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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정겹게 수행하는 암자 부산 구덕산 정수암 본문

아름다운 산사

정겹게 수행하는 암자 부산 구덕산 정수암

lotusgm 2019. 7. 20. 14:49

 

 

 

 

 

매달 음력 보름이면 묘허큰스님께서 부산 구덕산 정수암에 법문을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안그래도 정수암에 꼭 가보고 싶었던 차에 때마침 대구에서 출발할 좋은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부산가는 기차를 탔다.

 

 

 

 

 

부산역에서 1호선을 타고 동대신역에 내려 정수암 앞에 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도

금방이지만 조급한 마음에 택시를 타고 영산3동 아파트 앞에 내려섰다.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사실은 조금 윗쪽에 있는 108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먼저 눈에 들어 온 계단으로 무조건 올라가기로 했다.

 

 

 

 

 

 

 

 

가파르긴 하지만 예쁜 골목이다.

 

 

 

 

 

계단 끝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드니 더 예쁜 길이 나왔다.

막다른 곳 우물 있는 집이 바로 정수암이다.

 

 

 

 

 

하이고~진짜 이뿐 그림이네.

 

 

 

 

 

 

 

 

마음에 평화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얼굴에는 일찌감치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질 수 밖에 없는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났다.

 

 

 

 

 

 

 

 

동화 속 예쁜 집 구덕산 정수암이다.

 

 

 

 

 

 

 

 

 

 

 

 

 

 

 

 

밖에서 보기 보다 너른 법당에서는 보름법회가 봉행 중이었다.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출가하면서 무아스님이 세상의 모든 반연을 끊고 새로이 맺은 인연인 은사스님의 상좌를 바라보시는 눈빛은

누가 봐도 상좌에 대한 애정으로 따스하기 그지 없어 보인다.

무아스님은 행복하시겠다....

 

 

 

 

 

 

 

 

 

 

부산 구덕산 정수암 - 묘허큰스님 초청 법회

2563년 기해년 7월 15일 우란분절 백중맞이 49일 지장기도 발원 축원 천온지자 각시연명 각동 거주 각각등 복위 영단봉안 위패 각각 열위 열명영가는 지심제청 하고 지심제수 영광독로靈光獨露 하

lotusgm.tistory.com

 

 

 

 

큰스님 법문 후 이시개념불사를 시작으로 백중 3재 와 시식.

 

 

 

 

 

 

 

 

법회와 시식을 마치고 법당 구경을 시작했다.

 

 

 

 

 

 

 

주지스님 가사.

 

 

 

 

 

창 밖 멀리는 바다가 보이고 그 앞에는 남항대교.

도시 속 절집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을 법당 까지 끌어들였으니 더할 나위없는 정수암.

 

 

 

 

 

 

 

 

 

 

 

 

 

 

 

 

 

아담하고 정갈한 정수암 법당.

 

 

 

 

 

점심 공양 하러 공양간으로 가는 길에 올라 선 계단 풍경은

또 내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정수암의 옆모습.

그리스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집 못지않은 비쥬얼이다.

 

 

 

 

 

 

 

 

손바닥만한 공간만 있어도 온갖 꽃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몸을 부비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분명 비구니스님께서 주석하시는 곳이 아닐까 짐작할 수 밖에 없는데

주지 무아스님은...건장하지는 않지만 분명 비구스님 이시다.

옥상에 몸집 두 배는 족히 되는 장독을 들어올리다가 허리를 삐끗하기도...

그렇지만 분명 비구스님이시다.

 

 

 

 

 

법당 아래 있는 정수암 공양간.

 

 

 

 

 

법당에서 내려오면 공양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우물이다..얼마전에는 주지스님께서 직접 내려가셔서 청소를 하셨다고

누군가 자랑하던 우물.

 

 

 

 

 

우물가에 흐드러진 수국의 색이 참 오묘하다.

그리고 그 뒤로는 구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다음번에 꼭 한번 올라가 볼테다.

 

 

 

 

 

 

 

 

완전 가족적인 분위기로 쉴새없이 음식 그릇이 오가는 공양시간.

올만에 맛난 비빔밥을 한그릇 뚝닥 해치웠다.

 

 

 

 

 

식후 주지스님께 부탁해 옥상으로 올랐는데, 올라가지 말 걸 그랬다.

이건 뭐...꼼짝달싹 못하게 연지명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도시 풍경의 전형이다.

우와~

 

 

 

 

 

 

 

 

주지스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식혜를 한잔씩 들고 얼마나 재미난 얘기가 오가는 지....

 

 

 

 

 

I'll be back~

말씀은 못드렸지만 꼭 다시 오고싶은 정수암을 떠나며 주지스님께 인사하고 정수암을 나섰다.

 

 

 

 

 

올라온 아랫쪽 길과는 다른 정수암 앞으로 난 계단을 내려가니 작은 정자가 있고

정수암 현수막도 걸려있다.

 

 

 

 

 

 

 

 

계단을 내려오면 마을버스가 다니는 언덕진 도로길과 만나고

 

 

 

 

 

바로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동대신역에 내려 부산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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