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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日記> 무지개 뜬 날...커튼 쏟아진 날...그리고... 본문
<무지개 뜬 날>
종일 피해다니던 땡볕이 사그라들고 내 전투력도 바닥날 즈음...창 밖이 수런스럽다.
이게 뭔지 직감하고 창으로 다가가서 활짝 열어제끼고 몸을 밖으로 쑤욱 내밀어 하늘을 찾아
바라 본 곳에 어? 무지개? 이거 뭔 일이래?
낮 소나기가 내린 후 핑크빛으로 물들곤 하는 하늘을 기대했었는데 무지개라니...
살면서 자연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할까?
신기방기~
뒷 베랜다 쪽에서 바라본 무지개랑 어디에선가 둥글게 만나고 있겠지?
왔다갔다 잠시 후면 사라질 무지개를 찾아서...
다시 처음의 무지개를 바라보니 사라지고 있는 중...그런데 끝에 희미하게 매달린 하트 구름.
흠...이건 분명 좋은 징조야...
<커튼이 쏟아진 날>
오랫만에 찾아온 혼자만의 시간은 막상 무엇을 할 지 작정이 없을 때가 많다.
여럿에게 회자되던 지나간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찾아서 보기 시작한다.
커피 보다 얼음이 더 많았던 컵 속의 얼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려 밍밍한 커피물이 되어버릴 정도로
오늘도 덥다;;; 덥다;;;그런데 괜찮다;;;
갑자기 쿠당탕~ 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려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금방은 알아채지 못한다.
알량하게 땡볕을 가려주던 커튼의 무거운 봉이 쏟아져 내렸다.
그러자 한낮의 볕은 대놓고 슬금슬금 기어들어오기 시작했다.
현관의 센스등이 고장난 지 두어 달, 주방의 형광등 스타트가 녹아내린 지는 그보다 더 오래 전,
거기다 커튼 까지 쏟아 내렸으니 산 너머 산이다.
기계치에 도구치들만 모여사는 집에 이 정도면 해결하기 보다는 이사를 결정해얄지도 모르겠다.
하...당장 내일부터 '커튼'이 쏟아지고, 대신 강렬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땡볕'을 어쩌지?
<그리고...>
짐작했던대로 아침부터 발가벗겨진 창으로 한여름 휘황 찬란한 하늘이 마구 밀고 들어온다.
책 한권 들고 저 아래 놀이터 정자로 피신할 궁리를 시작한다.
그 와중에 지글지글 끓는 햇살이 들이붓는 베랜다에서 철도 아니건만 풍란이 꽃을 피웠다.
괜시리 미안해서 해가 지면 그 옛날 아부지가 그랬 듯 수도 꼭지와 연결 된 고무 호스 물줄기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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