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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추억을 찾아서 대구 10味 야끼우동 <中和飯店> 본문
이번에는 꼭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자고 막내 동생이 몇번이나 다짐을 하길래...
그리고 그녀가 그렇게도 먹고싶다는 야끼우동으로 메뉴는 정해 둔 참이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중앙로역에 내렸다.
나는 대구 동성로에 와 본 지 수백년은 된 것 같다.
지금은 문을 닫은 '대구백화점'이 바라보는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무슨 음식점 이름이 '중화반점'인지.ㅋ~
우리가 알고있는 한 대구 10미 야끼우동의 원조이다.
이러저러한 중식은 다 하는 중국음식점이다.
양이 적은 세 여자가 머리 맞대고 억울하지 않은 선에서 메뉴를 정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요즘 이런 요상한 주문 방법도 있다는구만...
주문한 샤오롱바오가 먼저 나왔는데, 김이 폴폴 나는게 맛있어 보이재?
메뉴에 샤오롱바오는 속에 뜨거운 탕즙이 들어있으므로 너무 뜨거우면 작은 접시나 숟가락에 올려서
조심히 옆구리를 베어물어 즙을 먼저 먹은 후 나머지를 먹는다. 라고 친철하게 쓰여있는데
탕즙도 없었고 당연 뜨겁지도 않았다. 나는 한개 먹었다.쿨럭~
야끼우동이다.
해산물 향이 훅~! 난다.
내가 기억하는 야끼우동은 물기가 더 적고 불향이 먼저였던 것 같은데...
야튼 한번쯤은 타지인들도 경험해볼 만한 '대구의 10미'라는데 의미가 있는 메뉴이다.
이리저리 걸으며 커피가 맛날만한 집을 찾아보기로 하고 동성로를 걷는데
주말이라서 일까? 거리가 북적인다.
눈에 들어오는 예쁜 베이커리 카페 '르폴뒤'
빵도 이뿌고 내부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는데
빈 테이블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 나올 수 밖에...
더 이상 돌아다니기도 살짝 지쳐오고...
맥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는, 분위기는 별로인 카페에 자리를 잡고
맛도 별로인 달달커피를 마셨다.
당 충전 후 '대구 근대골목투어'를 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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