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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나는 초심을 잃었다. 본문

내게 누군가 물었다. 왜 사진을 작게 만들어 올리냐고.... 첨부터 끝까지 이유는 분명하다.
사진의 크기가 내겐 별다른 의미가 없는 이유는 사진 자체가 내게 별다른 의미가 없는 존재라는 말이다.
집집마다 한 개씩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또박또박하고 분명 하나, 펑퍼짐한 얼굴들을 부지런히 만들고 있을 때도
우리 집 식구들은 그 도구의 필요성을 별로 인식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는 듯했다.
그러고도 한참 후에 거의 이 세상 마지막 즈음에 한 개 구입했다.
이리도 신기한 물건이... 우리는 순번을 정해가면서 디카가 몸살을 앓을 지경으로 괴롭혔다.
난... 사진을 찍는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긴, 디카에 무슨 기술씩이나 필요할까만.
감각이 특출 나서 멋들어진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도 없다. 다만... 일탈, 그래 내 디카에 나는 '일탈'이란 이름을 붙였다.
가끔은 내 작은 우물에서 기어 나와 그를 통해 세상을 보고, 그로 인해 위로와 행복을 되씹어보고.
그래서 의욕만 앞서 찍어온 사진을 올리는 작업은 생각을 정리하고 얘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작은 모티브에 지나지 않는다.
온갖 것이 무질서하게 찍힌 그날의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그때의 분위기와 소리를 같이 담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나는 혼잣말이라도 말을 하고 추억거리를 챙그리고 내일을 상상하고 싶은 거지....
커다란 사진에 내 빈티나는 사진기술과 흠집이 보여지는 일이 싫다.
그래서 작은 사진에 목숨 건다.
'작은 것'... 그건 내 몸속에 흐르는 체액의 일부분인가 보다. (20110925)
오래전 처음 디지털카메라라는 물건을 사서 말대신 사진으로 남기는 일에 재미를 붙여갈 즈음에는
진심 좋기는 하지만 커다란 사진의 빈 공간 사용법을 몰라 가능하면 담고 싶은 피사체의 작고 소중한
장면만 담는데 집중했었다. 그리고 매우 만족했었다. 그리고 그때 찍은 사진들을 다시금 돌려 보면
지금의 변해버린 내 사진이 부끄러울 정도로 간결하고 미적 감각이 응축된 느낌이 든다.
지금은 내가 찍고 싶은 사진에 대한 초심을 잃은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덕분에 이십 년 된 그때의 사진과 감성을 추억할 수 있음에 오늘도 뭔가를 남기게 되나 보다.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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