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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아름다운 영남의 대표적인 반촌- 사촌 ( 沙村)마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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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아름다운 영남의 대표적인 반촌- 사촌 ( 沙村)마을

lotusgm 2019. 4. 15. 12:45






단촌면 관덕리에 있는 석조보살좌상과 삼층석탑을 참배한 후

따뜻한 햇살 아래서 점심공양을 하고 잠깐 이동해 점곡면 사촌리 사촌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주변은 언뜻 보기에도 잘 관리되어 있고 건너편 사촌리 가로숲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주차장 바로 앞 너른 잔디밭에 위치한 건물은 <의성 의병 기념관>





일단 기념관 뒤편 점곡초등학교 옆으로 들어가 마을을 한번 둘러보기로.

오랫만에 보는 맑은 하늘에 한껏 기분이 좋아졌다.





마을에서 가장 너른 마당이라고 하더니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인 것 같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만취당 晩翠堂.








만취당으로 들어간다.





대문에는 입춘첩 대신 국태민안...스케일이 다르다.





건물 하나하나가 허투로 자리잡은 것이 없어 보인다.

정면에는 현재도 종손이 살고 있다는 살림집.








문간채는 뒷모습 조차 반듯하다.








마당 안쪽에 있는 보물 1825호 만취당 晩翠堂.

조선시대 퇴계 이황의 제자인 김사원이 자신의 호를 따서 만취당이라 이름 붙였다.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된 흔치 않은 건물이라고 한다.





만취당 현판은 한석봉의 글씨라고 한다.








개나리가 흐드러진 골목길 담장을 배경으로 방곡사 대표모델 두분이 포즈를 취하셨다.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묘허큰스님의 손상좌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만취당을 나와서 발걸음 닿는 곳으로 걷다가 만난 경암서당.








뒷편 건물에 먼저 가 계신 스님께서 손짓해 부르신다.

건물은 바로 만취당 건물 바로 앞에 자리한 재실 후송재 後松齋.





다시 마을 앞으로 나오다가 의성 의병 기념관을 관리 하시는 후손을 만나

사촌마을 연혁에 대해 대충 듣고 기념관에도 들어가 보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저 나무는 주로 선비 집 마당에 심어 학문나무라고 알려진 회화나무.





<의성 의병 기념관>





기념관에는 의성의진,그 62일간의 항전을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눈길을 뗄 수 없었던 사진은 전기,중기,후기로 활동한 의병 중 후기의병들의 모습인데,

이 때의 의병은 유림과 농민은 물론 천민까지 가담해 나라 전체가 들고 일어선 독립전쟁에 가까웠다고 한다.








의성창의대장 김상종의 궐기를 독려하는 두번째 격문에 이런 글이 있었다.


이 격문은 두 번째 격문이니,뜻이 격동하는 즈음에 바야흐로 각자의 마음으로 협조하여 진실로 의로운 소리를 더하여 위로는 국가의 원통함을 회복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의 생명을 보호하기를 바라고 바람이라.여러 고을 향중에 격문하노라.


'의병의 정신'은 굳이 나라가 위태롭지 않은 지금도 곳곳에 필요한 것 같다.





의병기념관을 나와 가로숲으로 건너왔다.

조금 더 계절이 무르익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여유로운 몸과 마음을 만끽하며 잠시 숲길을 걸었다.








 천연기념물 제405호<의성사촌리 가로숲>

경상복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356

이 가로숲은 고려말(1392)안동 김씨 중시조 충렬공 김방경의 5세손 감목관 김자첨 공이 안동 회곡에서 이 곳으로

입향하여 조성하였다.

이주 후 '서쪽이 허하면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과 샛바람을 막아 삶의 터전을 보호하려는 선현들의 혜안

있어 발풍림으로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수종은 상수리나무,느티나무,팽나무를 주종으로 10여 종이며,수령은 400~600년이 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20~30m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그 길이가 1,050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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