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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지정 1주년 기념 사진전(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 미리 벌쓰데이에 찾은 조계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지정 1주년 기념 사진전(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 미리 벌쓰데이에 찾은 조계사)

lotusgm 2026. 5. 23. 20:30

 
 
 
 
 

사찰음식 사진전이 조계사 앞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25일까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진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3호선 안국역에 내려서 이동하면서 봐도 주변에는 내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색색의 등 사이를 오가는 인파들로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었다.
조계사 앞 횡단보도 건너에 템플스테이홍보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들릴 조계사는 문전성시.
 
 

 

건물 한쪽 외벽을 꽉 채운 사진전 포스터.
 
 

 

 
 

건물을 들어서서 로비에서 바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가 하지권.
사진전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을 보면서 전시된 사진들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조되는 순간이다.
 
 

 

제일 먼저 입구의 축하 메시지 판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축하 메시지가 눈에 들어온다.
 
 

 

 

대원사

산신각에서 본 대원사의 가람과 장독대는 오랜 장맛처럼 깊은 산사의 미가 느껴진다.
 
 

 

지리산 대원사는 특별한 사찰음식으로 유명하다. 오늘 점심은 만두와 쑥국 등 다양한 음식들로 차려졌다.
 
 

 

두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두를 빚고 계신 스님.
 
 

 

만두를 찌기 위한 불 조절을 하고 있다.
 
 
 

 

청암사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고 공양을 위한 준비를 한다.
 
 

 

부뚜막에 걸린 가마솥에 데친 콩
나물을 무쳐내고 있다.

 
 

 

버무린 당근과 오이에 스님의 손맛이 더해졌다.
 
 

 

채마밭에서 따온 채소는 한 그릇 비빔밥의 재료가 된다.
 
 

 

 

봉암사

스님들의 감자 캐기 울력으로 수확한 감자로 겨울까지 저장해 먹는다.
 
 
 

가마솥에서 나는 냄새로 밥이 지어지는 상태를 확인한다.
 
 

 

가마솥에서 떼어낸 둥근 누룽지.
 
 

 

 

송광사

스님들의 김장을 위한 배추밭 울력.
 
 
 

수행자는 적당 양만 먹고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묵언 중인 수행자는 1/3로 밥의 양을 표시해 놓았다.



 

 

통도사

가마솥에 불을 지피기 위해 장작을 담고 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부뚜막에 올라 밥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통도사 봉발탑(보물)
스승과 제자 간의 진리의 가르침을 전하는 징표인 발우를 현상화한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우를
미륵부처님이 받들어 이어받는다는 의미에서 봉발탑이라 한다.
공양간에서는 하루에 한 번 부처님께 올리는 마지 밥을 담고 있다. 봉발탑과 모습이 흡사해 보인다.
 
 

 

스님은 마지를 올리기 위해 금강계단으로 향한다.
 
 

 

통도사 마지.
 
 

 

마지를 부처님께 올리고 삼배를 올린다.
 
 

 

 

운문사

푸른 새벽, 아침 공양 준비를 위해 스님들이 모였다.
 
 

 

대방에 모인 스님들이 발우 공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발우공양이 시작되어 발우에 밥을 담고 있다.
 
 

 

발우를 정대하고 모든 생명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을 마음에 새긴다.
 
 

 

발우에 담긴 사찰음식.
 
 

 

 
 

 


이제 부처님 나신 날 잔치를 준비 중인 조계사로 건너간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두근거리는 풍경이 아닌가?
 
 
 

 
 

 
 

그런데, 일주문 앞에 대북이 있고 사람들이 대북을 치면서 소원을 빌고 있는 중이라 쉴 새 없이
울리는 북소리가 안 그래도 복잡한 경내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들었다.
뭔 소원들이 그리 많은지...
 
 

 

마당 끝에는 내일 행사에 앞서 리허설을 하느라 음악과 노래가 두서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법당에 잠시 들어갔는데... 법당 가득 주인 없는 좌복까지 빼곡하게 깔려있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부처님께 삼배의 예를 올리며 이마 댈 자리조차 없는 건 "내가 주인이다" 잘난 채하는 이기적인 행동들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런 특별한 날은 조계사 식구들이 진을 치고 종일 법당을 가득 채우는 게 대수가 아니고 너그럽고 예의 바른 마음으로
특별한 날 조계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비워줘야 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도 머물지 못하고 법당을 나와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서성거렸다.
 
 

 

 
 

 
 

 
 

 
 

 
 

내일은 긴 줄로 오래 기다려야 하겠지만, 관욕대가 비어있어서 미리 아기 부처님 관욕을 하고
조계사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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