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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여름에도 걷기 좋은 오밀조밀하게 아름다운 '오산 물향기수목원' 본문

(6월 26일 금요일) 게으른 사람이 산책길로 점찍은 곳은 며칠 전부터 오산 물향기수목원이었다.
일단 수목원으로 가는 교통이 편하고 수목원은 전철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으니 게으른 사람도 딱이다.
4호선 금정역에서 1호선 환승해서 오산대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로 나선다.
(마음이 조급한 사람이라면 금정역에서 급행으로 환승해서 오산역에 내려 한 정류장 뒤로 돌아오면 된다.)

오산대역 2번 출구를 나와서 바로 건널목을 건너면 물향기수목원이다.
오산대역에 내리는 사람 중 대부분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일행이 된다.

꼭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차들이 들락이는 차단기 옆에 핀 꽃이 하도 우아하고 예뻐서 이리저리 들여다보다가 검색하니 델피늄이라고 한다.

등나무 터널을 지나 달래가 조롱조롱 달린 그늘짐도 지나서 본격적인 수목원 입구이다.

입구의 쉼터에서 애기들 소풍날인지 여기저기 삐약거리는
애기들을 구경하며 간식을 먹고 일어났다.

아름다운 소나무길을 지나

수련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물향기수목원의 랜드마크인 연못 가에 도착한다.
어쩔 수없이 모네의 연못이 있는 정원이 연상된다.


참 사랑스럽다...



지난번 왔을 때 앉아 있었던 건너편에 앉았다.




메타세콰이어길

물방울 온실


물방울 온실에 식물이 많은 건 아니지만 유난히 푸른 식물들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매달기 시작하는 시기인가 보다.



자연스럽게 발길은 수국정원으로 향했는데 기억 속 작년의 수국정원 보다 더 소박해진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서 더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숲이 감추고 있는 습지로 가는 길은 여전한 매력으로 나를 이끈다.




오산시 모두의 사부작 정원.

여름 수목원 산책에는 양산이 필수이다.

억새정원


울릉도에 많이 살고 있는 여러 해 살이풀 썸바디

물향기식물책방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처음 알게 된 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삼백초를 작은 물웅덩이 가에서 단박에 알아봤다.

물가나 물속 등의 물과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호습성 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호습성식물원


물 가운데 심어져 있는 수형이 아름다운 저 나무는 이름이 뭘까? 이파리를 보면 분명 메타세콰이어 같은데 수형은 다르다.
제자리에서 모야모에 검색해 보니 (이미 나도 잘 알고 있는) 낙우송이란다.



식물은 역시 자기에게 맞는 환경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호습성식물원의 하얀 수련은 연蓮Lotus 못잖게 존재감 확실하게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다.

호습성식물원

물향기산림전시관


능소화길
길의 능소화는 돌담 대신 죽은 나무 둥치를 타고 부지런히 올라가고 있다.


난대식물원

남부지방에서 서식하고 있는 흔치 않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은행나무길

정문으로 나가는 길목에 이런 아름다운 쉼터가 있었다.
작년 7월 초, 먼 길에도 자기 집 정원처럼 드나드는 누군가가 하도 좋다고 추천을 하길래 겁도 없이 염천에 물향기수목원에 왔었다.
여름 들꽃이 지천인 아름다운 곳이기는 했지만 내리 꽂히는 햇볕에 수분 부족한 잡초처럼 축 쳐져서 여름에는 위험한 곳이라고 했는데 다시 6월 끝자락에 찾아왔다. 그런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있지만 아는 만큼 축적이 되는지는 몰랐다.
두 번째 와보는 수목원의 아름다움이 배로 축적이 되어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의식하지 않고
뚜렷한 기억으로 지난번에는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의 산책이 꽤 좋았다. 가을에 다시 오면 몇 배의 축적이 나를 행복하게 할지
와서 확인을 해봐야겠다.
https://lotusgm.tistory.com/7803662
여름 '오산 물향기수목원' 산책 갈 때는 양산이 꼭 필요해요-- 7월1일부터 무료 개방
비는 안오고 해는 덜하고...뭐 대충 이런 날이면 폭염이라지만 그래도 수목원인데...라며 나름 아껴놨던 길을 나섰다.4호선 금정역에서 천안행 1호선으로 환승해서 '오산대역'에 내려 2번 출구 물
lotusgm.tistory.com

(13시 20분) 수목원으로 들어가면서 봐뒀던 이탈리안 식당으로 건너왔다. 창 밖에 수목원 정문이 보이는 곳이다.
비다벨로(Vidabello) 실내는 쾌적하고 깔끔하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로봇이 정중하게 가져다준다.(ㅋ~)
한 지붕 아래 취향은 주고받는 것 없이 자기 몫만 먹는다.
해물토마토 스파게티와 고르곤졸라.
평이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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