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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산책은 비가 와도 좋았다...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올레 밖 제주

한림공원 산책은 비가 와도 좋았다...

lotusgm 2024. 4. 14. 10:48

 

 

 

 

쌍용굴을 나와서 다시 정원으로 들어서고 보니 완전 장마철 같은 느낌이 든다.

주변에 사람들도 많이 안보이고 지나치게 호젓하지만 숲은, 나무는, 내게 더 진심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분재는 조금 관심이 없어서 '분재원' 앞에서 돌아 나와니

 

 

 

'재암민속마을' 입구석 앞이다.

'재암민속마을'은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 초가의 보존을 위하여 제주 중산간 지역에 있던 실제 초가를 원형 그대로 이설 복원하고, 옛주인이 사용하던 민구류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제주의 옛 모습을 재현해 내고 있다.

 

 

 

 

 

 

 

제주도에서 제일 큰 돌하르방이란다.

 

 

 

비도 너무 많이 오고 아직 관람할 곳도 남아 있어서 어쩌나 하다가 때마침 민속촌 내 '돌하르방 식당' 앞이라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몸국과 흑돼지철판볶음.(12시57분)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관람...'재암수석관' 앞의 거대한 대리석이 눈에 들어온다.

이 두개의 대리석은 대만 화련(花蓮)의 유화영회장이 한림공원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면서 대만에서 보내 준 것이다.

유 회장은 한림공원 설립자인 송봉규 회장과 40년 전에 의형제를 맺었는데 

"誼兄弟唯石"은 "형제간 우의로 돌 만한 것이 없다" 라는 뜻이다.

 

 

 

누가 이렇게 정성들여...

 

 

 

 

 

'이 거 원래 물 속에서 핀 꽃이겠나? 아이면 꽃을 따서 넣어 놓은 거겠나?'

'지금 뭔 소리 하고 있는 거야? 장난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한 곳은 '왕벚꽃동산'

 

 

 

내가 알고있는 왕벚꽃은 아니지만 벚꽃과 유채가 어우러진 길을 꼼꼼히 돌고 돌아 나왔다.

 

 

 

 

 

 

 

 

 

'연못정원' 주변에는 비가 오거나 말거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예쁜 풍경 스팟.

 

 

 

축축 늘어진 '야영춘'의 미모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닮은 듯 다른 듯 처음 보는 '흑죽야자'는 타이완과 일본 남부가 원산지로, 자연상태에서는 산악지역의 습지나 우림지역에서 자생한다. 빨갛고, 주황 혹은 녹색의 꽃은 향기로운 냄새가 나며 잎은 길고 물고기 꼬리 모양의 세모난 잎이 최대 2.5m까지 자란다.

 

 

 

'한림공원'은 쓰레기통도 특별나다. 두껑의 식물은 살짝 땡겨 봤는데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생착한 상태이다.

 

 

 

 

 

내가 알고있는 유카 중에서도 자이언트유카 란다.

 

 

 

 

 

 

 

 

 

한림공원 창업인 財岩 송봉규 회장(1930~2023)

버려졌던 황무지를 개척하여 녹색의 공원 한림공원을 만들어낸 회장은, 일찍이 제주 발전의 미래는 관광사업에 있다고 예견하고 40세가 되던 1971년에 이 곳 개발에 착수하여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여러가지 야자수 종자를 수입하고 파종하여 오랜 세월을 가꾸어 오늘의 한림공원을 조성하였다.

 

 

 

넉넉하게 두시간 관람하는 코스라고 했는데 우리는 비 오는 '한림공원'을 네 시간 동안 살뜰히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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