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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지장법회 법문. 본문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세상사여부운 世上事如浮雲
성분토객산후 成墳土客散後
산적적월황혼 山寂寂月黃昏
- 나..무..아..미..타..불 -
세상사 따지고보면 전부 허무하고 무상한 것인데, 우리는 무상한 그 가운데 살면서아웅다웅...오늘,내일, 하루도
모르고 살다가 가는 거래요...진시황제가 조금전 읊었던 그 글을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겁니다.
진시황제는 작게 나누어진 여섯나라를 통일한 왕이고,통일한 나라가 너무 넓어 변방의 반역을 꽤하는 사람들이 쳐들어올까봐 그것을 막기 위해서 쌓은 것이 만리장성...이 지구상 인간이 만든 축조물 가운데 가장 거대한 건축물이라 인공위성에서도 확인된다는 기야...그리고 아방궁을 지어 삼천궁녀를 거느리고 살지만 어느날 보니 당신 몸이 늙어가고 있거등?
누구든 나를 위해 불로초를 구해 불사약을 만들어 달라...해동고려국에 가면 있다...
그 곳에 가면 *삼신 三神산이라는 산이 있는데,삼신산 중에 영주산에 가면 불로초가 있다는 말을 듣고,
*봉래산(금강산 -춘 봉래, 하 금강,추 풍악, 동 개골), 방장산(지리산),영주산(한라산)
누가 나를 위해 영주산에 가서 불로초를 구해 불사약을 만들어 줄 사람이 없는가?
그 때 서복徐福(서시 徐市라고도 함)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동남동녀 오백명씩만 구해주면 불사약을 만들어오겠다...했어.
장생불사에 눈이 어두운 진시황제는 동남동녀 오백명을 33척 목선에 태워 보내게 된거야.
함부로 간다고 나선 사람이 왜 없었느냐...중국과 우리나라 사이에는 약수 3천리 라는 지류가 있는데
그 곳에는 티끌 하나도 베기지 못하고 다 녹아 없어지는데, 그 약수가 경태방에서 송사방으로 옮겨간 것을
아는 사람이 바로 서복이었던 거야...약수가 있다가 사라진 건너편에 가면 새로운 대륙이 있을거 아니냐...
그러게 떠나서 제일 먼저 닿은 곳이 거제도, 지금도 해금강 졀벽 위에 서복의 친필이 남아있어요.
거제도 보다 더 큰 대륙을 찾아 계속 항해해서 두번째 당도한 곳이 제주도 서귀포야...정방폭포 쪽 바위에도 서씨의 친필이(서시과행 徐市過行)남아있어요...제주도 역시 작은 섬이라 서둘러 떠나는 중에 세쌍의 남녀가 승선하지 못하고 남게 되었는데,그들의 후손이 지금 제주도 토성인 고,부,양 삼선이다... 이겁니다...그렇게 서둘러 다음 도착한 곳이 일본이여...
(문헌에 서시는 일본에서 왕으로 살다가 죽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며, 일본 사가현에 서시의 유적지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진시황제는 동남동녀 오백명을 삼신산에 불로초 구하러 보낸 후에 약수 삼천리 먼먼 길에
소식 조차 없어요,돌아올 턱이 없지,목적이 다르니까(문헌에 의하면 서시는 애초에 돌아올 마음이 없었다고 한다).
그럴 때 접한 시가 뭐냐?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 누구라도 이 세상에 올 때 빈손으로 옵니다, 업 밖에는...선업과 복을 많이 가지고
온 사람은 잘 살고,악업을 많이 가지고 온 사람은 괴로움과 고통이 많고,복을 못 짓고 온 사람은 가난하고,
전부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누가 준 것도 아니고 내가 받은 것도 아니고, 내가 지어와서 내가 받은
내 인생이야...그러니 올적에 빈손으로 온 우리 인생 억만금이 있어도 하나도 못 가지고 가요,빈 손으로 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세상사여부운 世上事如浮雲 - 세상사 생각하니 뜬구름과 같더라.
(장백골) 성분묘인산후 成墳墓人散後 -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백골을 산에 갖다 묻고
(성분토객산후 成墳土客散後 - 봉분을 다 만든 후에) 객들이 흩어져 사라지고
산적적월황혼 山寂寂月黃昏 - 사람 하나 없어 적막한 산과 달빛만 흐른다.
진시황제가 이 시를 보고 통곡을 했다는 거야...어차피 빈 손으로 죽을 것을,내가 이 대국을 통일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만리장성을 쌓고,아방궁을 지었건만...당신은 빈 손으로 죽지않기 위해, 죽어도 당신
묘를 지키라고 수많은 말탄 병사를 만들어 같이 묻었어요(병마총).
불교의 진리로 보면 죽을 복도 다 타고나요..우리 다 모릅니다..어떻게 죽을 지 몰라요..전부 죽기는 하지.
안 죽을라면 안 태어났으면 돼요...안 태어날려니 업이 있으니 안 태어날 수가 없잖아..업이 있으니 할 수 없이
과보를 받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이 세상에는 머하러 태어났느냐? 줄 게 있으니까 주러왔고
받을 게 있으니 받으러 왔는거여...주고 받을 게 제일 많은 사람 끼리는 부부가 된다...
죽는 것은 종연생 종연멸 입니다...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가지 아무리 살라고 발버둥쳐도 인연이
다 되면 멀쩡하던 사람도 가고,아무리 죽고 싶어도 명 놔두고는 못 죽고,병이 들어서 죽었다 살았다 하다가도
또 깨어나는 것은 아직 명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초 일각도 시간을 다 채워야 가지 놔두고는 못가요.
그래서 사람이 났다가 죽는 거는 태어나기 이전 육체가 없는 공한 상태에서 새로운 육체를 받기 위해 공한
상태로 도로 돌아가는 거여...그래서 돌아가셨다...카지, 어디로? 아버지 어머니로 인연해서 이 육체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 육체가 없는 공한 상태로 도로 돌아가신거여...왜 돌아가셨느냐? 돌아가실 때가
되어서 돌아갔고, 돌아갔기 때문에 '반드시' 돌아가게 되어있어 돌아가는거여...'반드시'라는 조건이 있어 나고 죽음에는.
났기 때문에 반드시 죽게 되어 있고, 그럼 모두 죽는다고 생각하면 뭐하러 태어나노? 죽기 위해서 태어난 거여...
지금도 우리는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는거여...그것도 키로 수가 다 다른데...10대 때는 10키로, 20대가 되면 20키로,
30대는 30키로, 60대만 되면 그 때는 우리나라 지방국도 시속 60키로여.ㅋㅋ~
70대 쯤 되면 시속 70키로 산업도로, 80대 넘어 90키로 100키로 속도가 붙으면 목적지 퍼뜩이라.
그렇게 가는건데 가면 또 와요...요 도리만 알면 죽어도 슬플 게 하나도 없고, 나도 하나도 기쁠 게 없잖아.
그래서 죽어서 다시 태어날 때 까지를 中有라 그러는데,이게 얼마나 걸리느냐 하면 죽은 자의 99.9%는 49일
마다 윤회전생 해요, 남은 00.1%가 백일 내지 소상까지, 49재를 모시거나 안 모시거나 그 전에 업 따라 가는거여.
49재는 좋은 곳으로 잘 보내달라고, 담당 판관인 시왕님에게 청탁하는거여.
사실은, 49재는 영가에게 법문 한 마디만 바로 일러줘 버리면 생에 대한 집착이 끊어지고,
대자유의 경계에 동승해서 수렴왕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이제 영가에게 법문을 일러주고 마치겠습니다.
지심재청 하고
지심재소
영광독로靈光獨露 하야 형탈근진逈脫根塵 하니
체로진상體露眞常 하야 불구문자不拘文字 로다
진성무염眞性無染 하야 본자원성本自圓成 이언만
단리망연 但離妄緣이면 즉여여불卽如如佛 이라 하더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법문은 스님들이 강원에 가면 사직보 일적에 게송을 듣고 법문을 배워요. 그게 나하고 이미 60년이여....하도 처음 들을 때도 좋아 가지고....옛날에 중국의 고령산이라고...그 산에 가면 신찬선사라는 분이 법명은 신찬인데, 고령산에 오래 살아 법호를 고령으로 써서 고령 신찬선사...그래요. 그 분이 백찬 회해선사한태 가서 이 법문을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3년 동안 일생 일대사를 해결하고 본사로 돌아와 스승 계현스님을 재도한 법문이야.
몇자 안되거든?
영광독로靈光獨露 야, 이 것만 알면 돼. 나의 본래 모습, 자성, 참 나,나의 주인공의 빛은 영혼의 빛이다 말이여.
홀로 빛나요, 형탈근진逈脫根塵, 형탈근진逈脫根塵이야...형탈,형태를 벗어난다.근은 육근이고,진은 육진을 말하는 겁니다.육근 육진 이 몸뚱아리가 늙어 쓸모없어 죽어 벗어던져 없어져도 우리 마음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홀로 빛나고 있다.
체로진상體露眞常 불구문자不拘文字 ...이러한 우리의 본래 모습,자성,근본 바탕,이 마음 자리는 허공과 같아 모양이 없고,모양이 없어 물질이 아니고,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문자와 언어로도 표현하거나 나타낼 수 없다.
진성무염眞性無染 본자원성本自圓成 ...진성,참다운 성품,우리의 본래 모습은 무렴해요...여러분들이 허공을 무엇으로도 오염들이거나 물들일 수 없듯이 우리의 마음도 형상이 없고 모양이 없기 때문에 더럽히거나 오염시킬 수 없어 무념해...본자원성이야...본래 뚜렷하게 갖추어져 있는 것이 우리의 본래 모습,참나 주인공 이더라. 그런데 왜 그 자리를 못보고 안되느냐 하면 망연에 얽혀있기 때문에 안되는 겁니다.
불교적으로 망연을 실다움인 줄 알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니까 중생이고,중생계를 벗어나지 못해요...단리망연 但離妄緣이면 즉여여불卽如如佛 이야. 단리망연...참 멋들어진 말이여...망연된 반연만 툭 끊어버리면 즉여여불이여...그대로 곧 부처야...내꺼라는 생각,그것이 어디서 부터 생기나? 내 몸뚱이에서 부터, 이것을 나인 줄 알아요, 이 것은 가아 假我 여.
이 것을 활용할 줄 알아야 되는 데 우리는 활용할 줄 모르고 앞잡이가 되어서 끌려다니요...내 육체에 대한 집착이 모든 망연을 다 갖게 되어 있는데, 망연만 툭 끊어버리면 바로 부처하고 똑 같고 그게 바로 부처야. 제일 끊기 쉬울 때가 언제냐하면 바로 49일 동안이야, 오늘만 지나가 버리면 새로운 육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새로운 인연을 찾아서 수태가
되게 되어있어, 99.9%는 오늘 중으로 수태가 되어버리면 또 새로운 형성된 것에 집착하고,형성되어 나면 그것이 지 몸뚱아리고 자기인 줄 알고 그 앞잡이 되고, 아끼고 사랑하고 집착하고 죽기싫은 육체가 없는 공한 상태에서 내 마음으로 일으켜서 전해주는 생각, 생사가 불이하고 생사가 본공한...내 생각의 힘, 염력에 의해 염파를 타고 금일 영가에게 자꾸 전해지면 아하~!!! 내가 죽은 줄 알았더니 아니구나, 불생불멸한 참나가 여기 있구나, 하는 순간에 생에 대한 집착이 툭 끊어져 버리면 다시 괴롭고 고통받는 세상에 윤회전생할 이유가 없어...그 때부터는 수렴왕생이야...그렇게 하기 전에는 업무생사(업에 의해 생사가 결정), 윤회전생이고...한순간 툭 끊으면 의무생사(생각 따라 생사 결정), 수렴왕생이야...생각에 따라 가고싶은 세상에 마음대로 생사를 자유자재하는 대자유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오늘 영가에게 일러주고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 묘허큰스님 지장법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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