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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닫힌 山門 안의 방곡사 달라지는 모습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닫힌 山門 안의 방곡사 달라지는 모습

lotusgm 2020. 9. 16. 16:29

 

 

 

 

하늘은 높고 내려앉는 햇살이 풍족한 날...

집회 금지되고 지장법회도 찾지 못했던 방곡사로 향했다.

큰길 가 산문 밖에서 부터 "산문의 출입"을 금하는 현수막이 내 걸린

방곡사를 들어서자 조용하리라 생각했던 절 마당이

중장비 소리로 요란했다.

 

 

 

대웅전 앞 마당이 너무 좁아서 축대를 허물고,

아래 길 까지 마당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일주일 칠석기도 때에도,

신중단 신중목각탱화 복장법회에도 참석하지 못해서

직접 보고 보고싶었던 신중목각탱화를 보기 위해 서둘러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지난 해에 극락으로 떠나신 대법심보살님께서 그리도 기다리셨던

신중목각탱화를 마주하고 보니 감회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전체 세 부분으로 이어붙인 탱화는 은행나무이다.

 

**신중탱화에 대한 기본지식**

신중(神衆) 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신의 무리이다.

신 가운데서도 장군(將軍)이라고 하여 신장(神將)이라고도하고, 성스러운 무리라 하여 성중(聖衆) 혹은

화엄성중(華嚴聖衆)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신은 서양의 신과 같이 창조신이 아니며, 토속신앙의 신과 같이

복을 주는 신이 아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기 위하여 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선한 기운을 도와주는

수호신이다. 신중단에도 삼배를 올리는 것은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이니 지켜주십시요'라는

을 가지고 있다.

석존께서 출가수행을 하신지 6년쯤 되어 정각을 이루시고 난 후 화엄경을 설하신 자리에 운집한 대중 가운데

모두 39위의 신중님이 계셨다. 우리들이 독송하는 '화엄경약찬게' 속의 39위 신중은 화엄법회에 동참하여

불법에 귀의하고 불법의 수호를 서원함으로 해서 '화엄신장' '화엄성중' '옹호성중'이라는 이름의 성중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신앙의 대상으로 자리하게 된다. 104위 신중은 불교가 토착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39위 성중(聖衆)에

포함된 발전된 형태의 신중이다.

-카페 복천사 글에서 발췌-

 

 

 

 

 

한눈에 담기도 어려운 탱화의 섬세한 조각은

보면볼수록 아름답다.

 

 

 

 

 

 

 

 

 

 

 

 

 

 

 

 

 

 

 

 

 

 

 

각각의 모퉁이를 장식한 연꽃조각.

 

 

 

 

 

큰스님께서 엄청난 공사를 시작하셨다.

그동안 우리가 다니던 아래에 있는 길을 지금의 마당 높이와 같도록 흙으로 돋우어서 마당으로 들이고,

그 옆의 개울은 또 그만큼 흙으로 메꿔서 길을 만드신다는 계획을 듣기만 해서는

얼마나 큰공사인지 가늠하기 조차 어려웠는데,스님께선 너무나 간단하게 말씀하셨다.

 

 

 

 

 

큰스님 진짜...바쁘시다.

그래선지 살이 내린 듯 보인다는 말씀에 미소만 지으셨다.

아마도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하시는대로 댓마루에서 멀리 보이는 풍경만

상상하고 계시는 듯...

 

 

 

 

 

없었던 땅이 새로 생긴 것 처럼 보인다.

 

 

 

 

 

방곡사에 가게된 이유 중의 하나.

깔끔한 거 좋아하시던 대법심보살님 좋아하시게 주변 청소하고

좋아하시는 꽃도 올리고...

 

 

 

 

 

 

 

 

 

 

 

떠나시기 전에 당신의 기력만큼이나 약해져 가는 햇살 아래 앉아 계시곤 했는데....

무한히 쏟아지는 햇살 아래 계시니 마냥 원없이 좋으신지...

보고싶습니다...

 

 

 

 

 

잠시라도 더 오래 보시라고

햇살이 조금 덜 한 곳에 다시 자리잡아서 놓고 갈께요......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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