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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9코스 : 대평~화순 올레(첫번째 길 : 박수기정길을 따라 군산오름 정상까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제주올레 9코스 : 대평~화순 올레(첫번째 길 : 박수기정길을 따라 군산오름 정상까지)

lotusgm 2022. 10. 24. 13:38

 

 

 

 

 

 

 

9월 28일(화) 제주도 넷째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제치고 창문을 열었다.

어제 추자도에서 나와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겨우 찾아 들어온 숙소라 주변 풍경도 보지 못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sea view 다.

 

 

 

 

수 펜션의 좋은 점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점은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자그마치 섬유린스까지 갖춰진 세탁실의 드럼세탁기로 세탁 코스를 마음대로 세팅해서

밀린 빨래를 할 수 있었다...우리 방 발코니에만 빨래가 널렸다.ㅋ~

수펜션 좋다.(딜럭스 룸 1박에 5만원)

 

수 펜션

서귀포시 안덕면 소기왓로 81-19(창천리 967-1)

010-2785-4504

 

 

 

 

일찌감치 서둘러서 빨래까지 해서 널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는 취사시설까지 갖춰져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한 끼 해먹는다는 게 얼마나 힘들지 너무나 잘 알기에

대평포구로 나가면서 동네 음식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결정하고 나니 세상 편했다.

 

 

 

 

 

 

 

브런치를 먹는 것도 괜찮겠다고 접근했지만 영업 전인지 영업을 안하는지 알길이 없었던 카페.

 

 

 

 

동네 아기자기하고 참 예쁜 집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동네를 걸어내려오다 보니 대평리 입구 버스정류장이다.

작년에 올레9코스를 걷기 위해 왔던 곳이라 눈에 익기는 하지만 동시에 씁쓸한 기분이 밀려왔다.

 

 

 

 

바로 건너편의 아침식사 된다는 '李家곰탕'으로 들어갔는데 

사장님의 내공이 우러나는 맛있는 반찬들로 흡족한 아침 식사를 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결국 다음 날에도 '李家곰탕'에서 아침을 먹었다.

 

 

 

 

 

 

 

동네 가운데 길로 걸어내려 오면

 

 

 

 

박수기정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대평포구 입구이다.

 

 

 

 

 

 

 

하...또다시 이 앞에 섰구나...작년 4월에 올레 9코스를 걸으러 와서 바로 이 화장실에 들어서다가

저 미닫이에 걸려 넘어져 정면에 부딛히면서 손목 골절에 눈썹 위 찢어어지고 온 몸 타박상을 입었었다.

지금 봐도 아찔하다...불행인지 다행인지 유리창에 덧대어 놓은 절재 봉에 부딪혔기 망정이지 

만약 정면의 유리창에 부딪혔다면 어떤 엄청난 부상을 입었을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향도 없는 꽃이 주렁주렁 달린 까마귀쪽나무가 도열한 길을 지나면

 

 

 

 

 

 

 

고려시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 키우던 말들을 대평포구에서 원나라로 싣고 가기위해 만든

말들이 지나다니던 길인 '몰질'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제주도가 아니면 걸어 볼 수 없는 정말 특별한 길이다.

이런 안내문은 첨 본다...사람들 참 오지랖도 넓다...자기 마음대로 시설물 훼손 좀 안했으면 좋겠다.

 

 

 

 

 

 

 

저만치 멀어진 대평포구의 모습도 여전히 아름답다.

 

 

잠시 후면 오를 '군산오름'

 

 

 

 

 

 

 

 

 

 

 

 

 

어떻게 봐도 근사한 산방산...이제 산방산 뷰가 따라 붙는다.

 

 

 

 

 

 

 

 

 

동네 골목의 담벼락에 식물원처럼 신기한 꽃들이 많이 피어있네...

시계초와 유홍초.

 

 

 

 

 

 

 

군산오름으로 가는 오르막길의 약천암 돌담에는 다육이가 떼지어 살고있었다.

 

 

 

 

 

 

 

 

 

 

 

 

 

 

 

 

 

 

 

 

 

 

 

 

 

 

 

 

 

 

 

 

 

 

 

 

 

 

 

 

'군산오름'에 있는 올레 9코스 중간 스탬프 간세는 마치 닥스훈트처럼 늘어진 몸통이 의자이다.

몇몇 올레꾼들이 저기 차례대로 누워서 인증샷을 찍던데 그게 전통이라는 말까지 했다.

그 말을 무시하긴 했지만 섭섭한 마음에 베낭들만 눕혔다.

 

 

 

 

 

 

 

 

 

 

 

 

 

 

 

 

군산오름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서귀포 중문 너머 까마득히 저 멀리 성산일출봉도 있다.

 

 

 

 

 

 

 

 

 

 

 

 

 

 

 

 

 

 

 

 

 

 

 

 

 

 

 

 

'군산오름'을 내려서는 지점이다.

 

 

 

 

 

 

 

 

 

 

'군산오름'을 내려서서 나타난 작은 공원 깊숙한 곳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나

이제 올레 9코스 중 '군산오름' 만큼이나 기대되는 비경 '안덕계곡'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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