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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日記>일 년 중 가장 길었던 1박2일 본문
#모든 사진은 스마트 폰 샷#

(12월 5일 금요일 09시 20분)) 대구로 가는 기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내려서면서 보니 무슨 피난 행렬처럼 어마어마한
인파가 기차에서 내려서 서울역으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후와~
밤새 내린 눈 때문에 괜스레 잠도 설치고 출발하는데, 아침부터 전장연 데모로 전철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문자를 받은 이후
서울역에 3분 남기고 빠듯하게 도착했고 (연관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동대구역으로 가는 우리 기차도 10분 이상 연착했다.

동대구역에서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울산에서 온 둘째와 만나자마자 서로 안부 물을 생각도 않고
택시를 타고 미성당으로 바로 직행했다.
대구에 오면 무조건 미성당에서 납작만두로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을 하는 우리의 루틴이다.(12시 05분)

일단 만두와 쫄면을 주문하고 조급증이 날 때쯤 되면 불향을 풀풀 풍기면서 납작만두가 나오고
바로 뒤따라 쫄면 그릇도 놓였다.(그런데 시간을 체크해 보니 10분도 안 기다려서 모든 음식이 나왔다는.ㅋ~)
그다음에는 바로 옆에서 사건 사고가 터져 뒤집어진다 한들 아랑곳 않고 폭풍흡입만이 우리의 사명인 듯 순식간에
해치우고 만두 일 인분 추가요~! 이 납작만두에 대한 썰은 굳이 풀지 않아도 될 만큼 이야기를 했으니 쿨하게 Pass~

미성당 바로 옆에 반가사유상의 존재를 첨 본다고 했더니 두 동생은 어이가 없다는 듯
지난번에도 있었다고 얘기한다. 불교 선종의 한 종파인 법안종 건물.

또 약속이나 한 듯 길 건너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산책을 나섰다.
작년에는 가을이 한창이었는데 올해는 윤달이 있어 캠퍼스는 완연한 겨울 풍경이다.


수형이 예쁜 백합나무.




'국무총리 최규화 기념식수'라는 작은 비석을 발견, 그러면 저 나무의 나이가 도대체 얼마야?

겨울 정원의 '피라칸다' 열매는 꽃 보다 화려하다.

'야외 원형음악당'

오빠네서 옴마의 여섯 번째 기제사를 모시고 음복까지 마치고
둘째가 사는 울산으로 가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다시 왔다. (22시)


동대구역에서 25분 남짓 걸리는(22시 52분) 울산 외곽에 있는 울산(통도사) 역은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황량하고 스산하게 느껴진다. (미안하게도) 제부가 역에 마중을 나와서 동생네로 편하게 이동했다.

밤을 꼬박 새우고 아슬아슬한 논쟁과 의견대립을 거쳐 원만한 것도 원만하지 않은 것도 아닌 애매한 마무리를 흰 수건 마냥
던지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나오니 동남향의 거실에는 따스한 그림자가 사방으로 드러누워 있었다.
원래는 연례행사처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울산 십리대숲 산책을 하고 '맨날국수' 집에 가서 이른 점심을 먹은 후 향 좋은 카페에서 마지막 부스러기를 털어놓으며 다음을 기약하자'였지만 밤샘을 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니었다. 거기다 더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내던진 흰 수건이 무색하게 또 목소리가 오가기 시작하고... 이미 틀어진 계획을 버리기로 마음을 굳힌 둘째의 부엌에서 음식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 점심이 차려졌다. 어제 제사를 모시고 올케가 싸준 제사 음식도 데워지고,
밥상머리에 앉았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동생의 샐러드에 놀랍도록 많이 동원된 여러 과일과 다양한 소스가 나열되고
남은 음식 처리가 힘들지 않게 최선을 다해 접시를 비워냈다.

그리고 잠시 후, 14시 23분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기 위해 또 부지런히 울산역으로...

잠도 부족하고, 침묵도 부족하고... 멍한 상태로 내다본 어느 경유지 역 선로 옆 나른한 풍경.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창 밖으로 차가운 공기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한강 철교 아래 강변로가 비에 젖어서 검게 빛나는 걸 보니 최소한 비가 왔거나 오고 있나 보다.

일 년 중 나에게도 가장 모임이 잦은 때가 온 듯하다. 올해 첫 번째 송년회를 위해 서울역에서 바로 역삼으로 왔다.
색 고운 초밥집 요리들 중 회를 못 먹는 나에게는 그림의 떡도 꽤 여러 점 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12명은 카페가 문을 닫는 아홉 시까지만 이야기를 더 나누다가 헤어졌다.
내 년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라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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