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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둘레길 제10코스 아흔아홉골길-- 아무리 걸어도 힘들지 않은 극강의 아름다운 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치악산둘레길 139.2km(완)

치악산둘레길 제10코스 아흔아홉골길-- 아무리 걸어도 힘들지 않은 극강의 아름다운 길

lotusgm 2023. 4. 23. 10:17

 

 

 

 

일주일만에 두번째로 가는 치악산둘레길 (4월21일 금요일)

이수역에서 4호선 탑승, 이촌역에서 경의중앙선 환승, 청량리역에서 KTX 이음으로 환승한다.

KTX 이음은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원주--제천--단양--영주--안동까지 가는 노선이다.(09시 청량리 발/10,400원)

정확히 49분 걸려서 원주역 도착, 리뷰에서 가끔 소문은 듣지만 정체를 알 길 없는 버스를 이용한다는 계획은

넣어두고 일단 역에서 택시를 타고 '치악산둘레길 제10코스' 시점인 '금대리삼거리'에 내렸다.(16,500원)

 

 

 

 

지난 주에 '제1코스 꽃밭머리길'을 걷고 이어서 '제2코스 구룡길'을 걷지 않고 제10코스와 11코스

먼저 걷는 것은 순전히 접근과 탈출이 쉬운 코스를 먼저 걷는다는 나름의 계획이다.

 

※치악산둘레길 제10코스 아흔아홉골길

금대삼거리-- 뒷돌이골 정상-- 일론골 정상-- 신촌산장-- 신촌교--당둔지주차장-- 9.3km

 

 

 

 

금대천 물길 따라 마을을 지난다.

천주교 순례길 '님의 길' 리본이 '치악산둘레길' 리본과 함께 ...

 

 

 

 

 

 

 

다리를 건너 왼편 도로로 나가서 도로 횡단을 해야하는데 분명 횡단보도 선은 그어져 있지만

누구 하나 멈춰 줄 생각 없다는 듯 쌩쌩 달리는 차들이 줄지어 통행하는 곳이니 조심조심~

 

 

 

 

 

 

 

 

 

 

 

 

 

꾸역꾸역 포장길을 오르다가 엉덩이 붙일 구조물이 있길래 앉아서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바로 앞의 '구암사' 마당에서 뛰놀고 있는 댕댕이들 구경하다가 일어났다.

 

 

 

 

이제 드디어 아흔아홉골로 들어서는 지점인가 보다.

 

 

 

 

시작부터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제10코스 아흔아홉골길'을 걸으면서 와~와~ 감탄사를 수백번은 했을 거다.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할까? 너무 근사하다...오길 잘했다는 말 밖에는 할말도 없었다.

모델을 현장에서 섭외했다...아름다운 자연이 인간과 함께일 때 더 빛을 발한다는 지론을 가진 터라

비록 뒷모습이지만 꽤 괜찮은 모델인 것 같다는 감언이설로.

 

 

 

 

 

 

 

 

 

 

 

 

 

 

 

 

굽이굽이 경사도를 부지런히 오르다가 툭 터진 풍경 앞에 섰다.

후와~ 저기 머꼬?

 

 

 

 

 

 

 

 

 

 

 

 

 

멈추고 내려다 본 곳에 숨이 턱 막히는 풍경 하나...겨우 한다는 말이 봄이라서 더 아름다운 게야.

역시 봄에 걸어야 하는 거였어...자연 속 숲은 지금이 花樣年華다.

 

 

 

 

 

 

 

 

 

 

 

 

 

 

 

 

이 산 속에 높낮이를 불문하고 병꽃이 허드러졌다.

무심히 보자면 몸을 낮추고 본색을 숨기고 여러 이파리들 속에 묻혀 있지만 

이미 앞다투어 붉게 변하는 이파리들이야 어쩔 수 없을테지.

먼저 여린 새싹 빛으로 피어나서 시나브로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신기하면서 오묘한 병꽃.

 

 

 

 

 

 

 

 

 

 

고개를 들고 보니 제10코스 첫번째 '치악산둘레길 스탬프인증함'이 오두마니 서있다.

'뒷돌이골정상'이다.

 

 

 

 

 

 

 

적당한 표현이 없다 싶을만큼 딱 그만큼...

우리만 보기에는 아깝다 싶을만큼 딱 그만큼...

 

 

 

 

 

 

 

 

 

 

 

 

 

 

 

 

이 산속에 이런 비탈길에 어떻게 이런 촘촘한 계단을 만들었을꼬?

건너편 아래 우리가 걸어갈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힘든 줄도 모르고 감탄사에 밀려오다 보니 눈 앞에 두번째 스탬프인증함이...'일론골정상'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만난 것도 인연인데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야지...

 

 

 

 

밥을 먹을 곳이라고는 없다고 보는 게 맞다. 그래서

아침에 나서면서 사온 우리 동네 달인 김밥과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계란국으로 점심을 먹는다.

이게 바로 소.확.행.이다.

 

 

 

 

누군가 열쇠를 흘리고 갔었나 보다...발견한 사람이 치악산둘레길 센터에 맡겨놓겠다는 메모를 남겼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빽빽한 낙엽송 숲을 지나면 바닥에는 그들이 떨군 이파리들로 붉은 카펫이 되고

솔방울은 영락없는 장미꽃이다. 유혹에 못이겨 집에 가져다 놓은 낙엽송 솔방울이 꽤 여러개나 된다.

 

 

 

 

 

 

 

 

 

 

 

 

 

 

 

 

 

 

 

 

 

 

 

 

 

 

 

 

 

 

 

 

 

 

 

 

 

아깝게도 '제10코스 아흔아홉골길' 아흔아홉골을 다 지나왔나 보다.

 

 

 

 

 

 

 

 

 

 

 

 

 

산을 내려온 지점에 있는 이정표에 '신촌산장'이라고 쓰여있길래 특별한 시설인가 했더니

그저 숙박업소 인 듯 했다. 간혹 치악산둘레길 이정표에 음식점 이름도 등장한다.

 

 

 

 

 

 

 

 

 

 

신촌댐 공사 때문에 기존 코스 1.5km 정도가 통제되고 우회로로 진행하라고 안내한다.

아직 정식 개통이 안되긴 했지만 뜨거운 여름날이었다면 고역이었을 것 같은 도로길.

 

 

 

 

 

 

 

 

 

 

 

 

 

 

 

 

드디어 도로구간 끝나고 아래로 내려서서

'신촌교'를 건너 '신촌천' 따라 걸어 내려가면 된다.

 

 

 

 

 

 

 

횡단보도 건너 '치악산둘레길' 종합안내판이 보이는 곳이 '제10코스 아흔아홉골길' 종점이자

'제11코스 한가터길' 시점이다. 

 

나무 아래 임시화장실이 있는데 저런 류의 화장실 중 가장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이었다.

이어서 '제11코스 한가터길' 걷기 시작~

 

 

 

치악산둘레길 제11코스 한가터길-- 치악산둘레길 미완의 마지막 코스

'치악산둘레기 제10코스 아흔아홉골길' 종점인 '당둔지주차장' 앞에 '치악산둘레길' 종합안내판과 시종점 안내 표시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치악산둘레길 11코스 한가터길' 걷기 시작. 당둔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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