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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골목으로 여자들의 산책 본문
서울 도시 건축센터에서 Re-Birth 디자인 공모전을 보고 나오는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렸다.
센터 뒷편으로 자연스레 걸음이 옮겨지고, 작은 광장에서 대낮부터 버스킹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 풍경이 심상찮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마을 마당'에서는 평일 점심시간(화~금 12;30~13;00)에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있다.
누구 하나 사전 정보 하나 없는 상태에서 마주친 주변의 풍경들에 우왕좌왕~
옴마야 여기가 어디야? 이거 뭐야? 이런 거 있는 지 알았어?
있으나 마나 나즈막한 담 너머 작은 마당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예쁘고
식물들로 넘쳐나는 크고 작은 화분에 발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였다.
전문적인 도슨트와 함께 하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산책도 있다.
그런데 이런 별천지가 있다는 것을 우리만 몰랐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100여년도 더 된 오래된 골목길 과 조선시대 부터 1980년대 까지의
40개 건축동으로 이루어진 말 그대로 박물관동네 이다.
마을 골목에 입주한 22개 단체,예술가,작가들에 의해 연중 4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을 전시장에서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의 아트 프린트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떡갈 수국 화분.
커뮤니티 디자인 연구소.
들어가지 않고 예쁜 문과 창 앞에서 사진 찍기.
식당 '한정'이 '돈의문 전시관'이 되었다.
그 옛날 식당의 소소한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방문객들의 방명록.
특별한 작은 마당을 지나 두 주택을 하나로 연결해 이태리 풍으로 고친 식당 '아지오'로
경복궁 숲이 보이는 '아지오'의 창은 또다른 전망이 된다.
내부에는 원래의 건물을 철거하면서 나온 목재들, 물건들도 함께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오래된 목재는 생각 보다 부패가 심해 리모델링을 할 때 거의 다 쓰지 못했다고 한다.
개발 되기 전의 마을 골목 지도.
창 밖의 나란한 지붕들은 원래의 한옥 식당 골목이었다.
그리고 아지오는 유물전시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골목 바닥에도 작품들이 있다.
구석탱이에서 주웠을 것 같은 온갖 잡동사니들이
막다른 골목에 세워진 작품 속에 들어있다.
안티푸라민 ㅋ~
돈의문 마을 방송국 '면담 麵談'
유명한 쉐프가 직접 방송을 하는 스튜디오로 쓰기도 하는 면담.
면담 바로 앞집의 모습은 어렸을 적 우리 집을 나서면서 항상 보였던
친구 상희네 집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 처럼 추억 돋는 외관을 가진 집이다.
또 더 깊숙히 들어간 골목 담벼락에는 무심하게 대한민국이 매달려 있었다.
깊숙히 까지 안들어 오면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대한민국.
도로를 사이에 두고 별개의 두 세상.
마을에서 도로로 내려가는 계단.
다시 다른쪽 골목 깊숙히 들어간다.
막다른 곳에는 그 옛날 옆집 친구랑 비밀스런 얘기도 주고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
작은 창이 마주 보고있는 두 집.
전문 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소개하는 프로젝터가 혼자서 지키고 있던 열린 방.
나도 저 주황색 의자에 앉아 토론하고 싶다.
돈의 박물관 마을 전시장.
온실 앞 화분에는 하트 이끼가 무럭무럭 자라고
온실 '하루'
꼭 보라니까 무조건 올라가 보는 거다.
온실 밖 옥상 정원에서 카모마일 향을 즐기며 잠시 앉아 있었다.
참 좋은 곳이다...이런 여유를 즐기지않고 외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마을 골목 마다 무심한 듯 놓여있는 화분들 덕에 정말 특별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화초를 좋아하는 우리 자매들은 발길을 멈추고 감탄...감탄..이뿌다...
'와인 & 치즈 아카데미' 란다.
골목 끝이 바로 경희궁이다.
비가 쏟아지기 직전의 하늘과 궁의 모습이 더이상 드라마틱할 수 가 없었다.
도시에 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의자에 앉아 멀리 풍경을 바라보며 늦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 의논했다.
http://blog.daum.net/lotusgm/7802140 김치말이밥이 맛잇는 이북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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