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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허큰스님의 방곡사 생전예수재 회향 법문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묘허큰스님의 방곡사 생전예수재 회향 법문

lotusgm 2025. 8. 16. 11:55

 
 
 

 

금년에는 윤달이 유월에 들어서 한참 더울 때 예수재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수재는 죽은 사람 49재와 같이 7재를 지내야 해요. 7재를 지내려고 하면 여러분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참석해야 되니까 7재를 연달아 일주일 동안 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오늘 다 하려면 힘들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고사불공, 사자불공은 해놓고 나머지를  하고 오늘 회향불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의식에 오신 스님들은 대구와 성주에서 오셨고, 요령 잡고 하시는 분을 법주라고 하고 목탁이나 태징치고 따라 오는 분을 바라지라고 그래요. 법주는 '청사'를 하고 바라지는 '향화청'을 하는데, 노래하는 식으로 길게 빼서 한다고 노래 歌를 써서 '가영'이라 그럽니다.
스님들이 작법을 하면서 거기에 맞춰서 춤(작법무)을 추는데 일명 나비춤이라 그러고 나비춤을 출 때는 흰 장삼에 빨간 가사를 입습니다. 빨간 가사는 세계적으로 중국과 한국 태고종만 입는데 사실은, 빨간 가사가 우리나라 전통 가사입니다. 중국은 빨간색이 길상의 색이라 가장 좋은 색으로 여기기 때문에 가사를 했고, 그 가사가 우리나라로 전해와서 전통 가사로 수백년 내려왔습니다. 8.15해방이 되고 정화 당시에 성철스님과 자운스님께서 '잃었던 불교를 찾아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밖에서 스님들이 어렵게 정화를 하고 있으니 우리는 내적인 정화를 하자' 그래서 삼청각도 폐지하라고 하고, 광목을 가지고 문경 대승사에서 물을 들였습니다. 
대승법망경 보살심지계품 10중 48계 가운데 48계 제 40조에 보면 '스님들과 보살계를 받은 보살 불자는 괘색이 아니거든 수하지 마라' 부실(깰) 卦--희지도,검지도,누리지도,푸르지도,붉지도 않은 색--다섯 가지 색을 부신(깬) 색을 찾아 내기 위해서 성철스님과 자운스님께서 문경 대승사에서 다섯가지 양의 물을 깨끗히 넣어서 광목에 물을 들여 나온 색이 밤색이야. 이 밤색을 조계종에서는 '괘색'이라 그럽니다. 그때는 형편이 어려워서 먼저 가사 50벌을 만들어서 각 교구본사에 견본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처음 물을 들이면서 주름을 펴고 곱게 한다고 발다듬한 것을 성철스님이 아시고 '비구니들이 발로 밟았으니 그것은 못쓴다' 하셔서 다시 물을 들여 보내 '앞으로는 이런 색으로 가사를 삼으라'한 것이 오늘날 조계종 가사입니다.
 

태고종 스님들 가사 뒤를 보면 둥글게 수놓은 원이 두 개 있는데, 위에는 태양을 상징한 금색으로 수놓은 까마귀, 아래는 옥토끼를 수놓아 '일월광'이라고 합니다. 태고종 가사는 우리나라 전통으로 그 가사를 1,600년 동안 수해오던 가사입니다. 한쪽에 하늘 을 수놓았고 맨 아래에 임금 자 두 개는 사천왕을 상징하는 겁니다. 그리고 앞 뒤로 삼색씩 여섯개의 고름을 드리운 6수가사입니다.
 
※불가의 장수(수로 표현 할 수 없는 긴 시간)인과 불가의 단수인 찰라를 굳이 표현 하고자 하면 겁은 반석겁,겨자겁이 있어요. 
겨자겁은 사방 40리, 가로 세로 높이가 40리 되는 통 속에 담배씨 보다 작은 겨자씨 를 가득 채워 놓고 3,000년만에 한알씩 꺼내서 통 속의 겨자씨가 없어지는 시간이 1이라는겁니다. 반석겁은 사방 사십리, 가로 세로 높이가 40리 되는 바위가 하나 있는데 그 곳에 장수천 천인들이 육수가사(고름이 여섯 개 달린 가사)를 입고 삼천년만에 한번 씩 바위 위에 내려와서 춤을 추며 놀다가 올라가는데 여섯 고름에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면 1겁이다. 그러니까 표현 일 뿐이지 숫자로 말 할 수가 없어요. 찰라는 1/108초 내지 1/75초를 1찰라라 그래요. 우리 불교에서는 1찰라에 900생멸이라는 말이 있어요. 옛날 노스님들은 1찰라를 900생멸을 아주 얇은 종이 900장을 날카로운 송곳으로 탁 치는 순간 900장이 다 뚫어지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그와 같이 찰라에 생멸한다...그냥 있을 때는 생이고, 뚫어져서 못쓰게 되면 멸이라. 그 말은 우리 뇌세포에서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좋고 나쁜 생각들이 우글거린다는 겁다.※
 
스님들이 육수가사를 입고 추는 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느냐...부처님 당시에 부처님께서 기사굴산 (영취산,영축산)에 마지막 8년 동안 머무르시며 법화경을 설하셨어요. 부처님께서 최초에 부처가 되신 후에 내가 증득하고 깨달은 이 진리를 어떻게 중생들에게 전해주어야 되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삼칠일 동안 코브라들이 우글거리는 연못 가운데 있는 바위에 앉아서 사유를 하신 다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붓다가야에서 바라나시까지 걸어서 가셨어요. 
 인도 사회는 그 때만 하더라도 다종교 사회였는데, 대표적으로 불교에서는 육사외도라고 해요. 여섯개 파 외도의 총수들이 바라나시에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성자가 탄생하면 그 곳으로 가서 그 육사 외도의 총수들로 부터 인증을 받아야 성자로서 군림할 수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그 분들을 상대해 보기 위해서 바라나시로 가셨는데, 우리 부처님께서는 그 분들의 인증을 받기도 전에 그들로 부터 항복을 먼저 받으셨어요. 
그리고는 녹야원으로 가셨지요. 당신이 마지막 깨달음을 얻기 직전에 설산 6년 고행으로 피골이 상접해 더이상 수행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수자타의 유미공양을 받고 기력을 찾았습니다. 

그것을 본 같이 수행하던 5비구들이 부처님 곁을 떠나갑니다. '싯달타는 패배자다' 왜? 도를 깨닫기 전에 여인의 우유공양을 받아 먹었기 때문에... '싯달타는 파계자다' 왜? 여인이 바치는 우유공양을 받았기 때문에... '싯달타는 배신자다' 왜? 우리와 함께 수행을 하다가 혼자 마음대로 우리의 뜻을 져버리고 우유공양을 받아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너희들은 나를 그렇게 말하더라도 내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모양도 없고,모양이 없기 때문에 물들이고 더럽히고 오염시킬 수 없으니 떠나가려면 가라고 하고... 수자타의 우유공양을 드시고 기력을 회복해 네란자라 강(나이란자나 강)에 가서 목욕을 하고 언덕 위에 올라 초동들이 베어 놓은 길상초를 보리수 아래 금강보좌에 깔고 삼칠일(21일)을 기한으로 용맹정진에 들어 갔어요. 그런데 7일에 7일, 열 나흘이 지나가도 깨달음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나머지 7일은 철야로 용맹정진 끝에 마지막 스물하루 째 되는 날 새벽 인시에 동녘 하늘에 반짝이는 샛별을 보고 우주의 진리를 터득하고 깨달은 분이 우리 부처님입니다. 
 
그런 싯달타와는 함께 수행할 수 없다고 부처님 곁을 떠나가서 바라나시에 있는 녹야원 입구에 다섯사람이 모여 수행하는 것을 부처님이 혜안으로 관찰해 보시고, 그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찾아 갑니다. 처음에는 패배자,파계자,배신자라고 떠나갈 적에 너희들은 나를 그렇게 말하더라도 내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모양도 없고,모양이 없기 때문에 물들이고 더럽히고 오염시킬 수 없으니 떠나가려면 가라고 그냥 뒀지만, 우선 그들을 제도해야 되겠기에 녹야원으로 찾아 나섭니다. 
부처님께서 도착하시는 것을 그 다섯사람이 먼저 본 후 다섯사람들은,우리의 뜻을 저버리고 도를 깨닫기 전에 파계를 한 패배자가 오고 있다 그래서 '그가 와도 우리는 상대도 하지 말고, 말도 섞지 말자'고 굳게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부처님이 당신 앞에 와서 서요, 안보려고 뒤로 돌아 앉아도 바로 앞에 부처님이 서 계셔요, 피하면 할수록 더이상 피할 겨를이 없어요. 나중에는 안보려고 열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자 열 손가락 사이 마디마디 마다 32상과 80종호를 갖추신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이 나타나니 피할 수가 없어...다섯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처님 앞에 엎드려 절을 합니다. '세존世尊이시여...이 우주 법계에서 가장 귀하고 높으신 어른이시여' 저희들이 몰라 뵈었으니 저희들도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저희들을 제자로 받아 주십시요, 하고 5비구가 귀의를 합니다. 붓다가야에서는 부처님이 탄생했고, 녹야원에 와서 5비구가 생기고 비로소 승단이 생깁니다.
 
그 5비구에게 처음으로 '고집멸도'...네가지의 진리를 설해요. 그것이 팔만사천 모든 경전의 근본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고집멸도 사제법'이다 그래요. 네가지의 진리, 고집멸도 사제법은 성스러운 진리이기 때문에 '사성제'라고도 해요. 이 처음으로 설하신 사성제는 불교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불교와 함께 수레바퀴가 굴러가 듯이 함께 굴러갈 것이니까 '초전법륜初轉法輪'이다 그래요.
부처님께서 견성을 하신 이 후에 최초 일성一聲이 뭐냐 그러면 '아 사파여' 그랬거든? 그것을 음역하면 '사바세계'...사파라는 말을 한문으로 번역하면 '감인堪忍'이야...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돼요. 우리 노스님, 동산스님께서 일생 동안 제일 많이 쓰신 글씨가 바로 '감인대'인데 당신이 열반하신 1965년 그 후에 당신 증손상좌 수불스님이 범어사 주지를 할 적에 스님이 일생 동안 찍었던 사진을 다 모아서 사진첩을 만들었어요. 그 사진첩 제목이 바로 '감인대' (견딜 堪 참을 忍 기다릴待)입니다. 감인이라는 말은 참고 견뎌라. 
그래서 '사파'라는 말은 '감인'이라는 말입니다. 참지 않으면 하루도 편안하게 살 수 없다...참고 견디면서 때를 기다리라는 거야.
 
최초 일성 '아 사파여' 그런 다음에 '고집멸도 사제법'을 설하셨어요. 그것이 한 품이 되어서 화엄경 39품 가운데 '사성제품'이 나와요.
고苦...전부가 괴로운 세상입니다. 안괴로운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면 苦는 왜? 집착때문에...예전에는 잡을 執을 썼는데, 고려에서 이조로 넘어 오면서 고려의 불교문화를 말살시키는 과정에서 모을 集으로 바꿔놨어요. 
화엄경은 상본화엄경,중본화엄경,약본화엄경이 있는데 들을 자가 없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설하지를 못하셨어요. 그래서 그것을 전부 모아서 줄여 설해 놓은 것이 '약본화엄경'으로, 한문으로 번역된 것이 81권, 39품,4만5천 게송입니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에 세상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까봐 부처님께서 용궁에 보관한 것을 세상으로 가지고 나온 분이 용수보살인데, 바로 용국해장 묘만법(龍宮海藏 妙萬法: 용궁에 해장해 놨던 묘한 진리)이라 그럽니다. 용수보살님이 가지고 나와서 이 많은 것을 세상 사람들이 못 읽을 참이니 39품에 있는 내용을 줄여서 게송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용수보살 약찬게'입니다. 
그 다음에 하금 중생들을 위해서 아함경을 12년, 방등경을 8년, 21년을 반야경을 설하시고 마지막 8년 동안에 계셨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셨어요. 아함경은 성문, 방등경은 연각의 근기에 맞게 설하시고, 21년 동안 600부 반야경을 설하셨는데 그건 보살도, 600부 반야경 가운데 577번째 설하신 것이 '금강반야바라밀경'입니다. 그것이 전부 공사상입니다. 마지막 8년 동안 설하신 진리 '법화경'의 근본은 41년 동안 '삼승법'으로 부처님께서 펼쳐 놨던 것을 하나로 끌어 모아서 회통치는 법문 '실상묘법연화경' 입니다.
그 때 천상에서 천녀들이 부처님을 축하하기 위해서 내려와 부처님께 춤 공양을 올린 것이 오늘날 여러분들이 보는 '승무'입니다. '승무'는 직접 스님들이 추는 춤인데, 승무라고 문화재도 있지만 모습만 스님이지 스님이 아니기 때문에 '불교무'라고 해야지 '승무'라고 하면 안됩니다. 
 
예수재는, 오늘 처음 오신 분도 있지만 미리 預,닦을 修...뭐를 미리 닦느냐? 딴 절에서는 죽기 이전에 살아서 내 재를 내가 지내서 업을 닦고 간다 그렇게 말하는데, 나이 많은 사람들은 전생에 지은 순후업을 닦고 가야되는 것이고,예수재는 18살 이전에 전생 업을 다 닦으면 18종 횡액이 소멸되도록 하는 겁니다. 업이 다 성숙되고 익어지기 전에 미리 닦아내자. 그러면 18이라는 숫자는 (항상하는 얘기지만) 우리가 생활할 때 6진(색성향미촉법)을 상대해서 6근이 작용을 합니다. 그럴 때 좋고 나쁜 느낌이 있는데 식(識)이라 그래요. 6근,6진,6식 하면 18, 18경이라고 합니다. 그 18경을 실천했을 때와 실천하지 않았을 때(前後)를 합해서 36경, 거기에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고, 미래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해서 바로 108번뇌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이 6근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18경(6근 6진 6식)에 의해서 지은 업이 성숙되는 시간이 18년이 걸린다는 겁니다. 그러면 성인이 되는거여...
 
우리는 예수재 4일째 되는 날 전 점안을 하면서 고사불공을 했고, 사자불공도 해서 봉송까지 보내드렸기 때문에 점심공양 후 오후에는 이미 영단에 모셔진 영가에게 시식을 하고 마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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