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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선물 상자처럼 보이는 명동 <재미로>골목의 마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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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선물 상자처럼 보이는 명동 <재미로>골목의 마법

lotusgm 2025. 12. 20. 09:30

 
 
 
 
 

'명동 하늘계단'에서 내려와 다시 번화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마주 보는 초록 건물에는 보호색을 한 둘리가 숨어있다.
 
 

 

 
 

재미로 골목의 낡은 분위기를 트렌디하게  바꾼 '리드로우(Redraw) 작가답게
 '그라플렉스(Grafflex)'의 작품은 존재감만으로 그 주변을 압도한다.
 
 

 

 
 

둘리가 있으면 마이콜도 있어야지. 절묘하게 그려진 마이콜의 모습을 찾았다.
마침 옆을 지나가는 100% 일본 여학생들의 핑크빛 코스튬도 흥미롭다.
 
 

 

2023년 재미로 리바이브 프로젝트 때 그린 미니미와 장띵작가의 협업작품.
 
 

 

 
 

Minini X King Goo
 
 

 

 
 

'명동주민센터' 앞 골목에 그려진 작품은 밝은 색감만으로 주변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계단 위에는 어떤 풍경일까 올라서는데
마치 주민인 듯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외국인들과 마주쳤다.
 
 

 

 
 

My Happy Time was Always with You.
 
 

 

 
 

서울 한 복판에 이런 골목, 계단이 있구나.
 
 

 

계단 아래의 모습도 한 번 보고 그 위에는 다세대 주택의 마당인 것 같아 돌아 나왔다.
 
 

 

 
 

 
 

혹여나 기다리던 풍경이 있을까 싶어 최고 난도의 경사진 포장길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눈이라도 내리면 이 골목에 발길을 들여놓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 재미로 리바이브 프로젝트 때 그린 Minini와 Hands in Factory의 작품이다.
 
 

 

 
 

 
 

게스트 하우스가 이마를 맞대고 있는 좁은 골목.
 
 

 

 
 

 
 

어슬렁거리며 골목 깊숙한 곳 남의 집 현관문도 구경하고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전문 교육기관 '상상비즈 아카데미'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연필로 명상하기'
 
 

 

대한민국의 '연필로 명상하기'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포스터를 그린 벽화.
 

 
 

 
 

골목을 다시 거슬러 오다가 가끔은 뒤돌아 보기도 하고
 
 

 

 
 

골목 안의 풍경이 사뭇 독특하고 마치 영화 세트장 같기도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간판에는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이라 고 쓰여 있었다. 1995년에 설립된 교육부가 인정한 평생 교육시설로, 국내 최고의 국제금융 전문 교육기관이라고 한다.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여대' 막다른 길로 접어들어 '남산 카페'를 지나다가 발견한 '슈 갤러리' 간판에 지나치지 못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미국 출신 아티스트 니일 윌록 디포레스트 스미스(Neil Wheelock Deforest Smith)의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 <빠르고 원형의>
 
 

 

전시실을 들어서는데 전시실을 지키고 있던 사람이 다가와 '작가의 작품이 좀 난해해서...'라고 얼버무리는가 하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횡설수설 늘어놓으며 굳이 내 눈길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뭐 이런 사람이 전시실을 지키고 있는지 참...)
 
 

 

작가는 한국 및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해 왔는데, 한국 전통 한지와 복사기 등 주변에서 발견한 재료를 활용해
즉흥적이고 실험적인 드로잉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 <빠르고 원형의>는 즉흥적 손의 움직임, 발견된 재료의 개입, 이미지의 반복과 변주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전시의 핵심 개념인 밈적 미학은 물고기. 눈. 수염. 모자 등의 반복 요소를 통해 드러난다.
 
계속 작가의 그림이 '난해'하다는 그녀의 말에 '원래 작품은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면 되는 거다'로 일축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작가의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그녀의 설명으로 짐작해 보자면, 우리 병풍과 족자 속 그림을 보고 작가가 보이는 대로 느낀 대로 표현한 작품인 것 같다.
 
방명록을 잘 쓰지 않는 내가 방명록을 간단히 쓰고 나서는데, 다음 전시회가 굉장히 좋을 거라며 허술한 전단지 같은 
안내문을 한 장 준다. (도대체 저 사람의 정체는 뭘까? 야튼 저 장소에 적합한 인물이 아님은 확실하다.)
 
 

 

이제 내가 짐작컨대 빠지잖고 골목을 다 헤집은 것 같다.(약 두 시간  소요)
그래도 입구로  내려오면서 미련이 남았는지 두어 번 뒤를 돌아봤다.
 
 

 

허공에 달린 전구를 보고 짐작이 가지만 어둠이 내리면 전구에 불이 밝혀지고 아마도
이 골목은 또 다른 매력을 풍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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