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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훈데르트바서 파크 속 카페 '훈데르트 윈즈 Hundert Winds' 본문
알고 갔다면 담박에 알아챘겠지만 모르고 가다가 건물 창에 붙어있는 우도의 시그니처 도넛,우도넛을 보고
'제주를 한 눈에 뷰 카페 Hundert Winds'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마침 카페에서 수묵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입구를 들어서서 제일 먼저 느낌은 우주 공간 같은..온통 지나치게 흰색의 인테리어라...
일단 주문을 하고 카페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더 엄청나다. 훈데르트 바서와 어느 정도 타협한 지는 모르겠으나
뭐가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눈을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
수묵화 전시회가 열린다더니 이젤에 세워진 작품들이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놓여져 있다.
말 그대로 무질서 하게...작품은 풍경을 해치고, 풍경은 작품을 해치고...순전히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열린 문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한다.
햐...풍경 좋다...
고민 끝에 밖이 보이는 곳의 소파에 자리 잡았다. 제주 아이스티와 땅콩소프트 아이스크림 //15.000원.
오후라 커피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이스티를 주문했는데...이게 명물인 듯...프레쉬하고 너무 아름다운 맛이다.
'Hundert Winds'에는 요런 음료를 팔아요~
본격적으로 카페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2층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는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이 걸려있다.
그런데 솔찍히 말하자면, 유니크한 계단이 이끄는대로 오르내리느라 그림은 눈에 잘 안들어오는 구조이다.
계단 끝에 나타난 2층 카페 창밖 풍경.
1층의 윈즈굿즈샵에도 들어가 봐야지.
무인굿즈샵이라 아무도 없고 나 혼자다.
Hundert Wsser(1928~2000) 오스트리아 출신의 화가이자 환경운동가.
색채의 마법사
건축치료사
훈데르트바서가 판화를 선택한 이유는
터무니없이 비싼 그림 값때문에 특정인 만이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것에서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였다고,
그래서 그는 자기 그림을 소유한 고객에게 그림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자기 그림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으면 좋을 지 진심어린 요구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였을까 그의 작품은 어렵지않다.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이 스스로 뿜어냈을 법한 순진한 색채의 느낌이,
그가 요구했다는 작품을 바라보는 눈이 편안한 조도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특히나 그의 테피스트리(tapestry)의 섬세하고 의미있는 색감은 감동적이었다.
※2010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훈데르트 바서 한국전시회를 관람하고 나서의 기록※
13년 전에 서울에서 만났던 Hundert Wsser를 이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다니...
내 눈길을 끈 것은 양모펠트 소원팔찌 이다.
히말라얀 터치와 함께하는 손으로 만나는 공정무역.
'매달 수익금의 일부로 네팔 저소득청 아이들을 후원합니다'
'오래오래 걸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펠트 소원팔찌를 착장했다.//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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