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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단양 방곡사 지장재일 묘허큰스님 법문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단양 방곡사 지장재일 묘허큰스님 법문

lotusgm 2020. 6. 12. 20:22

 

 

 

 

 

 

 

 

 

생시적적 불수생 生時的的不隨生

사거당당불수사 死去當當不隨死 이며

생사거래무간섭 生死去來無干涉

정체당당재목전  政體當當在目前 하느니라

- 나.무.아.미.타.불 -

 

날 적에 적적히 생을 따르지 않으며

죽는 것도 당당하게 죽음을 따르지 않도다.

나고 죽고 오고가는데 아무런 간섭 받지않고

바르고 참된 바탕이 당당하게 눈 앞에 분명히 있도다.

 

 

"나는...절에 이래 살면서도 부처님한테 항상 나날이 감사하고 고마버요."

왜그러나카만 여기는 교통도 불편하지마는 꼭 오는 사람만 오고,천도재를 해가지고 좋다커는 거를 아는 사람들만 와가지고 일년 위패하고 그카지,아닌사람들은 엄청 재미없는 절 중에 하나가 우리절이라요...이 지방사람 하나도 안옵니다,지방사람들은 불공한다꼬 목탁 뚜드리미 각자 이름 부르민서 '아무것이 보체'해야되고,안그라만 스님들 쫄라서 하나하나 이름 불러줘야 되는 절이 좋고,그라고 여기는 교통도 불편하니....

 

이번에 절에 49재가 들어와 있는데,부근에 방을 얻어놓고 기도를 한다 그래...

그래서 삼시개념불사,딴 거는 다 놔두고 (선택된)금강경을,귀신이 눈이 있어 우리가 하는 모습을 보고 귀가 있어 우리가

염불하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예요...그 경전의 내용을 깊이 관해가면서 간절하게 독송을 해야만이 관하며 생각하는

내 생각의 힘(염력 念力)에 의해 염파를 타고 그 경 내용이 연가들에게 전해져요.

그런데 그것이 안전해지고 이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고,모르는 생각이 전해지면 안되고,또 불보살님 한테는

당신네가 하지만 영가들한테는 그것이 안되요...그래서 요즘 스님들에게도 다비문 같은 것도 자세히 읽어보고

남의 초상집에 다비문과 요령들고 나서라고 얘기합니다(다비작법).

사람이 죽으면,제일 중시해야 할 때가( 49재 까지도 안가고,49가 필요없을 정도로)입관할 적에 하는 다비작법이예요.

거기서 제도되면 제일 빨라요,49재 까지 안갑니다,그래 법력이 있는 스님들이 다비작법만 잘하면 거기서 끝나요.

그렇게 했는데도 49재까지 하는 건 살아있는 자식들의 효심을 보여주는 거고,그 다비문에 나오는 법문이 무진법문이야.

나는 그 다비문을 가지고 평생에 영가법문을 해요, 조금전에 여러분에게 소개했던 게송도 다비문 두번째 나오는 게송입니다. 첫번째 게송은 스님들이 제사를 모실 때 매일합니다,제일 첫째 다비문에 들어가는 법문이 여자는 세발,남자는 이발,스님은 삭발이라고 하는 생종하처래  生從何處來  ...어머니 아버지를 인연하여서 이 육체가 세상에 태어났다고 하니 과연 어느 곳에 있다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느냐,어느 곳에서 왔느냐 이 말이야,

사향하처거 死向何處去...그렇게 태어났다가 한평생 살다가 어디로 향해 가는냐,

생야일편부흥기 生也一片浮雲起 하고 사야일편부운멸 死也一片浮雲滅 한다...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흐르는 기류에 인해서 한점의 구름이 생겨 (한평생 살다가 )결국 기류에 의해서 사라지는 것과 같더라...부운자체가 본무실하니까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다움이 없어요,그렇듯이 (부모와의)인연에 의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인연이 다하면 가는거야...그래 우리 불교에서는 나는 것도 인연이고 죽는 것도 인연이거든? 종연생종연멸이라,인연따라 왔다가 인연따라 가는거여...그 뒤에 말은 더 멋져요...부운자체가 본무실하니,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다움이 없어,

생사거래역여연 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고,태어나고 없어지는 것도 역시 그와 같더라...그런데 그 가운데 독유일물이 있어요, 그 가운데 한 물건이 있어요...한 물건,형체도 모양도 없기 때문에 일물이라는 게 안맞지만 지칭을 하자니 독유일물상독로 獨有一物常獨露 야.

그 가운데 한 물건이 있어서 항상 홀로 빛나고 있어,그것이 바로 인인개개인이 다들 가지고 있는 나의 본래 모습(자성,참나 ,나의 주인공)이 있어 담연불수어생사 澹然不隨於生死야...이 것은 우리의 본래 모습 자성,참 나는 본래 생사가 없어,생사를 따르지 않는다(澹然不隨)야,그런데 우리는 왜 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느냐...물질적인 육체,물질이기 때문에...

 

- 묘허큰스님 지장재일 법문 중에서 -

 

 

 

법요집 72쪽 염송문...念誦文,그래서 생각하면서 외우는 글이야, 그냥 줄줄 읽어서는 안되고 생각하면서 외우는 글이다...

대중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무리 중衆,크게 많다는 거거든?

스님들을 '중' 이라고 하지요? 부처님 당시부터 승단 이외에는 단체를 이루고 무리를 이루어서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사는 데가 없었어요, 오직 한데 모인 1,255분의 부처님 제자들을 '중'이라고, 그래서 '중'이 나쁜 말은 아닌데,이씨조선 숭유억불정책 때 단체 자체를 무시하고 '중'이란 말을 썼기 때문 이지만 대중을 줄인 말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열가지 공덕을 갖추고 있어 그 공덕의 열가지 명호가 있는데,그것을 여래십호라 그럽니다.

법사<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

 

사실,우리는 불교를 믿을려고 한다면 선 공부를 할 줄 알아야 불자거든?

근본적인거야,우리는 아직 기본불교가 문 앞으로만 돌아댕기지 문 안에 못들어갔어,문 바깥의 사람이거든?

부처님 문 밖의 사람이야, 문 안으로 들어가야 되거든? 안에 들어가면 부처님이 뭐 할라꼬 이 세상에 왔는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가장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손 한번 들어봐라.(연지명 손 번쩍~)'개시오입 開示悟入'

참 멋들어진 거야...모든 중생들에게 도를 깨달아서 부처님된 모습을 보여준다...출가 후 수행을 하고 깨달아서 보여줬잖아요...팔만사천 법을 설하는 것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에 들게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어요, 깨달을 오,들 입.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근본 뜻은 '칠불통게'에 다 있어요, 참 멋들어진 열여섯 글자지만,제악막작하고 모든 중생들에게 죄를 짓지않도록 노력하고,그것을 불교에서 가장 소중한 '정진'이라 그래요, 죄를 안짓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일도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겁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하고 '중선봉행'衆善奉行 하라...죄 안짓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면서... 자정기의 自淨其意 하는 것, 그 마음을 스스로 맑고 깨끗하게 닦아 나가는 것이 불교다...이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고 불교여...그래서 우리말로 간단하게 죄 안짓고 착하게 살면서 마음 닦아서 부처되는 것(성불)이 불교다...그래서 불교는 내가 가장 소중해요,내 없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아생연후 我生然後...내가 살아있는 다음에,내가 없으면 세상 모든 일이 상관없어요.

불교는 근본 목표가 내가 나를 지켜,의지해...아닌 어느 누구도 나 대신 내 영혼을 구제하거나 제도 할 수 없어, 오직 나 일인 만이 내 영혼의 구세주요, 영혼을 제도 할수 있는 제도자여...그런 위대한 나를 위해 제도하는 방법을 일러주기 위해

깨달아서 보여준 분이 부처님이고, 깨닫는 방법을 일러주는 것이 불법이고, 일러주는 것을 전해주는 도량이 절간이고, 전해주는 분이 스님이라면 배워서 실천할려고 노력해야지,

그래서 부처님께는 열가지 존호가 있어요, 여래如來...여여하게 법다운 모습으로 거룩하게 중생계에 내려오셨다.

응공應供...일체 모든 중생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고, 올리는 공양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신 분.

 

이렇게 여래십호...십호를 갖추신 부처님께 귀의한다 이거여,귀의佛이여...그리고 이러한 십호를 가지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거룩한 모습으로 인간세상에 오신 분이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어 너희들도 나와 같이 노력하고 수행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일러놓은 것이 法이여...그 다음 僧...은 스님들인데 스님은 불법을 전해 줄 수 있는 역활을 다 해야 돼요.

그 다음 대중이 다함께 하는 <위없이 깊고 미묘한 부처님 법> 우리가 알고있는 개경게...경을 시작할 때 경을 여는 게송,경을 펼치는 글, <무상심심 미묘법> 위없이( 無上아뇩다라) 아주 미묘한 부처님의 법, <백천만겁 만나도 어렵거늘>그런데 우리는 만났어요, 얼마나 다행하냐 말이야, 그래서 만족하고 만족이 최상의 행복이잖아요, <아금문견득수지> 저희들이 이제 보고 듣고 지니게 되오니, <원해여래진실의> 여래는 부처님 십호 가운데 하나, 참다웁고 거짓없고 진실한 뜻을 알게 해달라...그게 개경게야.

그 다음에 <개법장진언>...(우리에게 당부하는 말이야) 오직 부처님의 거룩한 말씀에 의지할지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에,말씀에 의지할 지언정 거짓된 무리들의 삿된 진리는 믿지마라 것을 말씀해 둔거야...

저희(우리 모두)가 새롭게 마음바쳐 따르려 하오니 사악한 사람을 멀리하고 어질고 착한 벗을 가까이 하게 하라...그것이 초발심 자경문에도 나오죠? 부초심지인 夫初心之人 수원이악우須遠離惡友 하고 친근현선親近賢善 하여 ...그 말이 나오죠? 처음 절에 와서 처음 불문에 귀의하거나 처음 불법을 만난 자, 처음 출가를 한 자는, 수원이악우須遠離惡友 하고...모름지기 악한 벗을 멀리하고 친근현선親近賢善 하여...어질고 선한 사람을 가까이 해서...내가 제도할 능력이 있을 때가 아니고 휩쓸려서 물들 수 있으면 내 인생을 버리고 망치니 삿된자를 멀리하라...동체대비사상이라 그래요...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중생이 모두 다 동근同根이여.

일체중생이 동체임을 알아 모든 이를 내 몸과 같이 아끼고 대하며 자비심,慈悲는 사랑만 해서는 안되고 남의 슬픔도 함께 할 수 있어야 되요, 사랑도 나눌 뿐더러 상대방의 괴로움도 함께 나눌 수 있어야지...

모든 중생(일체 모든 생명체)의 바램따라 끝없이 거두어주시는 부처님, 부처님을 불러 발원하는 겁니다, 부처님의 더러움이 없이 맑고 깨끗한 계행을 받들어 모든 재액에서 벗어나고자 하옵니다 -법요집 73쪽 참조-

 

이 글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속에 불교가 다 있고

이 속에 부처님 가르침이 다 있어...

그래서 그냥 읽으면 안되고, 그 내용을 깊이 새겨가면서 읽는 글이라 念 하고 誦하라.

이겁니다....

 

- 묘허큰스님 염송문 법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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