길은 해변쪽 길을 걸은지라 눈치채지 못했지만 속초등대 공원 이정표가 보였다.

그 순간 부터 해파랑길의 추억을 소환했다.





1년 하고도 6개월 전의 그날...

해파랑길 제10구간 46코스 장사항에서 아침을 먹고 삼포해변으로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스쳐지나간 뭔가 거창한 진입로라 분명하게 기억나는 전망좋은 카페에서 오늘은 커피 한잔 마시기로...





고성이 가까워 질수록 눈으로가 아닌 가슴으로 봤던 철조망에 갇힌 바다.

1년 하고도 6개월이 더 지난 오늘

나 혼자 철조망에 매달려 '반갑다'고 '잘 있었냐고'ㅋ~








주변 풍경을 제외하면 그닥 볼 거 없는 카페지만 그날은 아련히 바라보며 지나갔었지...

오늘 그날의 한을 푼다.





카페 뒤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면 멀리 속초등대 공원 등대가 보인다.





속초에 왔으니 가장 핫하다는 '속초 관광수산시장'으로 닭강정 사러 가는 길.






닭강정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사실 나는 직접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다.

이 참에 가장 유명한 두 곳의 닭강정을 각각 사서 맛 비교분석 해 보겠다고.

숙소에 와서 먹고 각자 입에 맞는 닭강정을 고르고 보니 일곱명 모두 같은 집을 골랐다.

저녁으로 일곱명이 먹었는대도 거의 한 박스 정도 밖에 먹지 못했다.





깔끔한 전통시장을 둘러보니 이것저것 먹고싶은 것도 많지만 대충 눈요기만 하고





들어가면서 부터 눈독을 들였던 내가 좋아하는 술빵을 두개 샀다.





다음날 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양양 솔비치...숙소에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가장 전망이 좋은 동으로 바로 앞이 해변이었다.

















방에서 바라보는 뷰가 이정도니 더 할 나위 없이 만족한 여행이지.

내일 새벽에는 방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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