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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지금 한창 예쁨을 뽐내고 있는 수국 세상 '초안산수국동산' (비석골근린공원) 본문

(6월 21일 일요일)초안산근린공원에서 출발해서 도봉둘레길 2.0 길을 따라 초안산을 내려선 곳에 초안산수국동산이 있다.
생각 보다 규모가 크고 사람들이 많아서 잠시 관망하며 어떻게 한 바퀴 돌지 방향을 잡고 출발해야 했다.





쿨링포그가 분위기를 북돋아 주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
이틀 동안 비가 내리고 청명해서 더 뜨거운 햇살도 쿨링포그 덕분에 견딜만하니 주최 측의 판단을 칭찬해 주고 싶다.


그때부터 동산 가운데 작은 연못 주위로 선 줄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참을 곁눈질하고 나서야 저 줄의 정체를 알아냈다. 야광 조끼를 입은 사람이 수국 앞에 앉는 사람들의
휴대폰을 받아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거였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사진 찍는 거 좋아한다.
얼마나 사진 찍는 사람이 많으면 행사 요원을 배치했을까. 그 와중에 질서 정연하기가 이를 데 없다.





오묘한 색의 별수국.




수국동산 입구의 장식 앞은 인증샷 찍느라 항상 만원이다.



웜스레드와 아나벨.






내 눈에 띈 가장 탐스러운 꽃송이.




색색의 디기탈리스도 소소하게 정원 한쪽에 모여있었는데 수국의 등쌀에 빛을 발하지 못하는 중...


우리나라 사람들 참 질서의식이 좋은 게, 사진 찍는다고 죽치고 오래 앉아 있어도 누구 한 사람 큰소리도 안 한다.
땡볕 아래 조용히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차례가 오면 사진 몇 장 찍고 만족해한다.








정원이 그리 넓지는 않아서 보는 것만으로는 긴 시간이 필요 없지만 어디든 그늘에 멀찍이 앉아서 시간을 보낼라치면
수국을 한없이 볼 수도 있는 곳이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는 있지만 이상하게 평화롭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뭔지...
축제가 이번 주에 시작되었으니 아직 한참 동안 아름다운 수국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을버스 14번을 타고 창동역으로 와서 4호선 타고 한 번에 집으로 돌아왔다.
초안산수국동산은 자차로 가면 차를 세울 곳이 없다. 4호선 창동역 서측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14번을 타고 와서
유원. 극동아파트 정류장에 내리거나(20분 소요), 창동역에서 택시를 타면 된다.(3.4km/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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