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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법문-- 西山大師 禪詩 본문
약인투득상두관 (若人透得上頭關)
시각산하대지관 (始覺山河大地寬)
불락인간분별계 (不落人間分別界)
하구녹수여청산 (何拘綠水與靑山)
나...무...아...미...타...불
이 세상에 많은 종교가 있지만 불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는 전부 타력(상대의 힘)신앙 구원의 종교입니다. 오직 불교만이
자력신앙...내가 내 스스로 열심히 수행 정진해서 내 스스로 자성을 깨달아야만 생사윤회가 끝이 나요.
여러분들의 본래 면목...여러분들이 나라고 믿고있는 부모님께서 낳아 주신 김 아무개, 이 아무개로 이름 붙은 지수화풍
4대 물질로 이루어진 (형상있고 모양있는)유형, 색신(물질)으로 이루어진 이 몸뚱아리는 참 내가 아니예요. 전생에 지은 업 때문에, 이 세상에 누가 보내줘서 온 것도 아니고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이 스스로 지어놓은 업 때문에 과보 받으러 왔어요. 과보 받으러 올 적에 과보 받을 수 있는 이 육체를 부모님께 얻어서 온 겁니다. 이 세상에 과보 받으러 오면서 얻은 거야...누구에게? 부모에게... 그런데 이 것을 중생들은 나 인줄 알고 일생 동안 이 앞잡이가 되어서 업만 짓고 사는 것이 중생이야. 모든 일이 세상에 업 아닌 것이 없어...좋은 일도 업(선업), 나쁜 일도(악업) 업이야. 그리고 그 업에는 반드시 과보가 따르게 되어 있어. 그래서 지어 온 업 때문에 과보 받으러 이 세상에 오면서 과보 받을 수 있는 이 육체 를 나 인줄 착각하고 일생 동안 이 놈 앞잡이 노릇하고, 이 놈 종 노릇하고, 이 놈 즐겁도록 해주고, 이 놈 행복하게 해 주느라 일생을 살았어요. 내가 자기 종 노릇을 했으니 이제 그 값을 좀 받아야 될거 아니야? 세상에 값 없는 일은 없어요. 난 평생 자기 앞잡이 노릇하면서 업만 짓고 살아와서 과보를 반드시 닦게 되어 있으니 지금부터는 이 놈의 앞잡이 노릇하지 말고 내가 나를 위해서 이 놈을 활용해라...어떻게? 내가 내 공부하는 수행의 도구로 써먹고 가야지, 어디서 왜 왔는지도 모르고 왔다가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가서는 안될거 아니야...그런 지금부터는 내가 참 나를 위한 수행의 도구로, 그럴려면 도구가 든든해야 일의 능률이 올라갈 거 아니야? 불교는 내가 내 일 하는 종교가 불교야. 나 아닌 어느 누구도 내 대신 내 일을 해 줄 수 없고, 내 영혼을 구제해 주는 일이 절대 존재하지 않아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아직까지 구제를 못 받았기 때문에 이 놈 앞잡이 노릇하느라 업지어 놓고 과보 받느라 또 태어 났다가, 과보 받으면서 또 업 지어놨다가 지어 놓은 업 때문에 다음 생에 육체를 받고...그렇게 시작없는 옛적부터 여기 까지 왔어요.
그런데 우리가 참 다행인 것은 받기 어려운 사람 몸 받았어요.이 지구상에서는 가장 수승한 만물의 영장이 인간입니다. 이 지구상에서는 인간 외에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우리와 공생을 하고 있느냐...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처음 도를 깨달으셨을 적에 말씀하시기를 360억만종의 생명체가 산다고 그러셨어요. 그러다가 말년에는 600억만종의 생명체라 그러셨거든? 그래서 제자들이 헷갈리니 여쭸어요. '부처님 처음과 지금 240억만종의 차이가 나는데 어느 말이 맞습니까?' '그 때의 말도 지금의 말도 맞다' '너희들은 이 지구상에 육체를 의지해 살고 있으면서도 이 육체가 변해가고 있는 것을 모르느냐' 우리의 뇌세포 속에서는 찰라(1/75초 내지 1/108초)에도 900생멸, 900가지의 좋고 나쁜 번뇌망상이 움직이는데 그것을 겉으로 표출되는 것이 내 생각 인줄 알고 그 앞잡이가 되어서 생활하는 것이 중생이란 말입니다. 우리는 이 우주법계를 관해 볼 수 없기 때문에 부처님 하신 말씀으로 알지 지금은 2,600년 동안 변해 왔으니 얼마나 더 많은 생명체가 존재하겠느냐 말이지.
우리가 지구 하나가 전부 인듯 살아가고 있듯이 여러분 몸뚱아리 속에도 수많은 생명체가 우리 몸을 하나의 작은 세계인줄 알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러니 지구 그 많은 생명체 중에서도 만물의 영장인 사람 몸 받기가 어렵다 이거야. 그 사람 몸 받아서 태어 나면서 업지은 육체는 보모가 낳아줬지만 이 세상에 우리가 온 것은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누가 보내줘서 온 것도 아니고 할 수없이 내가 지어놓은 업 때문에 과보받으러 왔는데, 과보를 받으러 오더라도 개 돼지가 아니라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그러면 고맙다...누구에게?나에게...내가 지은 업 때문에 내가 사람 몸 받아 왔으니 내가 나에게 항상 감사해야 되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돼요. 그래서 사람 몸 받기 어렵다, 인신난득(人身難得), 사람 몸 받아도 불법이 난봉(難逢)이야. 불법 만나기가 어려워, 왜 어려우냐? 인연없이는 불자도 되기 어려워.
조금 전 내가 서두에 한 말이 뭐냐하면...(약인이)꼭 스님이 아니라도 승속간에 만약 어떤 사람이든 간에
약인투득상두관若人透得上頭關...화두(상두)를 꿰뚫고 보면,
시각산하대지관始覺山河大地寬 이다...서울 남산 타워에 올라가 동서남북을 다 돌아 보세요...서울 천만이 사는 그 넓은 서울이 한눈에 다 들어오지요? 눈앞에 펼쳐져 있는 대지가 넓고 큰 것을 비로소 알았다...눈에 비치는 산하대지가 비로소 큰 줄을 알았다.그렇게 큰 산하대지가 세 치도 안되는 이 눈 속에 다 들었 있으니 산하대지 보다 이 눈이 더 크다.
그러므로 그 눈을 활용하는 것이 참 나야...깨달아 봐야만 내가 참 부처이고 이 깨달음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말이야.
대지가 넓고 크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 대지가 들어있는 내 눈은 더 크잖아, 그 큰 눈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그만큼 위대하고 거룩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 그 말이야.
불락인간분별계不落人間分別界...좋다 나쁘다, 온갖 분별심이 존재하는 인간계에 떨어지지 아니한다.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그렇게 되면 녹수청산에 어찌 걸림이 있겠느냐, 그 때부터 대자유인이 된다. 대 자유인의 대열에 동승해서 생사도 자유자재하고 ...비로소 구제가 되고 영원히 구제되어 다시는 업에 끄달리지 않하게 된다...
이게 공부야, 그래도 공부 안할거야? 노는 입에 염불하라는 말이 있지요? 염불, 간경, 주력, 화두 모두가 수행입니다.
여러분들도 절에 댕긴다는 말만 하지말고 불자로서 부처님 앞에서 당당하게 부처님 얼굴 쳐다 볼 수 있을 만큼만 하세요.
하루에 한 두시간은 내가 나를 위해서 수행하고 빨리 인생사 해결해서 나를 스스로 제도하라 이겁니다. 얼마 안남았습니다.
여러분 태어나는 것이 즐거운 줄 알지만 태어나는 그 순간에 죽음이 정해지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무생이면 무사거든? 안났으면 안죽어요, 났기 때문에 반드시 라는 조건이 따라요,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지 몇살에 어떻게 죽는다는 것까지 정해져 있어요. 왜 그러냐? 오면 가야되잖아요, 왔기 때문에 가야 되는거야. 태어나서 이 세상에 왔기 때문에 떠나서 돌아가야 되는 거야, 가기 위해서 온거야. 그러니 다시 말하지만 늦기전에 공부 좀 해라...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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