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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와 함께한 대구 중구 <근대路의 여행> 2코스 근대문화골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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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와 함께한 대구 중구 <근대路의 여행> 2코스 근대문화골목

lotusgm 2022. 4. 30. 20:36

 

 

 

 

선교사들의 주택이 있는 아름다운 청라언덕에서 '3.1운동길' 계단을 내려오면

 

 

 

 

대로 건너편에 고색창연한 '계산성당'이 있다.

 

 

 

 

 

 

 

1899년 한옥으로 지어졌지만 1901년 전소, 1902년 프와넬신부가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다.

고딕양식을 가미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이 어우러진 외벽이 특히 아름답다.

 

 

 

 

 

 

 

 

 

 

 

 

 

'계산성당' 주변에는 역사적인 스토리를 기록한 조형물들이 산재해 있어

놓치지 않고 보려니 마음이 급하다.

 

 

 

 

6.25전쟁 이후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한 김원일의 소설 <마당깊은 집>의 스토리와

등장인물, 대구 피난민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문학 체험 전시공간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

 

 

 

 

 

 

 

여기는 소설에 등장하는 실제 장소는 아니지만, 길남이가 신문을 배달하며 뛰어다녔을 법한 동네

어느 끝집으로, 이 곳에서 길남이와 함께 50년대 대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문이 굳게 닫혀있다.

 

 

 

 

임진왜란 때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이 뽕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뽕나무골목'에

그려져 있는 예쁜 벽화.

 

 

 

 

드디어 찾아 헤매던 '이상화고택'이다.

벌써 해가 지고 주변에는 불이 밝혀져 낮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민족저항 시인 이상화가 1939년 부터 1943년 작고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으로,

작은 방 마다 자료들을 전시해 두었다.

 

 

 

 

 

 

 

 

 

 

 

 

 

그리고 그 안쪽에는 근대문화에 대한 영상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 가 있다.

 

 

 

 

이상화 고택 건너편에는 국채보상운동을 일으킨 민족운동가 서상돈 고택이 있다.

 

 

 

 

지금도 누군가 살고있을 것만 같은 말끔히 정리된 살림살이를

꼼꼼히도 들여다 보네...

 

 

 

 

 

 

 

 

 

 

 

 

 

고택을 돌아나오면서 바라본 지붕 너머 핑크빛 저녁하늘을 배경으로한

실루엣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골목길은 우리가 살아온 역사이자 문화이며 소중한 문화재이다.

골목길은 우리가 살아온 상상의 공간이며 창조의 시작이다.

대구근개골목으로의 조그만 여행을 통해 잊혀진 추억과 삶의 공기를 찾다.

근대路의 여행.

 

 

 

 

8차선 도로 한가운데 보름달이 둥둥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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