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8코스 : 월평~대평 올레 (역올레 첫번째 길 : 해안길 끝 예래생태공원을 지나 중문까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제주올레 8코스 : 월평~대평 올레 (역올레 첫번째 길 : 해안길 끝 예래생태공원을 지나 중문까지)

lotusgm 2022. 10. 27. 23:52

 

 

 

 

9월 29일(목) 제주도 다섯째날

오늘, 내게는 대망의 마지막 올레 8코스를 걷는 날이다.

20km 가까이 되는 긴 길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즐기며 걷기로 작정하고 숙소를 나섰다.

처음에는 대평포구에서 몇 백m  떨어진 숙소까지의 거리가 부담스러웠는데 결과적으로 덕분에

그날의 일정을 시작하는 몸과 마음을 채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평리 입구의 '李家 곰탕'에서 이틀째 아침을 해결했다.

특별히 반찬들이 하나같이 입에 딱 맞아서 흡족한 식사 후 시작점 대평포구로 향한다.

 

 

 

 

 

 

 

골목 안쪽의 예쁜 집이 눈에 띄어서 잠시 곁길로 빠졌는데

음식점인지 민박인지...키 큰 팜파스가 보초를 서고 있는 담벼락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들어가 보고싶었다.

 

 

 

 

 

 

근사한 '박수기정'이 보이는 포구 입구에 도착해 올레 8코스 도착점과 9코스 시작점 스탬프 간세가 있는

포구 안쪽에서 출발하는 올레 9코스를 역으로 걸어서 우리는 월평으로 간다.

어제 9코스를 출발하며 8코스 스탬프도 찍었으니 오늘은 이 곳에서 바로 출발~

 

 

 

 

이 곳 대평리 출신 이영근(1932~2008)의 출가해녀의 노래 碑

 

 

 

 

 

 

 

 

 

 

이렇게 풍경 좋은 곳에서 마지막을 기념하는 의미로 맛난 커피 한잔 하면 좋겠구만

카페는 아직도 영업 전이니 일찍 일어난 새는 오늘도 벌레를 못잡고 헛탕질이다.ㅋ~

 

 

 

 

 

 

 

 

 

 

 

 

 

올레 10코스 때 걸으며 실컷 보았던 형제섬과 더 멀리에는 극강의 아름다움을 맛봤던 송악산이 보인다.

 

 

 

 

 

 

 

 

 

 

 

 

 

 

 

 

아담하고 예쁜 '하예포구'

 

 

 

 

 

 

 

제주올레라서 걸을 수 있는 '바당올레' 구간이다.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할 수도 없는 먼 곳에 떠있는 것이 '성산일출봉'인 것 같다고 한마디 했다가

또 비웃음 작렬...자기도 모르면서 자신만만하게 상대를 비웃는 것이 길치들의 비애인 것 같다.ㅋ~

 

 

 

 

 

 

 

 

 

 

특이한 외형의 펜션은 영화 '마녀'를 촬영한 장소라는데

바다를 담고있는 카페의 이름은 '마녀의 언덕'이다.

 

 

 

 

 

 

 

 

 

 

 

 

 

한라산도 보이고 성산일출봉도 보이는 바닷가 예쁜 의자에 앉아서 

아침먹은 식당에서 얻어 온 귤을 먹으며 꽤 긴 시간 동안  '바다멍'의 호사를 누렸다.

 

 

 

 

 

 

 

용천수가 나오는 예래 논짓물.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운다는 '예래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어디선가 '예래생태공원' 벗어나는 지점에 들개들이 모여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정보를

봤는데 정말 두어 마리 개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어 빠르지 않은 듯 빠른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벗어났다.

 

 

 

 

'바당올레'를 걸으면서 한라산과 아무렇지않게 마주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잠시 후에는 헤어졌지만...

 

 

 

 

 

 

 

 

 

 

 

 

 

이틀 전 추자도에서 나와서 늦은 시간에 숙소를 찾아가느라 우왕좌왕할 때 같이 검색을 해가면서

도움을 준 제주 도민이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Hotel the Born을 가르키며 백종원 호텔이라고.ㅋ~

중문 관광단지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했고 그 주변으로는 그의 이름을 건 식당들이 포진해 있다고 했다.

 

 

 

 

 

 

 

중문으로 들어가는 길에 도열한 오래된 나무들로 만들어진 터널이 너무 멋지다.

어떤 개발에도 영원히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별 간섭을...

 

 

 

 

 

 

 

 

 

 

이제 본격적으로 '중문단지'로 들어와 촌놈처럼 이국적인 풍경에 두리번거리느라 정신이 없고

어디선가 사라져 버린 듯 보이는 리본을 찾아 왔다갔다 했는데 바로 길 건너에 있는 걸 못봤다.

그렇게 생각해선지 중문 단지 내에는 상대적으로 리본이 인색하단 생각이 들었다.

 

 

 

 

 

 

 

 

 

 

 

 

 

 

 

 

가장 깊숙한 곳에서 만난 베이커리 카페 'BADABARA '의 풍경이다.

12시도 넘었고, 오늘은 이 곳에서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며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실내로 들어 갔는데

 창 밖의 바다를 믿는 탓인지 생각 보다 실내 인테리어는 어수선해 보였다.

밖의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리창이 더러워서 적잖이 실망도 했지만 평이한 커피와는 달리

선택한 포카치아가 너무 맛있어서 그것만 기억해 주기로...

 

 

 

 

 

 

 

 

 

 

 

 

 

올레를 걸으며 카페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거의 없었던 우리로서는 40분의 여유가 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중문색달해수욕장' 바다는 어떤 색일지 기대하면서 출발한다.

 

 

 

 

제주올레 8코스 : 월평~대평 올레(역올레 두번째길 : 아름다운 주상절리 해안길을 지나 약천사 참

'badabara' 카페서 빵으로 점심을 먹고 '중문색달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은 굉장히 경사도가 심해 조심스러운 길의 연속이지만 잘 정리해 둔 덕분에 위험하지는 않다. '중문색달해변'으로 가는 길

lotusgm.tistory.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